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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54일째) - 세비야, 스페인 광장은 매우 아름답다!!

by SunGod 2018.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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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1. 06


가이드 투어는 스페인 광장 앞에 있는 카페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서, 그곳으로 향했다. 


주현절은 스페인 공휴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해가 뜬 시간임에도, 거리에 사람이 없다. ㅋㅋㅋ 어젯밤의 그 화려한 퍼레이드를 뒤로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에 있었는데 말이다. 사람이 너무 없어서 뭔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기도 했다. 비가 와서 젖은 바닥과 우중충한 날씨까지.. 으스스 한데?



스페인 광장 앞에 있는 카페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는다는 걸 생각하면, 열려 있다는거 자체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아침으로 먹은 빵

이름은 까먹었는데, 빵 사이에 다진 고기를 끼워준다. 맛있었음


 이 가이드 투어는 다른 투어에 비해서 조금 비쌌지만 신청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아침식사이다. 물론 아침식사는 별도이지만, 소수인원에다가 스페인식 식사에 대해 알려준다. 스페인은 1일 5식을 하기로 유명한 나라이다. 독특한 이 문화 때문에 식사시간이 맞지 않아서 애를 먹은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스페인의 식사 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는데, 마침 아침식사를 하면서 식문화를 소개해준다는 가이드 소개글을 읽고 신청하게 되었다. 나와 다른 남성분 한분, 그리고 중년 부부 두분, 총 네명이서 투어를 진행해서 궁금한거에 대해 많이 해소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식문화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아침식사를 추천해주시기도 하셨다. 나중에는 식당도 추천해주셨다. 


아침 식사 후 첫 코스인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군악대와 함께 군인들이 행진을 하고 있었다. 



열병식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그냥 행진인데.... 

개판이다. 아무리 그래도 공식적인 행사날 하는 행진인데... 오와 열이 제대로 안맞아... 총각도도 제 멋대로고.. 

가이드님 말로는 이곳에서 군인들은 엘리트들이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먹고 살려고 어쩔 수 없이 간 사람들이 많다고, 그래서 책임감이라든지, 사명감이 부족하다고 한다. 군인들에 대한 대우 자체도 썩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재밌는 구경했다. 근데 이거 한다고 분수가 꺼져 있어서 아쉬웠다. 


여기서 잠깐 기념촬영을 해주었는데, 가이드님이 수신기로 김태희 CF 송을 틀어주니 뭔가 없던 분위기가 확 사는 것 같았다. ㅋㅋㅋ

대박이야!!



스페인 광장은 스페인 각 도시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벤치들이 만들어져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바르셀로나 벤치!

그림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서 복귀해서 이사벨 여왕에게 결과를 보고하는걸 그려놨다고 한다. 

벤치 옆에 있는 책꽂이에는 각 지방에 대한 자료들이 꽂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에는 그 지방의 지도가 표시되어 있다. 

당시 박람회의 사람들이 이곳에 방문해서 스페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장소였다고 한다. 



그리고 강변으로 나와서 황금의 탑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날씨가 맑아오고 있었다. 

건축 당시에는 타일로 탑 전체를 싸서, 햇빛에 의해 빛나는 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황금의 탑!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타일을 보수하지 않아 지금은 평범한 탑이되었다. 아 이게 역할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까먹... 



담배공장을 지나서, 세비야의 알카사르의 출구쪽으로 왔다. 

오렌지 가로수가 이곳을 꾸며주고 있다. 

왜 이렇게 오렌지 가로수가 많냐고 물어보니, 스페인 남부가 아랍인들의  지배하에 있을 때, 아랍인들이 오렌지 나무를 가져와 심었다고 한다. 아랍인들이 떠나간 후에도 오렌지 나무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고, 미관도 괜찮아서 아직까지 가로수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건 그렇고 되게 탐스러웠다. 맛있게 보이는데, 드럽게 맛없다고 ㅋㅋㅋ 실제로 여기저기 버려진 오렌지들이 있었다. 껍질만 까진채 한두알 정도만 없고 버려진 오렌지들이 많았다. 그래도 신기하다. 지금이 딱 오렌지가 열리는 시기라 도시 미관이 가장 예쁠 때인데, 한국으로 치면 한 겨울에 오렌지가 열리는거니 말이다. 



이곳에서 바라본 히랄다 탑

예쁜데??


다음 장소인 산타크루즈 지구로 향했다. 



산타크루즈 지구로 향하면 이런 표시들이 바닥에 있다. 

바로 오페라에 나오는 장소들을 표시해 놨다고 한다. 관광객들에게는 또하나의 즐거움인 것 같다.



산타크루즈 지구는 골목이 매우 좁다.

골목이 좁아야 건물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알카사르의 정원에 물을 공급하는 수로망의 흔적을 볼 수도 있다. 



좁은 골목을 지나가다보면 이렇게 큰 돌들이 벽에 박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원래는 벽 밖으로 튀어나온 건데, 현대에 와서 묻힌 구조가 된거라고 한다.

마차가 다니면서 벽을 긁고 다니니까, 이런 큰 돌을 둬서 벽이 긁혀서 무너지는 걸 방지한거라고... 한마디로 벽에 돌을 덧댄거다.



왼쪽의 초록색 표시가 세비야시 공공기관을 의미한다고 한다. 

저 표시가 있으면 공공기관이라는걸 알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세비야 대성당 앞에서 설명을 듣고, 투어를 마쳤다. 

나중에 다시 돌아봐야지~

아쉬운건 오늘 주현절, 즉 공휴일이라 알카사르도 세비야 대성당도 입장 할 수가 없다는 거였다.

난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괜찮았지만, 투어를 함께한 부부는 오늘 세비야를 떠냐야 된다고... 입장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 하셨다. 

여행하면서 이런 것도 좀 잘 알아보고 다녀야 겠다. 난 다행히 여행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가끔씩 안타까운 경우를 보게된다.



투어 후 가이드님이 나눠주신 기념선물 ㅋ

쿠키와 국화 꿀차가 들어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국화꿀차를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는데, 한번 먹어보고 사가라고 챙겨주셨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은 가이드 투어였다. 돈이 아깝지 않음 ㅋ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투어 장소를 돌아보기 위해 이동했다. 



날씨는 완전히 좋아졌다. 

대로 끝에 있던 대형 전구 트리, 이거 밤에 진짜 예쁜다.



그리고 호텔 알폰소 8세

만국박람회 때 손님들을 받기 위해 만들면서, 자기네들 왕 이름을 붙였다고 ㅋㅋㅋ

내부 커피샵이 있는데, 엄청나게 비싸지 않으니 한번 맛보라고 추천해주시기도 하셨다. 물론 난 패스!



다시 온 세비야 광장!

좋아! 날씨가 좋아! 분수가 나왔다면 진짜 좋았겠다. 주현절이 뭐라고 분수를 꺼버리냐 


스페인 네개의 왕국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국가라고 한다.  

그 네개의 왕국의 심볼이 스페인 광장의 네개의 다리와 다리 앞에 있다. 그리고 이 심볼들은 스페인 국기 안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오~ 역시 알고나면 보여! 아는만큼 보이는거지!



그리고 마드리드의 벤치



벤치 위쪽으로 보면 마드리드의 심볼을 볼 수 있다. 

그 심볼은 윗쪽 복도와도 일치되어 잇는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스페인 유명 인사들의 흉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아마 가장 유명한 사람이 아닐가 싶은데? ㅋㅋ 콜럼버스의 흉상이다. 



그라나다의 벤치도 한번 방문해 준다. 

햇빛이 좋으니 벤치에 사람들이 꽤 앉아 있었는데, 다행히도 사진 찍을 때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비눗방울을 날리는 사람!

비눗방울은 어느 도시 어느 관광지를 가나 있다. 근데 해가 쨍해서 비눗방울이 예쁘게 보인날은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스페인 광장을 나와서 앞쪽 공원을 그냥 둘러봤다. 

여기는 완전 시민들의 공간이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있던 건물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이쪽이 아마 아메리카 광장이었던가 할거다. 



비둘기가 징그럽게도 많다. ㅋㅋㅋ



다시 과달키비르 강쪽으로 와봤다. 

이 강도 넓고 탁 트여서 시원해서 좋았다. 

그리고 저 빨간 건물을 이 곳 세비야 사람들은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ㅋㅋㅋ 원래 세비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히랄다 탑이라서 상징성으로든, 기록으로도 더 의미가 있었는데, 어느날 저 건물이 가장 높은 건물의 타이틀을 가져가버렸다고 ㅋㅋㅋㅋ 세비야 사람들은 흉물로 여긴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건축 당시에도 반대가 엄청 심했다는데 어떻게 짓기 지었다.


이곳에서 한동안 멍 때리다가 세비야 대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성당 앞 정류장에 정차한 트램의 모습

충전식 트램이 깔끔하긴 진짜 깔끔하다. 도시적 미관으로든 트램 자체로든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정차중에 수시로 충전하는 걸 볼 수 있다. 안그래도 느린 속도인데, 이거 충전이 어느 정도 될때까지는 출발을 하지도 않는다. ㅋㅋㅋ그래서 어지간하면 걷는게 더 빠른 지경이니, 트램을 탈일은 많이 없다. 근데 이렇게 충전하는 모습이 매우 신기했다. 



세비야 대성당!

오늘은 입장객을 받지 않고, 주현절 행사를 한다고 한다. 한산한 모습이다. 

항상 줄을 서 있는데



가이드님이 알려준 사진 스팟!

자연스레 액자가 되는 아치형 통로와 히랄다 탑의 조화 

그리고 파란 하늘까지 ㅋ 좋은 위치이긴 하다. 



곳곳에 오페라 장소에 대한 안내판이 있다. 

무슨 오페라에 나오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오페라에 관심 있다면 아주 재미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내가 오페라에 관심이 없다는 거겠지 ㅋㅋ



오른쪽에 붉은 벽은 알카사르의 성벽이다. 

궁의 성벽과 민간의 거주지가 딱 붙어있는 독특한 모습

이 거주지는 아무나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왕이 필요한 사람이 빨리 왕을 찾기 위해서 허락되었다고 한다. 



다시 찾은 산타크루즈 지구에서 찾은 또 하나의 오페라 출연 장소

여기 꽤 유명 호텔이라던데??


어느정도 둘러보니 피곤해져서 숙소에 들어갔더니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ㅋㅋㅋㅋ

해가 떨어진 후 일어나서 야경이나 찍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삼각대를 챙겨들고 나왔으나... 스페인 광장은 문이 닫혀 있었다!!

젠장!! 엄청 걸어 왔는데 ㅠㅠ 

어쩔 수 없이 돌아 올 수 밖에...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없다. 



대형 전구 트리 

불 들어오니 되게 예쁘다!!



밤의 히랄다 탑!

별건 없는데??



세비야는 밤거리가 참 예쁘다. 

거리에 차도 없고, 트램을 위한 전기줄도 없이 깔끔하다. 

게다가 수많은 조명들이 밤거리를 밝혀주고 있다. 

안예쁘면 이상한거! 그라나다도 그랬지만, 스페인 남부 도시들이 확실히 거리가 깔끔하고 예쁘다.



어제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조금 늦은 시간 되니 사람이 정말 없었던 대형 조형물 

이것도 예쁘네


그래도 들어가 휴식!! 내일은 뭘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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