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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2023 후쿠오카 여행 - 기린 맥주 공장/오호리 공원/카이센동/나카스 포장마차/캐널시티

by SunGod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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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2. 26

 

기린 맥주 공장 견학을 10시에 예약 해서 일찍 일어나서 출발했다. 

하카타에서 기린공장까지 넉넉 잡아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그래서 갈 때는 열차 시간표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10시 예약이라 여유롭게 가기 위해서 8시 쯤에 열차를 탔다.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출발!

너무 정신 없이 출발해서 사진도 못찍....

 

 

중간에 한번 환승하는데, 정말 간만에 디젤 열차를 탔다...

이거 아마기선이라는 한량짜리 열차인데 개찰구도 없고 옛날처럼 열차안에서 계산을 한다. 

IC 카드도 안됨 ㅋㅋㅋ 그냥 현금임 ㅋㅋ

 

 

열차 타면서 요런 번호표를 뽑고~ 도착지에서 번호에 맞추어서 요금을 내면 된다. 

버스와 같은 시스템이긴 한데 버스는 카드를 쓸 수 있는데 이 열차는 카드를 쓸 수가 없다. 

 

 

어쨋든 그렇게 도착한 다치아라이역

정말 조그마한 시골 열차역이다. 그만큼 기린 공장은 시골에 있다 ㅋㅋ

 

 

다치아라이역에서 한 15분 정도? 천천히 걸어가다보면 기린 공장이 있다. 

입구에서 경비원에게 말하면 예약 명단 확인하고 안쪽으로 가라고 안내해 줘서 안쪽 입구로 갔다.

 

 

공장 견학 투어를 안내하는 본관이다. 

 

 

앞에서 간단하게 기념사진도 찍어본다

 

들어가면 이렇게 출시하는 맥주를 전시한 공간들도 있고, 어쨌든 깔끔한 공간이 있다. 

 

 

옛날에는 무료엿다고 하는데 500엔 정도의 견학비를 받는다. 

여기까지 온 정성을 봐서라도 그냥 해주면 고마웠을 것 같은데 ㅠ 

 

 

팔목에 초록색 띠를 채워준다. 

공장 견학 투어 중이라는 표시인듯? 나중에 맥주 시음할 때 확인하고 맥주를 준다. 

 

 

먼저 동영상을 보는데 일본어로만 나온다. 그래서 일본어를 모르면 알아 들을 수가 없지만.... 

 

 

한국인들이 자주 와서인지 이렇게 동영상 내용과 오늘 코스에 대해서 설명서를 준다. 

예전 아사히 공장은 아예 한국어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었는데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이정도면 견학을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이다.

 

 

다음 장소를 옮겨서 맥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번 먹어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단맛이 강해서 놀랬다. 

 

그 다음에 홉을 보여준다. 홉의 향을 맡아보라고 한다. 

흠.. 예전에 삿포로나 아사히 공장에서는 홉의 향을 잘 몰랐는데 여기서는 확실히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쌉싸르한 향이 굉장히 인상적!

 

 

주조 탱크도 보여주는데, 견학용으로 만들어져 있고, 실제로 가동하는 것 같진 않았다. 

뚜껑들도 다 열려 있다. 

 

 

그 다음이 맥아즙!

1차 맥아즙과 2차 맥아즙을 맛보라고 준다. 

 

 

맥아즙 맛을 비교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판이 있다. 

 

 

아예 색부터가 다른 1차와 2차 맥아즙

1차 맥아즙이 확실히 단맛이 굉장히 강했다. 1차를 먹고 2차를 먹으니 확실히 맛이 빠진 느낌이 확 들었다. 

신기하네??

 

기린 이치방에서는 1차 맥아즙만 쓴다고 한다. 보통 맥주는 1,2차를 혼합해서 사용한다고.... 

근데 라거가 되면서 탄산 때문에 구별이 좀 어려워지는 것 같은데? 

 

 

그리고 발효 탱크를 보여준다. 

발효 탱크는 26M 높이에 98개인가?? 있다고 했던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드디어 시음장으로 이동!

 

 

브루어리 마스터던가?? 굉장히 맥주를 잘 따라준다. 

 

 

진짜 이 생맥이 끝내준다. 

거품이 진짜 오래간다. 거품의 밀도가 굉장히 높다. 고의적으로 미세 거품을 만들어 내는 크림 맥주와 같은거라고 할까?

아사히, 삿포로를 다 가봤지만 시음장에서 먹는 맥주맛이 진짜 좋다. 

 

 

간단히 안주도 주는데, 저것도 굉장히 맛있다. 딱 맥주 안주로 어울린다. 

 

 

그리고 세개의 서로 다른 맥주를 준다.

내 원픽은 가운데 프리미엄.... 진짜 적당한 탄산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끝장이다... 

너무 많이 마시지는 못해서 흑맥주하고 이치방은 좀 남겼지만, 저 프리미엄은 다 먹었다. 그만큼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그리고 기간 한정으로 한가지 맥주를 더 받었다. 

이거는 우선 챙겨서 나왔다.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었...

 

그리고는 몇가지 설명을 더 들으면 견학이 끝나게 된다. 

 

 

나오면서 기념품샵에서 초콜릿 하나 사고~

요거 알콜이 조금 들어 있는 초콜릿이다

 

 

그리고 맥주공장에 오면 항상 사는... 맥주컵을 하나 사서 나왔다. 

맥주 공장 다니면서 그 공장에서만 파는 시그니처 컵을 하나씩 사모으는게 취미같이 되버렷다...

 

 

이렇게 사진 찍기 좋은 공간도 있다. 

 

한시간당 12명만 받는 소규모 공장 투어이나, 워낙 먼곳에 있다보니 예약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다만 멀다 보니 반나절 정도는 할애해야지만 가능하니 정말 관심 있는 사람들만 가는 곳이다.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는것도 덤.

 단순 패스권으로는 통용되지도 않아서 니시테츠 철도에서 기린팜투어라는 왕복권과 레스토랑 할인권을 판매하니 관심 있다면 사보는 걸 추천한다. 나는 어차피 하카타역 출발이라 그냥 생돈 내고 갔다 왔다. 

 

 

나오니 11시 좀 넘어서 바로 앞에 있는 기린 비어 팜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여기가 외곽에 있어서 사람이 올까 했는데, 현지인들이 상당히 많이 온다. 

 

 

가격대는 비싸진 않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인 만큼 싸지는 않다. 

오므라이스와 런치 함박 세트메뉴를 주문 했다. 

물론 생맥주도 함께!

 

오므라이스는 좀 평범했고, 함박은 상당히 맛있었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

부드럽고 달달하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시 천천히 돌아온 다치아라이 역

정말 작은 소역이다. 저 비행기는 뭘까??? 왜 있는거지? 

날은 정말 좋은데, 약간 쌀쌀한 감이 있는 날이었다. 

 

 

올때는 초록색 디젤 열차였는데... 갈 때는 빨간색 디젤 열차이다. 

타는거야 뭐 똑같지.. 근데 이 노선이 짭은데 타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근교 도시에서 후쿠오카로 나갈려면 어쩔 수 없이 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다. 

 

 

날도 좋아서 오호리 공원으로 바로 왔다. 

날 좋네~ 

 

 

주말이라 그런건가 사람이 뭐이리 많은지...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았다. 

나 예전에 왔을 때는 정말 한적한 도심속 공원 이었는데... 뭐이리 많아진거지? 

 

 

그리고 바람은 어찌나 세게 불던지 햇볕이 좋은거 치고는 상당히 추웠다. 

하필 간날 바람이 너무 불어가지고는 커피숍을 갈가 했는데, 스타벅스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진자 너무 많았다. 

 

그래서 오호리 근처를 나와서 하염없이 카페를 찾아다녔다. 

 

 

원래는 카페는 아닌 것 같긴 한데.. 그냥 찾아 들어간 곳

사장님이 하와이와 서핑 컨셉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커피와 파인애플 주스

맛은 뭐.. 적당했던 듯. 

 

적당히 앉아서 시간 좀 보내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텐진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텐진역에 내려서 이동하는데,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정각에 시계탑이 움직여서 한참 구경을 했다. 

우연히 지나다가다 재밌는 구경을 한 듯 ㅋ

 

 

한창 벚꽃이 필 시기가 와서인지 벚꽃으로 장식해놓았다. 

여기에 롯데리아가 있어서 놀랬음.. 장사가 되나?? 모스버거를 이기고? 

 

 

아내가 카이센동이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영업시간이 6시라 좀 기다리다가 6시에 입장했다. 

 

 

비싸긴 비싼데... 양이 정말 드릅게 작다. 유투브에서 광고하는거 보고 한번 찾아가봤는데... 위치도 너무 구석진 곳이고 가성비 넘치는 음식이 많은 후쿠오카에서 너무 비싼 재료들이라 성공하기 쉽지 않을 듯. 우선 양이 너무 창렬이다. 기본 사이즈로 배 채우기는 어려울 듯. 그런다고 곱배기 사이즈는 너무 비싸다. 

 사장님이 딱히 친절한 것 같지도 않고....

 

흠 나도 아내도 좀 실망한 곳이다. 유투브 광고 마크 다는 곳은 역시 딱히 믿을 곳이 못된다. 

 

 

나와보니 해는 져 있고, 뚜벅 뚜벅 걸어서 나카스 강으로 향했다. 

 

 

와... 나카스강 포장마차거리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수가...

포차마다 사람들이 다 차서 다 대기하고 있고 이건 뭐... 기다리는거 싫어하는데다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서 그냥 대충 구경하면서 지나쳤다. 뭐 딱히 볼게 없다. 

 

 

그래도 확실히 강 주변의 운치가 좋다. 

이런 분위기는 한국에서 느낄 수 없어서 더 좋았던 듯

 

 

바로 옆에 있는 캐널 시티로~!!

밤에 처음 와봤는데 조명이 장난 아니구만

 

 

내부 조명도 너무 예쁘게 해놔서 구경하는 맛이 났다. 

여성분들이 되게 좋아 할 듯한 분위기

 

이때는 좀 지쳤다. 아침 일찍 나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지쳐가지고는.... 사진도 못찍엇네

캐널시티안에서도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지브리 샵에 가서 기념품도 샀고...

진짜 너무 정신이 없어가지고는 사진 한장 없이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와서... 저녁이 좀 부실했는지.. 배가 고파가지고는 편의점에서 라면 하나 사와서 먹었다. 

으... 하루 종일 너무 걸었다. 피곤한 하루 였음

 

정말 간만에 오지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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