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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44일째) - 몬주익 성은.. 사실 별게 없었다.

by SunGod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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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7



정말 정말 늦게 일어났다. 바쁘게 다니던 지난 한달이 거짓말 같이 바르셀로나 오자 매우 게을러 졌다. ㅋㅋ

그래도 최대한 빨리 다닐 수 있을 때는 열심히 다녔는데, 왠지 스페인에서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천천히 여유롭게 다니고 싶었다. 그 결과가 늦잠인게 문제였지 ㅋㅋㅋ 


어쨌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가우디 건물을 겉에서만 대충 훍어보기로 하고 밖으로 나왔다. 

숙소에서 10분정도만 걸어가면 그 유명한 카사 바트요가 있다. 



카사 바트요 바로 옆에 있는 카사 아마트라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고 한다. 이 건물은 가우디가 만든게 아니고 가우디의 스승이었던가? 어쨌든 그분이 만든 건물

노란색 리본이 인상적. 우리나라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지만, 스페인에서 노란리본은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을 희망하는 심벌이다. 정확히는 세월호 희생자들이 돌아와주길 바라는 것처럼, 투옥된 카탈루냐 인사들의 귀환을 바라는 뜻!



그리코 카사 바뜨요.

대단한 집!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들어갈 엄두가 안났다. 입장료가 진짜 너무 비싸다. 



그리곤 카사 밀라!

여기도 입장료가 비싸서 들어갈 엄두가 안났다. 들어가보고는 싶었는데..


그리고는 몬주익 언덕으로 향했다. 점심 이후에 나와서인지 벌서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몬주익 언덕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스페인 광장으로 왔다가, 몬주익 분수있는 곳이나 한번 갈 생각으로 왔다. 

몬주익 분수쇼!!를 볼순 없었지만. ㅠㅠ 

어제 만난 일행(앞으로 일행 L이라고 해야겠다.) 하고 몬주익 성을 같이 가기로 해서 이곳에서 잠시 기다렸다.



뭔가 모양이 익숙한듯한 두개의 타워

알고보니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의 종탑을 베이스로 해서 건설되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집에와서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진짜 닮긴 닮았다. 



그리고 카탈루냐 미술관

여행하면서 미술품에 대한 흥미를 완저히 잃어버렸다. ㅋㅋㅋㅋㅋ

미술품에 전~혀 관심이 안갔다. 그냥 도시의 분위기와 풍경을 즐기는게 나에게는 더 맞는 여행스타일인 것 같다.



일행과 합류 후 몬주익 언덕을 올라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몬주익 성에 입장했다. 

성 입장료. 생각보다 저렴 



성이었던 곳 답게 포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성 뒷편으로 보이는 바르셀로나 항만 부두

스페인 최대의 도시 답게 매우 큰 부두를 가지고 있다. 



성 앞으로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 전경

좋긴 했는데, 솔직히 벙커가 더 좋다. ㅋㅋ 게다가 앞에 있는 케이블카 승강장 때문에 뭔가 풍경을 해치는 것 같았다. 

나에겐 별로~



노을지는 성 내부

성 내부는 진짜 특별히 볼게 없다. 입장료가 싼 이유가 있다. ㅋㅋㅋ

볼게 없어서 ㅋㅋ



그리고 이 성에는 대형 카탈루냐 기가 휘날리고 있다. 



잠시 앉아서 사온 간식을 먹었다. 원래 여기서 맥주랑 좀 먹을라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체감기온이 뚝! 맥주를 먹을 정신이 아니었다. ㅋㅋㅋ

어쩔 수 없이 ㅋㅋ 간단하게... 스페인 초코파이?? 오예스?? 로 배를 채웠다. ㅋ


해도 지고 있어서 뭐할까 둘이서 생각하다가, 좀 춥기도 해서 그냥 저녁이나 먹으러 가기로 했다. 



어제와는 다른 약간 고급 타파스집으로 왔다. 

우선 상그리아부터 주문! 오 여기 상그리아 맛있다. 상그리아도 가게마다 맛이 다 다르다 ㅋㅋ



첫번재는 오징어 튀김!

진짜 그냥 오징어 튀김이다. 튀김옷이 매우 얇아서 맛있었다.



그리고 어제의 타파스 집에서는 먹을 수 없었던, 맛있는 하몽!!

값이 좀 나갔는데, 옆에 있는 판콘토마토(빵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바른 빵)과 같이 먹으니 되게 맛있었다. 



감사스도 시켜봤는데... 맛있다!!



밥 다 먹고 숙소로 들어갔다. 정신없이 다니는 짓은 하지 않기로 ㅋㅋ



여행자들로 시끌벅적 했던 호스텔, 소란스럽긴 해도 기분 좋은 소란스러움이었다. 여행자들간의 대화가 정말 많았던 호스텔

다음 바르셀로나에 가서 호스텔에 묵는다면 난 또 이 호스텔에 묵을 것이다. ㅋㅋ


숙소에 들어와서 일정을 다시 세웠다. 내일 가우디 투어를 하고, 언제 바르셀로나를 떠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했다. 다음 여행지는 그라나다였다. 그라나다로 가는건 원래는 야간 열차를 타고 이동할려고 했는데, 바르셀로나-그라나다 야간열차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걸 바르셀로나 와서 알았다. 그래서 비행기표를 알아봤는데, 1월 1일 밤에 떠나는 그라나행 비행기가 무려 70유로!! 그것도 위탁수하물 포함해서 70유로였다. ㅋㅋㅋ이 엄청난 가격에 너무 놀라서 잠깐 고민했지만, 그냥 결제 했다. ㅋㅋ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난 이 호스텔을 3박 4일 정도만 예약해 놨다. 장기간 있어야 하기에 마음에 안들면 다른 숙소로 이동할 생각으로 말이다. 근데 숙박 연장을 해야하는데, 호스텔측에서 2일 정도만 연장된다고 했다. 다른날들은 예약이 꽉 차 있다고 ㅠㅠ 어쩔 수 없이 2일만 예약하고,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만 했다.  비행기까지는 좋았는데... 어쨌든 2일 연장하고 다른 숙소는 내일 알아보기로 하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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