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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2018 기타큐슈 여행 - 모지코/가라토시장/간몬터널

by SunGod 201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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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아침에 자고 있는데 뱃고동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서 놀래서 깼다. 

해협으로 크루즈나 대형 선박들이 지나다니면서 뱃고동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진짜 엄청 크다. 너무 깜짝 놀랬음 ㅋㅋㅋ



덕분에 잘~ 기상했다. 기상당했지 뭐.... 

아침에 일어나 숙소 창문으로 해협이 보여서 참 좋았다. 


 

지하의 식당으로 내려오면 석유난로에 물이 끓고 있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창문 밖 풍경은 덤 정도??? 

저 자리가 호스트인 야스상의 자리인데, 호스트 할맛 날 것 같다. 

근데 날이 너무 흐리네



아침에 직접 드립 커피를 내려 주고 간단한 아침을 제공해 준다. 

커피향이 장난 아니었다. 



과일도 제공해 주지만... 

난 그냥 토스트에 잼 바르고 커피로 대충 때웠다. 밥맛이 그리 있지도 않았고... 



둘째날 일정이 모지코라서 모지코로 가려고 역으로 향하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예감이 별로인데.... 어쨌든 각자 우산을 쓰고 역을 향해 걸었다. 



정말 작은역인 코모리에 역



모지코까지는 딱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한 정거장이길래 걸어 갈까도 생각했는데 거리상으로는 꽤나 됬다. 



모지코역세 도착해서 내려보니, 매우 독특한 역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분위기 자체가 매우 레트로한 모지코역



플랫폼에서 역으로 들어오면 레트로한 분위기가 정말 끝장난다.



아쉽게도 역이 내년 3월까지 보수 공사 중이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꽤나 대규모의 공사인듯 보였다. 

기타큐슈를 한번 더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긴것 같기도 하다. 한번 쯤 다시 오면 좋지 뭐.. 



모지코에서 첫 일정은 배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넘어가서 가라토 시장을 가는 것이다. 

기껏 모지코로 왔지만.... 게스트하우스의 야스상이 가라토 시장은 꼭 한번 가보라고 적극 추천을 해줘서 간다. 

우선 모지코역 바로 옆의 선착장으로 향했다. 



규슈와 혼슈를 가르는 간몬해협을 가로 질러서 혼슈로 넘어간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바로 가라토 시장이 보인다. 배는 정말 한... 5분 탔나? ㅋㅋㅋㅋ 그만큼 되게 짧다. 



배에서 내려서 가라토 시장으로 가다가 보면 시모노세키의 특산품인 복어가 여기저기에 있다. 

여기 복어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비싸기도 하고 내가 복어 맛을 모른다. ㅋㅋㅋ 먹어 봤어야 알지 ㅋㅋ



가라토 시장 도착~!

어우 근데 비가 너무 내린다. 



복어를 이렇게 팔고 있다. 회인데... 10만원.... 

비싼거 같기도 하고 적당한거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시장의 명물은 회전 초밥마냥 좌판에서 파는 초밥을 적당히 집어 먹는 것이다. 

시장 좌판에서 이렇게 각종 초밥을 놓고 팔고 있다. 일회용 용기에다가 초밥을 담고 계산해서 먹으면 된다. 



초밥뿐만 아니라 튀김류며 국수며 다양하게 파고 있다. 

우리나라도 어디 시장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뷔페식으로 팔고 있는 곳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디지??



우리도 점심전이라서 적당히 사서 먹기로 했다. 

시장 여기저기에 테이블이 있어서, 시장에서 산 초밥하고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준다.

난 진짜 적당히 집었는데 친구놈이 튀김에다가 초밥을 만원어치나 집었다. ㅋㅋㅋㅋㅋ 이러고 점심 또 먹을 수 있다고 ㅋㅋㅋ

맛은 뭐.. 적당하다.. 적당한 회전초밥집 맛을 생각하면 비슷할 것 같다.  



어우.. .근데 여기 사람이 너무 많았다. 

한국 사람은 적당히 있었는데, 일본인들도 엄청 많고.. 무튼 시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파를 헤치고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 였다. 

어쨌든 즐겁게 보낸 시장. 


시모노세키도 사실 볼게 좀 있는 곳인데, 날씨도 너무 안좋고 해서 그냥 다시 모지코로 넘어가기로 했다. 



넘어갈때는 간몬터널을 이용해 넘어가기로 하고 간몬 터널쪽으로 걸어서 천천히 이동했다. 

건물 사이로 거대한 간몬교가 인상적이다. 



천천히 가다가 발견한 조선통신사 상륙기념비!

뭐지.. 뭔데 여기에 이런게 있지 하면서 기념비를 구경했다. 


사실 뭔가 대단한게 있는건 아니고, 자그마한 공원같은곳에 꽤나 큰 비석이 설치되어 있다. 

시모노세키가 조선통신사들이 상륙해서 수도로 향하는 상륙지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곳에 상륙기념비가... 당시에는 꽤나 큰 외교행사였으니.. 기념비에도 꽤나 상세하게 조선통신사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기념비 앞에는 아카마 신궁이라는 곳이 있다. 

사실 뭐하는데인지는 잘 모름 ㅋㅋ



그냥 한번 들어가 봤다. 



여기가 결혼식장으로 이용되는지 우리가 들어갈 때 왠 신랑 신부와 하객들도 같이 들어가고 있었다. 

뭐징...?? 자세히 보니 궁보다는 예식과 같은 행사를 위한 행사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듯 했다. 



무튼 나와서 다시 간몬터널을 향해 걸었다.

간몬교가 크긴 진짜 크다. 



간몬교의 바로 아래까지와서 보면 다리의 크기가 정말 엄청나게 크다. 

간몬교의 아래를 지나서 쭉~ 간몬터널로~



간몬터널에 왔다.

사람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1km가 채 안되는 짧은 해저 터널이다. 

사람은 무료,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20엔의 통행료를 받고 있는데, 통행료 지불도 무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냥 엘리베이터 앞의 수납함에 동전 넣고 들어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는 두대가 운용중인데 우리는 가장 큰 40인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내려가니 왠 운동부 사람들이 겁나 트레이닝 하고 있어서 놀랬다. 

밖에 비가 내리니 이곳에서 훈려을 하고 있는듯 했다. 



어우... 깊다.... 

꽤나 길다. 간몬터널은 중간까지 내려가고 중간지점에서 다시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가다보면 이렇게 규슈와 혼슈의 중간지점을 표시해주는 곳이 있다. 



와... 1958년 개통

오래되긴 오래됐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끝난지 얼마 안된 때라 국토가 황폐화 되었을때일텐데... 

여기는 이런 해저터널을 뚫고 있었구나... 



어쨌든 다시 낮은 언덕길을 통해서 규슈로 향한다. 

터널이 인상적이니 한번쯤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규슈쪽 입구로 나오면, 왠 우동가게가 있다. 

친구가 보더니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가게라고.... 그러고보니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데 이 가게 하나만 달랑 있다. 

사람이 꽤 있긴 했는데, 들어가고 싶진 않더란.... 

다시 모지코로 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초밥을 먹긴 했는데, 상당히 걸어서인지 배가 고프긴 했다. 

점심은 모지코에서 유명한 야끼카레!

그 중에서 적당히 평점 괜찮은  가게로 향했다. 

커리 혼포

약간의 웨이팅이 있긴 했다. 역시 맛집이라 이건가... 



입장 후 당연하게도 우선 생맥 하나 시키고



주문한 야끼카레가 나왔다. 카레에다가 치즈를 올리고 오븐에 한번 구운게 바로 야끼카레!!

맛있다... 흑.. 맛있긴 한데.. 다른사람 리뷰에서 치즈는 추가하지 말랬는데 추가할걸 그랬다. 

그러고보니.. 일본카레도 일본와서 처음먹어본다. ㅋㅋㅋㅋ 카레가 맛있긴 함 ㅋㅋ



점심 좀 먹고 규슈 철도박물관으로 향했다. 

사실.. 그냥 할게 없어서 간게 큰듯.. 비도 너무오고 바람도 너무 불고 진짜.. 

비좀 피할려고 실내 관람이 되는 곳으로 향했다. 



이렇게 야외에 철도가 전시되어 있다. 

진짜 오래된 열차들이 많다. 



친구놈 중 한놈이 철덕이 있어서 아주 환장하고 보더란.. 

나도 다양한 열차를 구경하는 맛이 있어 볼만 했다.



실내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디오라마와 옛날에 사용하던 각종 철도 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역시 적당히 볼만하다. 

철덕이라면 환장할 수준이긴 함



블루윙 모지를 보러 왔다. 

도개교인데 지금은 관광 목적으로 일정 시간에 열리고 있다. 이때 친구 놈중 한놈은 자기는 후쿠오카를 보겠다고 후쿠오카로 가는 열차를 타러 가고 나랑 다른 친구 한명이랑 다녔다. 



오 드디어 열리는 도개교!!



완전히 다 열리니 상당히 높은 각도를 자랑한다. 

다리 자체가 좀 이쁜 것도 있지만, 도개교 특유의 독특함이 멋있다. 

근데 이게 열고 닫는데 20분이나 걸리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다 열린것만 보고 이동했다.



너무 추워서 친구랑 커피 한잔 하면서 카페에서 몸을 좀 녹였다. 

기온은 그렇게 낮지 않은데, 비오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체감기온이 꽤나 낮은 날이었다. 



카페에서 시간 좀 죽이고, 안쪽의 쇼핑몰 구경좀 하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그쳐 있었다. 다행이네... 

모지코 항구쪽에 왠 바나나 동상이 있었다. 뭐냐 이거... 사람들이 막 사진 찍고 있길레 따라 찍어봤는데

유명한건가? 



아주 레트로한 건물 두개를 찾아 나섰다.

하나는 구 모지세관 

전혀 일본건물같지 않다. 유럽식 건물이 떡하니 아주.. 



또 하나는 모지코레트로

개항도시만의 독특한 건물들이 있어서 구경할 맛이 났다. 



내부는 이렇게 도서관으로 이용되고 있긴 한데... 

뭐 책이 많은것도 아니고... 용도가 정확히 뭐인지는 모르겠다. 



적당히 시간이 되어씩에 저녁을 먹으러 

모지코 맥주공방으로 향했다. 

이미 웨이팅이 있어서 빨리 먹으려고, 그냥 1층 자리로 선택했다. 

참고로 1층은 징기스칸, 양고기 위주이고, 3층이 야끼카레 등 양식 위주의 식당이다. 3층으로 가야 맥주공방의 양조시설들을 볼 수있다고 하니 참고 바란다. 우린 그냥 맥주나 먹자면서 자리가 빨리 비는 1층으로 ㅋㅋㅋㅋ



먼저 에일을 주문했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이 공방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인듯



친구가 먹은 바이젠

난 안먹어 봐서 모르겠는데, 친구가 에일이 더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주문한 양고기! 징기스칸~

되게 깔끔한 맛이었다. 여기가 야끼카레가 유명하긴 한데, 점심에 먹기도 했거니와 다른걸 먹어보자고 해서 주문한게 양고기였는데 괜찮은 듯 하다. 



필스너도 주문해봤다. 깔끔하긴 한데 

역시 난.. 에일이 더 맛있는듯 ㅋㅋㅋㅋㅋ



밥먹고 나오니 해는 완전히 져버렸다. 

낮에는 몰랐는데 밤되니까, 나무의 조명들이 참 예쁘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이구나.... 

근데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없엉!!!



블루윙 모지 위를 지나서 다시 모지코역으로~



밤거리가 예쁘긴하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약간 을씬하신 하지만...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온 모지코역

레트로한 건물들이 모지코에 참 많긴 한데, 그냥 모지코역이 최고다.

분위기가 깡패여 그냥



오래된 역이다 보니 옛날 물건들을 전시해놓은곳이 많다. 



옛날 개찰구도 그대로 있다. 특이한게 현대식 개찰구가 4개인가?? 있는데 

옜날 개찰구도 네개가 있다 ㅋㅋㅋㅋㅋㅋ 역 자체가 유물이다 보니 이런부분에 있어서 보존을 잘 하는듯


어쨌든 모지코를 대충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당연하게도 편의점에서 적당히 마실걸 사서 들어왔다. 



게스트하우스 벽에 있던 지도

한국인의 방문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ㅋㅋㅋㅋ


간단한 먹을거리와 호로요이로 오늘 하루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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