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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43일째) - 바르셀로나/생각보다 좋았던 몬세라트!!

by SunGod 201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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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6


오늘은 바르셀로나 근교인 몬세라트로 가서 몬세라트 성당을 보고 올 예정이다. 


조금은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바로 숙소를 나섰다. 



다행히 날씨는 좋다~ 지중해 연안이 날씨가 좋긴 확실히 좋다!



몬세라트로 가기 위해 스페인 광장으로 향한다. 

스페인 광장역에서 시외곽으로 나가는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스페인 광장 도착

길을 잘못들어서 위치를 가늠할려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원래는 바로 열차 탑승장으로 가야 하는데, 지하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열차탑승장으로 가는 길을 못찾겠어서 지상으로 올라왔다. 찾아라 에스파냐역!!



높은 탑도 보이고



저 멀리 카탈루냐 미술관이 보인다. 

저 앞에서 몬주익 분수쇼를 하는 곳이다. 


몬세라트로 가는 열차는 지하철이 아니고, 일반완행 열차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한마디로 표를 다시 끊어야 한다는 소리 ㅋㅋㅋ

몬세라트 통합권이라고 해서 왕복 열차권, 케이블카 또는 산악열차 왕복권을 포함하는 표이다.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중 선택해서 표를 사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갔을 때는 푸니쿨라까지 포함하는 통합권은 판매하지 않았다. 몬세라트 가고나서 알았는데, 푸니쿨라가 운행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마 비수기라 그런듯 하고, 성수기 때는 다시 운행할 듯(이건 몬세라트 도착해서 안 사실이다.)


어쨌든 표를 다시 끊어야 했는데, 열차시간이 촉박해서 정신 없이 표를 끊었다. 매표 카운터는 줄이 너무 길었고, 자동 매표기를 이용했는데, 매표기가 현금은 또 받지 않았다. 카드를 꺼내고, 꺼몬세라트 통합권(20.5유로) 선택하고 결제까지 ㅋㅋㅋ 순식간에 처리했다. 원래 자동매표기로 할때는 잘 읽어보고 하는데 정신없이 했다. 그리고 헐레벌떡 승강장으로 뛰어갔다. ㅋㅋ 그래서 중간의 사진이 없다. 



헉헉!! 겨우겨우 늦지 않게 도착해서 열차에 탑승!

R5 선을 타고 몬세라트로 간다. 

늦게 왔더니 앉을 자리가 없었다 ㅠㅠ 어쩔 수 서서 몬세라트로 향했다. 



날씨 좋고~ 몬세라트로 향하는 스페인의 날씨는 매우 좋았다. 



몬세라트 성당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역에서 하차

매우 작은역이었다. 열차안에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탈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잘 표시해 두었으니 잘봐야 한다. 

실제로 잘못 내린 사람 봤다. ㅋㅋㅋ 

아 참고로 통합권은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를 섞어서 사는건 불가능 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케이블카로 내려와야 한다. 산악열차도 마찬가지! 정 케이블카로 올라가서 산악열차로 내려오고 싶다면 매번 편도 승차권을 사야 한다. 



케이블카 입구

한글로도 환영합니다가 적혀 있다. 



산 허리에 구름이 걸려 있다. 

으어 케이블카 겁나 무섭게 생겼다.... 이 때 겁이 조금 났다. 케이블카 메달려 있는게 너무 아슬아슬 해 ㅠㅠ 


여기서 케이블카를 기다리면서, 바르셀로나를 함께할 일행을 만났다. ㅋ 케이블카 기다리는데 뒤에서 '한국인이세요??'라고 물어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인연이 되었다. 나보다 나이는 한참 어린 친구였지만 같이 함께 몬세라트를 둘러보게 되었다. 이 친구가 바로 산악열차를 타야 하는데 케이블카 역에서 내린 친구였다. 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케이블카 편도권을 구입해서 같이 올라가기로 했다. 이 친구와는 바르셀로나를 거의 다 돌다시피해서 같이 돌았다. 참 신기한 인연. 여행 중 이 친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우리가 타고 갈 케이블카가 오고 있다. 

최신 케이블카는 아니었다. 조금은 낡고 오래되어 보이는 케이블카



으어 생각보다 너무 무서웠다. ㅋㅋㅋ

왤케 흔들리던지...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해주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와서 성당쪽으로 향했다. 



성당 입구! 화려한 조각들이 세겨져 있다. 

원래는 성당에서 하는 소년합창단을 보려고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그렇게 둘러보는데 성당 옆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그냥 따라서 섰다. ㅋㅋㅋ 알고보니 이 성당의 가장 유명한 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한 줄이었다. 본다기보다는 영접한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그렇게 길고 긴줄의 끝에 입장하게 되었다. 



검은 성모상의 오른손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유리관이 전체적으로 성모상을 뒤덥고 있지만 오른손만 유리밖으로 나와있다. 물론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지키는 사람도 있다. 

줄이 길고 길었던 이유는 철저히 한명씩만 성모상을 만날 수 있다. 뒷사람은 앞사람이 소원을 다 빌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론 난 천주교가 아닌지라 짧게 소원을 빌고 나왔지만,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소원을 비는게 아니라 아예 기도를 올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좀 오래 걸리기도 한다. 어쨌든 나는 여행을 무사히 끝내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무사히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여기서 사진 찍는데, 셔터소리 때문인지 직원이 말리더란... 사진 찍지 말라는 표시는 어디에도 없었는데.. 



그리고 나오면 촛불의 길이 있다. 사람들이 붙여놓은 촛불이 매우 예쁜 곳이었다. 



알록달록하네~



일행과 나도 반반씩 해서 초 하나에 불을 붙이고 왔다. 하나에 2유로였던가???




그리고 성당 입장

크지는 않았지만, 황금장식으로 매우 화려했던 성당이다. 



그리고 독특했던 파이프 오르간

파이프가 꼭 자동차 배기구처럼 나와 있다. ㅋㅋ 크기는 다른곳에 비해 조금은 작았지만, 그래도 독특한 모양이라 인상적이었다.



검은성모상이 내려다 보고 있고, 그 앞에는 매우 화려한 교단이 있다. 



이 성당은 조명이 매우 화려해서 눈길이 갔다. 

다른 성당들은 조명이 많이 없기도 했지만, 일반적인 등이었는데, 이곳은 화려한 조각으로 장식해놓은 조명들로 채워져 있었다. 



일행이 있으니 또 전신사진 한번 찍어본다 ㅋㅋ 근데 일행이 카메라를 못다뤄서 그냥 휴대폰으로 찍어달라고 했다. 


성당을 나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푸드코트같은데 한군데 빼고는 전부다 문을 닫았다.. 아... 유럽 겨울 휴가 시즌 무섭다... 진짜 다 닫는다. 여는데가 없다. 그래서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있던 초콜릿으로 떼우고, 그냥 여길 둘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경치나 보자고 쭉 둘러봤다. 

경치 좋네. 뭔가 중국의 산들을 생각나게 하는 경치였다. 뭔가... 뭔가.. 그랬다.



그리고 기암절벽을 뒤로 하고 들어서 있는 성당과 부속 건물들

앞에 큰 건물은 아마 현대에 와서 지은것 같다. 



날씨 좋다~


푸니쿨라가 운행하지 않는다는걸 이 때 알았다. 

시간이 좀 남았길래 뭘 할지 하다가 정상 전망대를 갈려고 했는데, 푸니쿨라가 운행을 안함.. .걸어갈려면 2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깔끔하게 포기했다. ㅋㅋ

그냥 멀리 절벽에 서 있는 십자가나 보고 돌아가기로 했다. 



십자가 보러가는 길에도 바로 옆에는 넓은 경치가 펼쳐져 있다. 



십자가 도착~!!



여기서 기념사진을 또 찍어본다 ㅋㅋ



멀리 보이는 몬세라트 성당



시원한 경치이다. 

무엇보다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다. 높은데 올라오면 항상 추운 바람 때문에 고생했는데,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그래도 이 한 겨울에 이러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니... 스페인 참 살기 좋은 곳이구나 ㅋㅋ



이제 내려가야지... 

일행은 산악열차를 타고 내려갔고, 나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 

어차피 가는 열차는 같기 때문에 열차에서 다시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바르셀로나 행!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굉장히 횡한 역, 케이블카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ㅋ


여기서 오는 열차를 타고 일행을 만나서, 저녁으로 타파스를 먹으러 갔다. 



우선 시원한 맥주부터 

메뉴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ㅋㅋ 까탈루냐 광장 근처의 체인점 형식의 타파스집이었다.



그래도 모두 맛있었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에는 타파스가 괜찮은 듯 하다. 


밥을 먹고 숙소로 향하는 길

길거리에 조명이 많다. 저런 조명들이 한껏 연말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크리스마스 부터 1월 1일까지는 유럽의 겨울휴가 시즌이다. 

정말 중심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상점 식당이 문을 닫아서 뭘 하기가 어려웠다. 

아.. 나도 한국에서도 이렇게 푹 쉴 수 있는 휴가 시즌이 있으면 좋으련만.... 아니 그냥 ㅋㅋ 칼퇴만이라도 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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