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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61, 62일째) - 리스본의 석양과 아무것도 안한 날들

by SunGod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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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1. 13


뭔가 계획이 서지 않는 날이었다. 리스본에서 할건 이제 크게 없었다.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호카곶을 한 번더 방문한다는 계획 이외에는 의욕이 나지 않았다. 뭘 할지 고민하다가, 전망대 한번 더 가고 아직 안간 곳을 방문하기로 했다. 

성모마리아 언덕이 다행히도 내 호텔에서 가까웠다. 오히려 호시우 광장에서 더 멀었다. 



리스본에서 본 가장 예쁜 그래피티

리스본의 상징을 딱 보여주는 듯 했다. 이 그래피티 바로 앞으로 28번 트램이 지나가기도 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성모마리아 언덕이다. 



올라오니 스콜성의 소나기가 쏟아졌다. 잠시 비를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스콜성의 소나기가 지나가고 있다. 우와.... 

이쪽 지방의 겨울 기후는 예측이 정말 불가능하다. 



소나기가 지나가고 나니 확 개인 하늘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맑게 개인 리스본의 하늘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처럼 비를 피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여기는 이렇게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여름에도 경치보기가 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전망대 뒷편의 리스본의 넓은 시가지도 한번 봐준다. 



이렇게 철조망이 있으면 어디든 ㅋㅋㅋㅋㅋ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들른 성당

원래는 국립 판테온으로 갈려는데 가는 길에 있길레 한번 들어가봤다. 

구글맵에 검색해 봤는데, 뭔 성당인지 모르겠네 ㅋㅋㅋㅋ



내부는.... 평범하다. 그냥 평범한 성당이었다. 여행의 막바지라서 그런가 큰 감흥이 없었다.



그리고 도착한 국립 판테온

또 다른 이름으로는 상타 앵그라시아 성당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상당히 큰 성당이었다. 



내부는 매우 넓었다. 

성당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예수상이라던지, 의자라던지 성당처럼 보이는건 전혀 없었다. 

종교 시설같아 보이진 않았다. 



천장의 돔의 문양이 빨려들어 갈 것 같다. 


대충 둘러봤는데, 특별히 볼만한건 없었다. 

그냥 전망대로 바로 향했다. 



멀리 스콜성 소나기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멀리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가 보인다. 

국립판테온의 위치가 뒤로는 산이고 앞으로는 강이라서 경치가 특별히 좋거나 하진 않았다. 

역시나 대충 보고 내려오게 되었다. ㅋㅋ



리스본에는 타일로 건물 인테리어를 해놓은 독특한 건물들이 많다. 

여기 오기전까지는 타일 건축하면 스페인의 가우디 건물들이었는데, 리스본에 와보니 리스본 사람들이 훨씬 타일들을 좋아한다. ㅋㅋ



이런 타일들은 이 도시를 정말 독특하게 만들어주는데 한 몫 한다.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다 보니 다시 호시우 광장까지 와버렸다. 

여기는 호시우 광장에 있는 극장인지... 미술관이지 모를 건물


뭔가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기는 하루가 아니었던지라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호텔로 왔다. 

짐 중에서 고추장이 하나 있길래, 나도 이걸 베풀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래서 유랑에 글을 올려서, 어떤 분에게 고추장을 양도했다. 여행 중 받은거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걸 나눠드렸는데,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분에게도 긴 여행 중 한 줄기 빛이었길 바란다. ㅋㅋㅋㅋ 내가 그랬으니까 ㅋ



고추장을 드리고 돌아오던 중 석양이 지길래 전망대로 올라와봤다.

좋네... 리스본이라는 도시가 정말 아름다워지는 순간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손에는 맥주를 들고 올라와서 일행과 술 한잔 하면서 이 도시의 석양을 즐기고 있었다. 



야경과 석양이 어우러지는 시간이 역시 가장 아름답다. 

이제 진짜 끝나는구나... 

씁.. ㅋㅋ



내려오는 길에 스테이크 전문집에 들러서 등심 스테이크를 먹었다. 

양이 상당했다. 근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ㅋㅋㅋㅋ



하루의 마무리는 수퍼복으로!!


정말 아무것도 안한 하루였지만, 나름 잘 돌아다닌 하루였다. 






2018. 01. 14


카메라를 내려놓고 쇼핑을 하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기념품도 사고, 옷도 좀 살려고 했는데, 옷은 도무지 취향이라든지 사이즈가 맞는게 없어서 포기했다. 지인, 가족을 위한 선물을 좀 구입했다. 


그러고 보니 이미 오후 시간이 다 되었다. 



기념품을 구입한 상점

체인점이라 리스본 시내 곳곳에 있다. 괜찮고 독특한 물품이 많아서 쇼핑할만했다. 여기서 친구들 기념품을 좀 구입했다. 



한쪽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뭘까?? 



집에 들어가기 전에 전망대 올라가서 경치한번 봐준다. 

전망대를 하루에 한번씩은 꼭 오는듯 

근데 올 가치가 있다. 



호텔 돌아오면서 처음으로 저렴 피자를 사봤다. 유럽에 보면 케밥집하고 피자집하고 같이하는 곳이 많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문득 먹어보고 싶어져서 한번 주문해봤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좋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너무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그냥 지나친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다. 


2일정도는 정말... 관광이 아닌 휴양을 하듯 보냈다. 천천히 구경하고, 전망대에서 멍 때리고, 안하던 쇼핑도 좀 해보고... 

이제 정말 한국에 갈 날이 내일 모레로 다가왔다. 

내일은 마지막으로 호카곶과 카스카이스를 한번 방문하면, 리스본에서...가 아니라 유럽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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