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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17,18일째) - 체코 프라하로~/프라하 성/성비투스 성당/

by SunGod 201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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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30


 프라하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 날 프라하 일정은 오후에 있을 팁투어에 참가할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프라하 중앙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했다. 당연히 독일 열차 1등석을 이용했다. 유레일 패스가 좋군! 그냥 타기만 하면 되니 발권하느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어쨌든 베를린 중앙역에서 체코 프라하 중앙역까지 이동!


 프라하 도착해서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한인 민박에 체크인 했다. 떠날 때에도 이곳에서 떠나야 했기에 짐을 챙기기 쉬운 방향으로 선택했다. 결과적이지만 유럽 여행 내내 가장 음식이 잘나온 한인민박이었고, 시설은 살짝 낡았지만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체크인 후 체코의 화폐인 코루나화를 인출하러 갔다. 근데 실수로 무려 15000 코루나를 인출했다. 한국돈으로 거의 80만원 돈 ㅋㅋㅋㅋㅋ 왜 그랬는지는 나도 의문 ㅋㅋ 다행스럽게도 프라하에는 환전소가 잘 갖춰져 있어서, 떠나는 날에 거의 손해 없이 유로로 환전 할 수 있었다.

 인출하고 바로 팁투어를 들으러 갔다. 생각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날이 좀 쌀쌀하다는 점만 빼면 굉장히 만족 스러웠다. 뭔가 설명을 곁들어서 들으니까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 것 같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


 날이 너무 추워서 숙소로 들어갔다. 이 숙소가 좋았던 점이 저녁까지 준다는 거였다. 그것도 삼겹살과 맥주를 무한으로!! 가성비 최강!! 맛있게 먹고 맥주도 한잔 걸치니 나른해져서 푹 쉬었다.


 사실 이날은 내 카메라 포함 휴대폰에도 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않은 처음이자 마지막 날이다. 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동하느라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고, 프라하 도착해서도 체크인하고 정신없이 움직이고, 투어 도중에는 투어 설명듣고 날시도 너무 추워서 사진 찍을 생각을 안했다. 그래서 사진이 한장도 없다. ㅋㅋㅋ 뭐 이런 날도 있는 거지... 





2017.  12. 01


숙소에서 주는 한식으로 맛있게 아침을 먹고 오전 팁투어를 하러 나가본다.

어차피 시간도 넉넉하고, 어제 오후 팁투어가 너무 좋았기에 마저 들으러 간다. 


 

숙소를 나서는데 날씨가 나름 괜찮다. 여행하게 되면 아침에 숙소를 나가면서 항상 날씨를 체크하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ㅋㅋㅋ 아무래도 날씨가 여행 컨디션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니 신경이 많이 쓰인다.  날씨가 꽤나 쌀쌀해서 이 때 처음으로 패딩을 빼 입었다. ㅋㅋㅋ 패딩 최고야 ㅋㅋ



프라하에 웬세스라스 광장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있는 성 바츨라프 동상!

성 비투스 성당을 세운 사람이라고 한다. 


원래는 프라하 국립박물관이 이 광장의 끝에서 내려다보는데, 대대적인 보수공사중이라 입장도 안될뿐더러 심지어 저곳의 지하철역도 폐쇄되어 있다. 그래서 이동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중요한 환승역인데... 

다행히 프라하는 걸어다녀도 충분할정도로 주요 관광지가 가깝게 조성되어 있었다.




성 바츨라프 동상의 위치에서 보면 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크리스마스 시즌 답게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조성되어 있다. 

뭐 딱히 땡기는건 없음 당연하게도 이 곳이 프라하의 번화가이며 광장 주변 대로에는 많은 상점들이 위치해 있다. 프라하 쇼핑할려면 이곳에서 하는데, 나야 당연히 돈도 없으니 광장 분위기를 보며 지나갔다.


만약 프라하를 방문한다면 '프라하의 봄'이라는 것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이 광장도 체코 민주화 역사에 중요한 장소이다.




원래 팁투어 모임 장소는 이곳이 아니지만, 이곳이 첫번째 설명 장소라서 난 이곳으로 왔다. 좀 늦기도 했고

이곳에서 같은 숙소 사람과 합류해서 팁투어를 들었다. 

원래는 진짜 화약보관 창고였다는 화약탑! 그리고 신, 구 시가지를 나누는 기준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냥 크고 검은 건물 느낌이다. 모양이 좀 특이하긴 하다.



그리고 프라하 도시의 문양! 가이드님이 프라하 곳곳에 있을 테니 잘 보면서 구경하면 재미가 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프라하의 특산품 중 하나인 압셍트!!

수많은 예술가(헤밍웨이, 고흐 등)들이 사랑했던 술이며 녹색 요정과 녹색 악마라는 정말 상반된 별명이 붙어 있는 술이다. 한 때 독성논란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지금은 없는 걸로 결론 난걸로 안다. 근데 뭐 난 술에 딱히 관심이 없어서 설명만 듣고 패스!




그리고 카를 대학교. 개교년도가 무려 1348년!!

체코 프라하의 위인 중 한명인 카를 4세가 프랑스하고 이탈리아의 대학교를 보고 우리도 하나 있어야 겠다고 만든 대학교! 요정도밖에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ㅋㅋ 저 건물은 캠퍼스 건물 중 하나이고 본관은 따로 있다고 했다. 그래도 오래되긴 엄청 오래됨 ㅋㅋㅋ




왜 사진이 이것밖에 없는진 모르겠지만 스타포브스케 극장

내부가 좋다고 하는데 겉에서만 봤다. 유명한 영화 아마데우스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모짜르트의 '돈 조반니'가 초연되었다고 한다. 당시 프라하의 초청으로 성사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져 버렸네... 그리고 지금도 활발히 공연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이곳에서!

근데 오페라는 잘 몰라서... 설명 들으면서도 별 감흥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착한 하벨 시장, 완전히 관광객을 상대하는 시장이 되어 있었다 ㅋㅋ

정말 맛있어 보이지만 가이드님이든 숙소 사장님이든 절대 사먹지 말라는 딸기  ㅋㅋㅋ 정말 맛없다고 ㅋㅋ

과일은 우리나라게 최고라고 ㅋㅋ 과수원 집 아들로서 쓸데없이 뿌듯!



각종 기념품들을 판다. 그냥 보며 슥 지나친다.



무슨 마녀 인형도 파는데, 의외로 이게 인기라네?? 왜??

하벨 시장에서 자유시간을 좀 가졌지만 뭘 사기에는 아까웠다. 



다음은 천문 시계!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다행히도 천문시계 자체는 잘 볼 수 있었다. 시계 읽는 법을 가이드님이 가르쳐 줬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ㅋㅋㅋㅋㅋ 아마 읽는 방법은 아마 여러 사람들이 포스팅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천문시계는 역사와 문화유산으로도 유명하지만 사람을 허탈하게 만드는 걸로도 유명하다 ㅋㅋㅋ 매 정각마다 인형들이 움직이는데 너무나도 허무하기 때문에... 실제로 봤는데 허무하긴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동영상까지 찍었는데 ㅋㅋㅋ


바로 옆에 올드타운 광장에서 얀 후스 동상과 틴 성당을 보면서 투어를 마무리 했다. 

오전 오후 모두 알찬 투어였기에 난 나름 만족했다. 좋았음! 팁투어 답게 투어비를 개개인이 책정해서 주는데 난 어제 500 오늘 200해서 총 700코루나를 주고 왔다. 남들에 비해 많이 주고 온듯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같은 숙소의 일행과 점심을 먹으러! 

체코 맥주도 꽤나 유명한데 필스너 우르겔 흑맥주! 목넘김 죽이네!



고기고기한 미트 스파게티로 점심을 배불리 먹었다. 



다른 건물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던 틴 성당

그래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었다. 


오후에는 어제 했던 팁투어 오후 코스를 그대로 돌아볼 생각이다. 

혼자 돌면서 사진도 찍고, 풍경도 천천히 감상해야지!




루돌피늄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며, 체코 필하모니의 메인홀이다. 

원래는 아픈 역사를 가진 건물.



그리고 루돌피늄 옆 다리에서 보면 그 유명한 카를교가 보인다.

카를 4세의 명령으로 지어진 다리! 



루돌피늄에서 카를교로 가다보면 멋진 풍광이 있다. 프라하가 도시 분위기는 진짜 깡패긴 하다.

뭔가.... 유럽스럽다고 해야하나?? 파리도 멋진 분위기를 자랑했지만, 그곳은 에펠탑의 힘이 강하다면 이곳은 도시 그 자체가 되게 분위기 있다. 왤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인지 느낄 수 있었다.



도착한 카를교. 다리 입구가 뭔가 화약탑 같당??? 



그리고 다리 바로 옆에 위치한 카를 4세 동상

로마 황제자리까지 올라갔으며 프라하를 정말 많이 부흥 시켰다. 

대단한 분이야.. 



그리고 이런 유명한 다리에 꼭 있는 커플들의 자물쇠들

뭔가 흉물스러운 것도 있었는데 유명관광지로써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듯 하기도 했다. 



보행 전용인 카를교를 천천히 걷다보면 다리 난간에 많은 성인들의 동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동상

성 얀 네포므추기 동상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동상 아래의 조각을 만지면서 소원을 빈다고 하는데... 사람 많아서 난 패스!

그 외에도 볼만한 동상도 많고, 경치도 괜찮았다. 



카를교를 지나 존 레논의 벽으로 향하다 보면 벽에 선과 함께 날짜가 적혀있다.

워터 레벨, 말 그대로 볼타바 강이 범람했을 때, 어디까지 수위가 올라왔는지 표시해놨다. 

가장 최근 이 2002. 8. 14일이다. 우리나라는 한창 월드컵으로 뜨거울 때 이곳은 한창 수해 피해를 입었던 것 같다. 



도착한 존 레논벽, 왜 이곳이 존 레논벽인지 투어를 안했으면 잘 몰랐을 것 같다. 

독립과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이 있는 벽이라고 한다. 물론 여러 색이 있어서 예쁘기도 하다. 

항상 새로운 그래피티가 채워지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그림들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는 큰 태극기 그림도 있었다고...



존 레논벽을 상징하듯 존 레논이 그려져 있다. 



존 레논 벽을 지나서 프라하성으로 향한다. 

프라하의 흔한 골목



프라하성을 올라서 둘러보기 프라하 경치를 한번 봐 준다. 

이 때는 이 경치를 즐기지 못했다. 왜 그랬지??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성당

성당 바로 앞을 프라하성이 막고 있어서 성당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에 좋지 않다. 


프라하 성은 지금도 대통령 집무실로 쓰이고 있어서 보안검사가 있다. 대통령 집무실을 이렇게 민간과 가깝게 해논 곳은 흔하지 않다고 한다. 



으어... 프라하성을 통과해서 성 비투스 성당 바로 앞까지 간다. 광각 렌즈로 바꿨는데도 바로 앞이라 다 담을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는다 ㅠㅠ 그래도 성당의 웅장함은 대단했다. 성당의 문에는 성당이 지어지기까지의 역사가 조각되어 있어서 성당의 역사를 대략적으로 나마 알 수 있다. 근데 설명 안들으면 관광객들은 잘 모르긴 매 한가지이다 ㅋㅋㅋㅋ




성당 내부는 내일 둘러보기로 하고, 이 거대한 성당을 천천히 둘러본다.



성당 뒷편에는 예쁜 트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져 있다. 

어딜가든 좀만 광장이 있다 싶으면 크리스마켓이 있다 ㅋㅋㅋ



프라하성을 올라갔던 길과는 반대길로 나오니, 정문보다 더욱 좋은 풍경이 있었다. 

좋네... 살짝 노을도 지고 있었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ㅎㅎ



내려오는 길에 있던 음악가

유럽 여행 통틀어서 하프로 연주하는 분은 이분이 유일했었다. 하프 소리 참 좋드라

아름다운 배경과 아름다운 하프소리를 듣고 있으니 괜히 멍해졌다. 

프라하 좋네~ㅋㅋ



꽤나 현대적고 깔끔했던 프라하의 지하철 

숙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그리고 이쪽은 다 그런가?? 지하철이 엄청 깊다. 진짜 엄청!

에스컬레이터를 한참을 타야 올라가고 내려가고 할 수가 있었다. 사진상에서도 끝이 잘 안보여... 



체코 하면 꼴레뇨! 꼴레뇨를 먹기 위해 또 유랑에서 일행을 구했고, 동갑내기 한분이랑 모녀분을 만나서 꼴레뇨 식사를 하게 되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왜 다 여자분이지?? 어쨌든 나이대도 비슷하고 하니 잘 얘기하면서 꼴레뇨를 먹었다. 근데... 그냥 우리나라 족발이 더 맛있어..... ㅋㅋㅋㅋㅋ 꼴레뇨 말고 닭요리를 하나 더 시켰었는데 그게 더 맛있었다. 모녀끼리 여행하시는 분이 정말 많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서로의 여행을 응원해 주며 난 숙소로 들어갔다. 근데.. 숙소에 들어가서 민박 술자리가 생겨서 술먹다 보니 친구를 한명 만났는데, 이 친구와 여행 끝날 때까지 정말 특별한 인연을 만들었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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