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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46일째) - 크고 아름다운 바르셀로네타 그리고 웅장한 사그리다 파밀리아 야경

by SunGod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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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9


어우 늘어진다. ㅋㅋ 어제 간만에 일찍 일어나서 야경까지 찍으면서 늦게 들어왔더니.. 조금 피곤했었나보다. 

일어나서 어제 한인부녀에게 인사할려는데, 라면과 햇반이 남은게 있다고 또 주셨다 ㅋㅋㅋㅋㅋ 어이고 ㅠㅠ 감사 ㅠㅠ 

한국으로 잘 들어가시라고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사실 같은 방에 한국인 여성분이 계셨다. 얘기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체크아웃 하는 마당에 뭔가 해드리고 싶어서 방금 받은 라면과 햇반을 드렸었다. 그분도 독일에서 공부하신다고 하셨는데, 나보다 많은 나이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대단한 분들 참 많이 만난다. 

 아침먹고 아슬아슬한 시간에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숙소로 짐을 가지고 이동했다. 한인민박은 카탈루냐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숙소였다. 어차피 거기서 체크아웃해서 공항버스를 타야 하니까 최대한 광장과 가까운 숙소로 잡았다. 

 아침이라 체크인이 안되서, 짐만 맡기고 바로 나왔다. 어딜갈까 하다가... 가우디 투어 중 보았던 구엘저택에 입장해보기로 하고 구엘저택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는데, 구엘저택에 입장할려니 비가 발목을 잡았다. 비가 내리면 옥상이 개방되지 않는다고 했다. 고민하다가, 어차피 몇일 더 있으니 비가 안내릴 때 오기로 하고, 그냥 람브란스 거리를 따라 포트벨로 향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람브란스 거리를 따라 쭉 걸으면 나오틑 포트벨!



뒤로 몬주익 언덕이 보인다. 

이쪽 항구는 상업보단 보트와 요트가 있는 작은 규모의 항구이다. 

엊그제 본 거대한 부두는 몬주이 언덕 아래에 있으니.. 거리가 꽤 있다. 



항구 한가운데 부유섬에는 쇼핑센터가 있다. 

생각보다 매우 거대했던 쇼핑센터

화장실이 공짜여서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쇼핑센터를 나와서 바르셀로나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천천히 걸어 도착한 바르셀로네타

비는 그쳤지만, 비의 영향인지 약간 해변이 젖어 있었다.

상업지구와 해변이 함께 있어서 우리나라의 해운대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해변 크기가 엄청나다. 



천천히 해변을 걸었다. 역시 모래 해변이 해변가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ㅋ

좋네~



날은 구름이 아주 많은 날이었다. 해가 간간히 비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우중충했지만 춥지는 않은 날씨 였다. 



해변가 중간에 있는 방파제에 이렇게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다. 

이곳에서 가지고 온 간식도 먹으면서 잠시 멍 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하면 이렇게 멍때리는 시간이 참 좋았다. 

바쁘게 움직이다가 가끔씩 갖는 시간이라 그런지, 해변을 바라보면서 멍을 때리는데 그 때는 별 감정이 들진 않았지만, 멍 때리는 시간이 지나면 뭔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



한시간 정도 있다가 돌아가려는데, 해변에서 걷고 있는 부녀를 보았다. 

너무 좋아보였다. 내 나이도 결혼 해서 아이 한둘 있다고 해도 이상한 나이가 아니다 보니 저런 가족들이 그렇게 좋아 보일 수 없었다. 

일종의 부러움 일것이다.



산 파우 병원

가장 아름다운 병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병원치곤 건물이 지나치게 예쁘긴 했다. ㅋㅋㅋㅋ

이 건물은 몬타네르 라는 사람이 건설했다. 이 사람은 가우디의 스승뻘 되는 사람이었는데, 

몬타네르가 이 건물을 건축할 때 가우디가 찾아와 건물의 방향을 사그리다 파밀리아 방향으로 되돌리도록 설득했다. 환자들이 대성당을 바라보면서 신앙심으로 조금이나마 병을 이겨 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어딜 가든 가우디의 향기가 없는 곳이 없다. 



어쨌든 그 덕분에 이 건물의 정면은 이렇게 대성당의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 

이곳도 입장료가 장난 아니게 비싸다. 입장 하지 않고 넘어갔다. 



그러고 나선 사그리다 파밀리오 향하면서 보게 된 서울정 ㅋㅋ

한글 보니까 뭔가 쓸데없이 반가웠다. 들어가진 않았다. 



어제 가이드투어 할때는 가이드님을 따라다니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기에 다시 한번 보고 있었다. 

이쪽 방향은 가우디가 있을 때 제작한 곳이 아니라 그의 사후에 후배들이 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각 방식이 다르다. 조각들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성경을 토대로 조각해 놓았다고 한다. 



일행 L과 여기서 만나서 기념사진도 찍어본다. 

이친구는 바르셀로나에 있으면서 어디를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ㅋㅋㅋ



그리곤 몬주익 분수쇼를 보러 갔는데... 

하지 않는 날이었다. 분명히 예정에는 있었는데... 오늘 안하고 31일에 분수쇼를 불꽃쇼와 같이 한다고 했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삼각대를 챙겨서 사그리다 파밀리아의 야경을 찍으러 갔다. 

이 연못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반영을 찍을 수 있다. 멋있는 곳!

20mm 의 광각밖에 없어서 첨탑의 꼭대기가 다 나오도록 찍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 ㅠㅠ 



야경으로 찍으니 더 화려한 것 같다. 



저녁으로 먹물 빠에야를 먹으러 왔다. 


어제 가이드님한테 들은 얘기지만, 빠에야는 원래 최소 30분 이상 요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생쌀을 살살 저으면서 조리듯이 하는 요리라 되게 오래걸리는 요리라고.. 주문한지 10분 정도만에 요리가 나온다면 미리 만들어 놓은것을 뎁혀서 나오던가, 최악은 냉동 빠에야를 내놓는 곳이라고 한다. 

저녁을 먹으러 간곳은 주문 들어오면 바로 만들기로 알려진 곳이었다. 진짜 주문한지 30분이 넘어서야 빠에야가 나왔다. 내가 지금까지 먹은 빠에야는 무엇??ㅋㅋㅋㅋㅋ 어쨌든 상그리아와 함께 매우 맛있게 먹었다. 꿀맛!



같이 먹은 오리 구이

고기가 진짜 부드러워서, 이것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숙소로 돌아오니 친구 S도 체크인해 있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잠깐 인사만 하고, 쉬러 들어갔다. 

내일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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