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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나들이

서울 나들이 - 호호식당/익선동/창덕궁/북촌한옥마을/경복궁 야간개장

by SunGod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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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 27

 

어렵사리 경복궁 야간 개장 예약을 하고, 당일 치기로 서울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일찍 KTX 타고 올라가고 막차타고 내려오기로... 세상 좋아졌다. 정말.. 

 

11시 좀 넘어서 서울에 도착했기에 요즘 핫플이라는 익선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익선동으로 향했다. 

 

 

식당 입구부터가 특이했던 호호식당

익성동이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나 카페가 많아서 독특한 곳이 많다. 

 

 

입구부터 내부까지 진짜 그냥 가정집이다. 

인테리어만 약간 식당처럼 되어 있는 정도?  웨이팅이 약간 있었는데, 예약하면 제시간에 가능한거 같으니 다음에는 꼭 예약을...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착석하게 되었다. 

 

 

주문한 가츠나베 정식과 카이센동

상당히 맛있었다. 특히 카이센동의 재료들이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었다. 추천할만한 듯

보통 여성이 먹기에는 적당한데 남자가 먹기에는 조금 작은 양이 아쉬웠다. 특별히 곱배기 메뉴는 있지 않아서 남자라면 사이드 메뉴 한두개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밥먹고 적당히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오락실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봤다. 

 

 

와우 ㅋㅋ 여기도 일반집을 개조한곳인데 ㅋㅋㅋㅋ 완전 옛날겜들 ㅋㅋㅋ 옛날겜이면 가격이라도 좀 싸지 한겜당 500원씩이라 너무 부담이었다. 그래도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듯 했다. 

 

 

후식으로 적당하 카페 하나 찾아 들어갔는데, 감꽃당이라는 곳이었다. 간판이 참 예뻤는데 무슨 간판상을 받았다나???

이 역시 한옥을 개조한 곳이었다.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 어려웠다. ㅠㅠ 

 

커피하고~ 에그타르트 시켰는데, 커피는 무난했으나 에그타르는 솔직히 별로였다. 비싸기만 오지게 비싸고 에그크림만 많고, 패스트리는 눅눅했다.... 패스트리가 맞긴 했나? 잘 모르겠다. 하튼... 별로... 

 

 

익선동 근처에 창덕궁이 있길래, 시간도 보낼겸 구경을 갔다. 

진짜 오랜만에 가는 듯

 

 

인정전

경복궁의 근정전보다는 좀 작지만 충분히 큰 건물이다. 둘레 둘레 구경하다가~밖으러 나와서 카페로 갔당~

 

 

 

원래 여기 3층을 갈려고 했는데.... 좀 낚엿다 ㅋㅋㅋㅋ

원래는 3층 카페가 창덕궁 뷰로 유명한 카페였는데 한건물에 카페가 두개나 있을줄은 생각을 못하고 카페 간판만 보고 그냥 건물 들어가서 2층 카페에 들어갔다. 뭐 2층도 나쁜 경치는 아니였지만.. 기분이 썩... 

 

 

2층이 홍시궁이라는 카페고, 3층이 화화나무라는 카페이다. 

 

 

뷰가 마냥 나쁘지많은 않다. 3층이 유명 카페라 사람이 너무 몰려서 자리가 없는데 여기는 그래도 자리가 좀 있다. 

해가 많이 짧아져서인지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벌써 노을이 지고 있었다. 

 

 

여기 이름에 맞게 홍시로 된 시그니처 메뉴가 몇개 있는데 그 중에 홍시 참쌀떡을 시켜 먹어봤다.

독특한 맛이긴 했는데.. 솔직히 홍시와 떡은 잘 어울리는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적당히 쉬다가 카페를 나와서 북촌으로 향했다. 

 

 

천천히 서울 시내를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금방 북촌한옥마을이었다. 

 

 

오를 때는 잘 몰랐는데, 올라서 보니 괜찮은 풍광이었다.

 

 

남산타워가 보이고, 노을지는 날씨가 정말 좋았다. 

구경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북촌에서 내려오니 해가 다 지고 있었다. 저녁을 먹을까 했지만, 카페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별로 안고파서 그냥 경복궁으로 가기로 했다. 

 

 

광화문 근처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경복궁 야간 입장을 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향했다. 

야간에 광화문을 방문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원래는 닫혀 있을 곳이, 경복궁 야간 개방으로 인해 야간에도 열려 있었다. 

 

 

안쪽에는 생각보다 조명이 없어서 꽤나 어둡다. 

그래도 흥례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기분이 들떴다. 

 

 

서둘러 예약한 티켓을 발매하고, 입장하게 되었다. 야간 개방인줄 모르고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입구에서 제지당하기도 했다. 뭐 그냥 구경왔다가 열려 있으니 들어가려는 마음은 이해 간다. 

 

 

흥례문을 지나 입장~

근정문 너머로 웅장한 근정전이 살짝 보인다~

 

 

와... 근정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엄청 길었다. 

 

사실 경복궁 내부에 조명이 많진 않아서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많지 않긴 했다. 그래도 줄이... 너무

 

 

옆으로 돌아가서 어좌를 한컷 담을 수 있었다. 

조명을 받은 어좌가 분위기 있었다. 

 

 

경복궁 야간개방의 백미는 아무래도 경회루이다. 여기서 삼각대를 챙겨가지 않은게 좀 아쉬웠다. 사람들 오기 전에 얼른 몇컷 담을 수 있었을텐데, 삼각대가 없으니 적당히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삼각대 챙겨갔다면 멋진 반영과 함께 담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경복궁의 다른곳도 구경하고 있는데, 방송으로 7:30분부터 왕의 산책이라는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경회루 앞에서 행사가 진행됫다. 

 

먼저 호위무사들이 먼저 입장했다. 와 근데 엄선해서 뽑은건지 키들이 엄청 컸다. 

 

 

호위들이 자리를 잡자, 왕과 왕비가 입장했다. 그리고 행사는 이게 끝이다. 그 이후로는 왕과 왕비와 함게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주는데, 줄이 장난 아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까이에서 찍지는 못하고 멀찍이나마 왕과 왕비를 찍을 수 있었다. 마스크와 동계 용품으로 꼭꼭 감쌌지만, 둘다 미모가 장난 아니겠지? 한번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날이 0도까지 떨어져서 꽤 추웠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괜찮았다. 여기저기 정신없이 구경하고 가방에 미니 삼각대가 있길래 근정전의 모습을 장노출로 잠깐 담아볼 수 있었다. 

 

이게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되는데 진짜 위엄이 느껴지는 건축물이다. 낮에도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밤에 오니 더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는 장소였다. 

 

마지막으로 근정전을 돌아보고, 나와서 용산역으로 향했다. 

 

이렇게 경복궁 야간개장을 위한 당일치기 서울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삼각대를 챙겨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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