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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63일째) -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서 내 여행의 끝을 알리다

by SunGod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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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1. 15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다. 

호카곶을 다시 한번 가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오늘 갔다가, 카스카이스까지 둘러보고 올 생각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호시우 역으로 향했다.



도착한 호시우 역.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저번에 왔을 때는 꽤나 많았는데 말이다. 오늘은 신트라 1일권을 사지 않는다. 계산해 보니 그냥 타는게 더 싸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신트라로!!



이야 비싸긴 하다. ㅋㅋㅋ 신트라에서 호카곶까지 편도 요금이 4.25유로이다. 



호카곶 도착!!!

 날씨가 너무 좋다. 




그럼 유라시아 대륙의 끝으로 가보자



파란 대서양과 대륙의 끝에 있는 등대



카보 다 호카

'이 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라는 포르투갈 시인의 아주 유명한 말이 쓰여져 있다. 

그 옛날 유럽 사람들은 이곳이 땅의 끝이라 여겼기에.. .



지난번에 왔을 때 남기지 못했던 기념샷도 남겨본다. 



사실... 이곳은 넓은 대서양을 바라보는 것 이외에는 할일이 별로 없는 곳이다. 

단지 대륙의 끝이라는 상징성이 강한 곳이라...

그래서 그냥 열심히 사진이나 찍었다. ㅋㅋㅋ

허세 가득한 자세가 너무 ㅋㅋㅋ



에어 조던??? ㅋㅋㅋ

사진 찍다 보니까 이런 사진도 나왔다.ㅋㅋㅋ




끝없이 이어진 절벽들과 대서양



그리고 대륙의 끝을 밝혀주는 등대

대륙의 끝에서 내 여행의 끝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뭔가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호카곶에서 카스카이스 편도행 티켓

3.35유로가 나왔다. 



카스카이스에 도착해 보니 일본 라면집이 있길래 먹었다. 

드럽게 맛없..... 이야.. 라면이 이렇게 맛 없을 수도 있나? ㅋㅋㅋㅋ



라면먹고 영 입맛이 씁쓸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 먹었다. 



그리고 이 휴양도시의 해변가로 향했다. 

이 도시의 해변가는 니스나 바르셀로나 처럼 쭉 펼쳐진 넓은 해변이 아니라 조그마한 해변이 여러군데에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모래가 아주 부드럽고, 바닷바람이 따뜻해서 참 좋았다. 



휴양지 답게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 표시를 쭉 따라가면 해변을 따라 걸을 수 있다. 



모래로 작품을 만들어 놓은 사람도 있다. 

펜스까지 쳐놨네 ㅋ



길을 따라 쭉 걸으면서 카스카이스의 명물인 악마의 입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 

탁 트인 도로와 맑은 날씨가 끝내줬다. 



파도에 의한 침식 동굴

악마의 입이라 불릴만 하네 ㅋㅋㅋ 엄청난 파도가 몰아치고 소리도 장난 아니다 ㅋ



동굴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기 위해 옆에 나 있는 길을 따라간다. 



우와~ 여기 장관이다. 



동굴도 같이 보이지만 깍아지는 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대서양의 파도가 끊임없이 몰아치는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적당히 구경하고 천천히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카스카이스 역으로 향했다. 

비록 무언가를 타는건 아니었지만, 노래를 들으며 해안도로를 걸으면서 휴양지의 기분을 맘껏 만끽할 수 있었다. 



카스카이스 역 도착!!



나를 다시 리스본으로 데려다 줄 완행열차 

이 열차를 타면 호시우 역이 아닌 Cais do Sodré 역으로 간다. 

근데 이 역으로 가야만 한다. ㅋㅋ



역에 도착해서 강 건너편으로 가는 보트에 탑승하기 위한 보트 터미널

보트를 타는 이유는 리스본의 예수상을 보기 위해서이다. 



보트에 탑승해서 강의 반대편으로 이동한다. 



보트에 내리자마자 이 트램이 대기중이다. 

트램을 타고 예수상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간다. 

강 반대편은 굳이 표현하자면 신시가지이다. 틀매도 매우 신식이고, 여러 시설들이 현대화된 문명 도시를 보여준다. 그래서 특별히 와닿는 풍경은 없었다. 

 


트램 정류장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보니 예수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이 정~말 없었던 예수상 ㅋㅋㅋ

사실 리스본 시내를 보다가 여길 오기가 쉽지가 않다. 나야 시간 여유도 있으니 맘 먹고 왔지, 여유 있는 일정이 아니라면 리스본 시내쪽에 볼게 많은게 사실이니 말이다. 



전망대로써 경치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4월 25일의 다리가 아주 가깝게 보인다. 

가까이에서 보니 아주 멋진 다리이다. 



입장해서 예수상의 꼭대기 전망대로 향해본다. 



엘리베이터가... 무섭게 보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좁은 계단을 좀 더 올라가야 한다. 



예수상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을 표절을 했네 마네 해서 말이 좀 많았다고 한다. ㅋㅋㅋ

그래서 브라질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 한다고 ㅋㅋ 누가 이거 브라질 예수상하고 마주보고 있다고 했는데 완전 개소리

방향으로 봐도 이 예수상은 유럽 대륙쪽을 향하고 있지, 남미 방향을 향하고 있지 않다. 



예수상 밑에는 각 언어로 God is Love가 있었다. 

중국어, 일본어도 보이는데 왜 한국어가 없냐 ㅠㅠ 



멋진 풍경이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관심을 많이 가지지 못했던 시의 반대편도 한번 봐준다.



태양이 지는것도 본다. 

내야 유럽에서 보는 마지막 노을... 해가 지고 있다. 



내가 유럽에서 보는 해도 졌다. 

진짜 여행 끝나네 ㅋㅋㅋㅋㅋㅋ 이제 집에 가야 되는거네... 

뭔가 매우 씁쓸한 시간이었다. 멋진 경치를 봐서 기분은 좋은데, 뭔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마냥 좋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해도 지고, 영업시간이 다 끝나기도 해서 전망대를 내려왔다. 



아직 공원이 문을 닫을 시간은 아니었기에 좀더 풍경을 감상했다. 



서서히 해도 완전히 지고, 하늘이 파랗게 물들고, 도시에 불도 빛나고

좋은 경치이다. 근데 왜 다리에 불은 안들어오냐 ㅠㅠ 



다리에 불이 들어오길 기다리는데, 해가 완전히 져도 끝까지 불이 안들어왔다 ㅠㅠ 

결국엔 관리자가 와서 문 닫아야 된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나오게 되었다 ㅠㅠ 

에잉 ㅠㅠ 불 좀 들어오지 



다시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밤에 보트 타니까 겁나 무서웠다. ㅋㅋ



 가족들에게 줄 에그타르트를 사기 위해 벨렘 빵집을 들르기 위해 다시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왔다. 

야경도 괜찮다.



다시 방문한 벨렘 빵집 

여기 밤 늦게까지 영업하니, 낮에 사람이 많아서 못살 것 같으면 밤에 와도 괜찮을 것 같다. 

화장실 간다고 빵집 내부로 들어가봤는데, 안쪽 공간이 진자 어마어마하게 넓다 ㅋㅋㅋㅋㅋ


에그타르트를 사서 숙소로 돌아오니 꽤나 늦은 시간이었다. 

적당한 식당에서 마지막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정리했다. 


아 이제 진짜 집에 가야 하는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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