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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2019 홋카이도 여행 - 시계탑/삿포로 맥주 박물관

by SunGod 201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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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9. 01

 

둘째날 아침 일어나고~ 노는 시간은 참 잘간다 

아침으로 먹은 닭튀김 덮밥?? 이다. 홋카이도의 지역 편의점으로 세이코라고 있는데, 이곳은 핫쉐프라는 시스템을 운용중이다. 음식을 공장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서 파는 시스템인데,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 중에서 하나 집어 왔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되기 때문에, 평소에 잘 안먹는 아침이라도 여행가면 꼭 제대로 챙겨 먹는 편이다. 맛은 편의점 음식 치고는 상당히 괜찮았음. 도시락점에서 파는 음식 같았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첫 목적지는 삿포로 시계탑이었다. 천천히 가다 보니 TV타워가 보였다. 딱 봐도 그렇게 높아보이는 타워는 아니었다. 

 

 

길가에 있던 근대 건축물.. 이라고 짐작한다. 구글맵에서도 교회라고만 나오고, 딱히 설명하는 말이 없다. 건물 자체가 교회모양이긴 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지나가긴 했다. 나름 이색적이긴 했다. 일본식 건물들 옆에 아무런 안내판도 없이 홀로 서있는 모습이었다. 

 

 

시계탑에 도착!

생각보다 조그마한 건물이었다. 

원래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격인 건물이라고 한다. 지금은 완전히 관광지화 되어있다. 

1층은 역사 전시관이라서.... 뭐.. 특별히 볼건 없었다. 그냥 이러한 역사가 있다는 정도만 쭉 둘러봤다. 

 

 

2층에 올라오면 큰 강당이 있다. 학교 였을 때는 연무장으로 사용하였던 공간이라고 한다.  꽤나 넓은 공간

 

 

시계탑의 시계 복제품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시계는 미국에서 수입해와서 설치한 제품으로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그냥 저냥 볼만은 했는데, 크게 볼만한게 많지는 않았다. 

그나마 주요 관광지들과 가깝운 곳이라, 지나가면서 쓱 둘러볼만한 곳이긴 하다. 

 

 

마찬가지로 슥 둘러볼려고 구 홋카이도 도청으로 왔다. 

여기는 내부보다는 붉은 벽돌의 도청 본관과 정원이 더 볼게 많았다. 

도청 전면의 정원에서 무슨 여행 행사를 하고 있긴 했는데, 정원을 한눈에 볼 수 없다는게 좀 아쉬웠다. 

 

붉은 벽돌의 건물이 매우 인상적인 곳이었다. 

 

 

본관의 현관에 들어서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봤을법한 중앙계단이 버티고 있다. 건축 양식까지는 내가 잘 모르겠지만, 절대로 동양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ㅋㅋ

 내부는 대부분 이런 모습이었고, 개척사 시대의 역사 박물관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었다. 특별히 볼게 많진 않았지만, 그냥 쓱쓱 지나가기에도 좀 부족한 느낌이라 적당히 잘 훓어보고 왔다. 

 

 

그대로 오도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관광지들이 대부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라, 날씨도 너무 좋아서 슥슥 걸어 다녔다. 

오도리 공원에 오니 TV탑의 정면이 확 눈에 띄었다. 공원에서는 무슨 축제 준비를 하는지 분주히 부스들이 설치되고 있었다. 여기가 좋은게 꽃들이 참 많아서 산책하기 참 좋은곳으로 보였다. 

겨울은 모르지만... 여름에는 참 살기 좋은곳이다.. 삿포로... 날도 안덥고... 

피서차 온 여름휴가지라서 그런지 날씨가 참 부러웠다.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없어!! 공기가 좋아!

 

 

오도리 공원을 쭉 구경하면서 걸으니 금방 TV타워까지 도착했다. 

앞에 삿포로라고 써있는거는 지하철역 입구이다. ㅋ 저 입구때문에 분위기가 확 사는듯! 앞에 꽃들도 되게 이뻤다. 

 

 

적당히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전신사진이라.. 포즈를 어떻게 취할지 몰라서... 너무 딱딱한 자세가 되어버렸다 ㅋㅋㅋ

사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남들 사진 찍어주고 풍경사진 찍고 하지만 포즈는 정말 모르겠다. ㅋㅋ

 

 

점심을 먹으러 홋카이도의 소울푸드라는 수프 카레를 먹으러 왔다. 식당 이름이 '가라쿠', 여기 꽤 유명한 곳이라더니 웨이팅이 상당했다. 

한 30분 기다린듯 그나마 지금이 약~간 비수기 기간이고, 한국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이정도로 퉁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오래 기다려야 됬다면, 바로 앞에 있는 자매 식당으로 갈뻔 했다. ㅋㅋ

 

 

30분정도 웨이팅하고 입장하였다. 상당히 넓은 홀에 테이블은 꽉차 있었고,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자리에 착석 후 주문을 했다. 

나는 돼지고기 수프 카레를 주문했다. 그냥 국물이 많은 카레 맛인데, 뭐랄까.... 국물이 많으면 좀 연한 카레맛이 연상되었는데, 굉장히 진한 카레맛이었다.  간도 적당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밥에다가 치즈 올리는걸 주문했더니 저런 밥이 나왔다. ㅋㅋㅋ 밥양도 적당하고, 맛있게 한끼를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식이 많이 보편화 되었지만,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독특한 그 지방만의 음식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맛도 있었고 ㅋ 웨이팅이 아쉽지 않았다. 

 

 

 

 

밥 먹고 후식 먹으러 왔다. 

오도리 공원 옆에 있는 '오도리 빗세' 라는 쇼핑몰의 1층에 보면 홋카이도 유명 카페들의 분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아까 홋카이도 구 도청 갔을 때, 관광 안내 하시는 아저씨가 꼭 가서 디저트를 먹어보라고 해서 설렁설렁 움직여서 왔다. 

 

 

어우야... 빵들 색갈 봐라.. 오믈렛 파르페... 빵들이 너무 맛있게 보인다.... 밥 막 먹고 배부른 상태가 아니었다면 좀 사 먹었을 것 같다 ㅋㅋㅋ

 

 

근데 원래 목적은 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었다. 직원이 되게 잘 담아 주었음

하도 홋카이도 아이스크림이 유명하길래 무슨맛인가 되게 궁금했는데, 드디어 맛을 봤다. 맛이 진짜 엄청 진하다. 이게 달달한것보다 우유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날 정도의 진한 맛이었다. 되게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까지 먹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원래 2시에 박물관 투어를 예약 했는데, 한 10분 정도 지각하고 말았다 ㅠㅠ 어쩔 수 없이 프리 투어를 진행했는데... 한글 안내판도 다 있고 해서, 프리미엄 투어를 진행 못한게 아쉽진 않았다. 어차피 투어는 일본어로 진행된다고 한다. 

 

 

박물관의 입구이다. 들어가면 접수처가 나오고, 입장권 구매해서 입장을 했다. 

 

 

박물관 구경 자체가 3층에서 1층 순으로 진핸되는데, 3층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게 바로 이 거대한 맥주 발효통이다. 

유럽 여행때 하이네켄 박물관 투어할 때도 보긴 했지만, 그 때 보다 훨씬 거대한 통이었다. 오우야... 

 

 

이런 박물관 투어가 다 그렇듯이,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설명해주고, 병, 포스터등을 쭉 전시해 놨다. 사실 하이네켄 박물관을 내가 먼저 봐서인지.... 볼게.. 많지는 않았다 ㅋㅋㅋㅋㅋ 그냥 저냥 볼만은 했는데.. 특별히 인상 깊게 남는건 맨 처음 본 발효통 뿐이었다. 

 

 

2층의 마지막 전시구역이 끝나고 내려오면 삿포로 맥주의 상징인 별이 있다. 

 

 

1층으로 내려오면 큰 홀이 있고, 맥주를 시음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는 입장하기 전에도 볼 수 있는 구역이긴 하다.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 바로 아래에 이렇게 자판기가 있고, 자기가 원하는 맥주를 고를 수 있다. 여기서 맥주와 안주를 원하는 만큼 뽑으면 된다. 가격이 싸진 않았다. 

 

 

바로 옆의 바에 이 티켓을 갔다 주면 직원들이 그에 맞게 맥주와 안주를 준비해준다. 

 

 

오~~~ 내 맥주~!!! 맥주 담는 솜씨가 하루에도 수백잔식 따르는 프로들 다웠다. 

 

 

친구가 뽑은 맥주 세잔

블랙라벨, 클래식, 카이타쿠시 비어 

블랙라벨이나 클래식은 편의점 같은데서도 맛볼 수 있는데 카이타쿠시 비어는 여기에서만 맛 볼 수 있다. 이게 개척지 시대에 처음으로 삿포로 공장에서 만들어진 완전 초 클래식 레시피로 만들어진 맥주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저게 쓴맛이라고 해야 하나?? 약간 더 정제되지 않은 맛이 나는데.. 그래도 맛은 있다. 삿포로 맥주는 워낙 클래식한 맛으로 유명하니... 그냥 다 먹어보면 된다... 적은 양에 비싼 가격이 흠이긴 하지만... 알딸딸한 감이 하나도 없다. ㅋㅋㅋㅋㅋㅋ

 

 

대충 기념품 샴 둘러보면서 컵이나 하나 살려고 하는데... 카이타쿠시 비어를 팔고 있긴 하다. 근데.. 가격 실화냐??

와... 진짜 엄청 비싸다. 330ml 한병에 6000원이라니 ㅋㅋㅋㅋ 말이 안나오는 가격에 어이가 없었다. 

 

 

밖으로 나와서 급하게 들어가느라 미처 구경하지 못한 박물관 근방을 구경한다. 

박물관 옆에는 이런 식당이 있다. 박물관하고 징기스칸하고 같이 운영되면서 맥주먹으면서 양고기도 먹을 수 있다. 

저기가 레스토랑이 맞나??? 

 

 

박물관 바로 옆에 보면 비슷한 건물이 하나 있는데 여기는 징기스칸 레스토랑이 맞다. 

입구까지 가보니 식당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뭐.. 징기스칸은 다음에 가기로 계획 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기는 구경만 했다. 

 

 

박물관 주변은 완전히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었다. 일본이 이런거 깔끔하게 꾸미는건 되게 잘한다. 

 

 

그 다음 일정이 삿포로 야경을 보기 위해 모이와산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다시 오도리 공원 근처의 트램역으로 향했다. 조그마한 트램역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트램들이 다니고 있다. 물론 기본적인 초록색 트램들이 가장 많다. 

트램을 타고 모이와산 로프웨이역에서 내렸는데.... 가는 길에 직원들이 잡았다... 로프웨이 사고로 로프웨이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수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모이와산으로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와... 이럴 수가 있나... 와... 와... 너무 허탈 했다. 

 

친구랑 급하게 다음 일정을 의논하면서 모이와산을 오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내일 렌트카를 빌리니 반납 시간을 늦추고 차량으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다소 기운이 빠졌지만, 아쉬운데로 TV타워의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오도리 공원으로 왔다. 

근데 이렇게 볼 수록 너무 에펠탑을 베꼈다. ㅋㅋㅋㅋ

 

 

TV타워를 올랐는데.. 올라와서 보니 생각보다 낮은 TV타워의 높이를 실감했다 ㅋㅋ 볼만한게 ㅋㅋ 오도리 공원의 전광밖에 볼게 없었다. 그리고 너무 전망대가 협소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가격도 비싸지 않고 한번쯤은 올라갈만 한듯!!

 

 

저녁을 먹을려고 숙소근처 회전초밥집 갔는데 ㅋㅋㅋ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빡쳐가지고는 그냥 편의점에서 대충 음식들을 사서 돌아왔다. 세이코 핫쉐프 코너에서 부타동을 집어왔다. 한끼로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 나에게는 차고 넘쳤다. 

 

 

항상 하던데로 대충 맥주를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날씨는 참 좋았는데.. 뭔가 잘 안풀리는 하루였다. 로프웨이는 사고로 정지했다고 한다. 이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수리가 마무리 되고 정상 운행중이라고 한다. 아오.. 하필 내가 간 기간 포함해서 약 3주간 운행을 정지했네.... 그래도 난 포기하지 않았다 ㅋㅋㅋ 보고야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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