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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2019 홋카이도 여행 - 삿포로/홋카이도 대학/JR 타워

by SunGod 201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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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2월에 미리 여름 휴가를 계획했다.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을 좀 많이 했는데, 더운데는 가기 싫어서 윗쪽 지방을 검색하다 보니 홋카이도가 눈에 띄어서, 홋카이도행 비행기 티켓을 미리 결제 했다. 

 

2019. 07

난리... 아주.. 일본 불매 운동이 난리다. ㅠㅠ 난 2월에 이미 특가로 예매한거라 취소하기도 부담이 컸다. 결국엔 조용히 다녀오기로.. 친구 한놈도 같이 가기로 했다. 

 

2019. 08. 31

 그렇게 인천공항에서 홋카이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침 일찍 정읍집을 떠나서 KTX타고, 광명역에서 공항버스로 환승하면서 갔다. 세상이 좋아져서 지방에서 인천공항까지도 채 3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크게 부담이 없다. 

 

비행기에 탔는데 사람이 정~말 없었다. 전체 좌석의 1/3만 탑승해서, 불매운동이 상당하구나라는걸 실감 했다. 

그렇게 찝찝한 마음을 안고, 그래도 간다!!!!

 

그렇게 인천에서 약 세시간의 비행 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어우야.. 

첫날은 항상 시간이 애매하다. 빨리 숙소 체크인 하고 적당히 둘러보기로 했다. 

 

 

상당히 괜찮았던 애어비앤비 숙소

좀 좁긴 했는데, 둘이 지내기에는 충분했다. 건물 전체가 에어비앤비로 운영되는 숙소라 주민들 눈치 볼 필요도 없는게 또 큰 장점이었다. 

 

 

배가 고파서 간단하게 야끼소바 빵을 사 먹었다. 처음 먹어봤는데.. 흠... 그냥 먹을 만 한 수준이다. 

 

홋카이도 대학에 가서 여유를 좀 부렸다. 어차피 오후에 어디 가기에도 시간이 애매한 감이 있었고, 마냥 숙소에 있자니 아쉬워서 숙소 근처 홋카이도 대학으로 왔다. 원래 농업대학이라 그런지 엄청 넓고, 숲속에 있는듯한 인상의 대학이었다. 

 

이 대학의 초대총장이라는 클라크 박사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라는 말로 유명한 사람이다. 

나름 삿포로 시 여기저기에 저 사람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대학교 내부의 넓은 정원이 진짜 대박이었다. 건물보다 압도적으로 넓은 면적의 숲들이 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었다. 안그래도 대학교를 천천히 둘러보는데, 주민들이 정말 많이 산책도 하고 런닝도 하고 있었다. 

 

 

대학 중간에 연꽃 호수가 있는데 나름 분위기가 좋았다. 첫날 부터 너무 달리진 않고, 이렇게 천천히 둘러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뭔가 막 달려가는듯한 여행은 지양하고 있다. 그래도.. 달리겠지 ㅋㅋㅋ

 

 

막 연꽃이 피고 있는 시기라 좀 아쉬웠다. 좀만 늦게 왔으면 연꽃이 만개 했을 것 같다. 

 

 

시간이 좀 흘러서 저녁 먹으러 삿포로 역으로 왔다. 여기서 저녁 먹고 JR 타워 전망대 가면 오늘 일정이 마무리 될 것 같다. 

 

삿포로역의 JR타워 옆에 보면 ESTA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거기 식당가에 보면 라멘 공화국이라는 라멘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대충 그곳으로 찾아갔다. 

 

 

들어가면 라멘집들이 되게 많이 모여있다. 홋카이도 지방의 유명 라멘집들의 분점 개념?? 정도로 각 유명 라멘들을 팔고 있다고 한다. 그냥 아무대나 들어감. 사진상에 보이는 오른쪽 라멘집으로 갔다. 

 

 

삿포로가 미소라멘이 유명하다고 해서, 난 미소라멘을 시켜봤다. 물론 챠슈 추가 해서...

좀 짜긴 한데, 맛은 있다. 면도 꼬들꼬들 해서 맛있게 먹었다. 

 

 

밥 먹고 바로 옆에 있는 JR타워 전망대로 향했다. 

높이가 38층이라고 T38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여기가 진짜 작은 전망대라고 느껴진게, 기본적으로 이런 전망대는 대부분 엘리베이터걸이 있어서 엘리베이터 탑승 및 운행을 담당하는데, 여기는 알아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야 한다. 불편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다른 의미로 좀 색달랐다. 엘리베이터도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로 딱 두개 층만 운행한다.

 

 

38층이면 사실 전망대로써 되게 낮은 높이이다. 야경이 엄청 좋거나 하진 않지만, 나름 볼만은 하다. 가격이 우선 싸니까... 

 

 

그리고 이 전망대의 특이한점이 바로 남자 화장실이다.

소변기가 전망 좋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 여자 화장실은 안쪽에 있어서 아마 막혀 있는 구조일 것 같은데, 남자 화장실은 전망이 아주 ㅋㅋㅋ 나도 한번 시원하게 싸고 왔다. 

 

 

 

첫날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구경 한후 맥주 한잔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적당히 먹고 자야지.. 이제 첫날이니 무리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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