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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행

사천 여행 - 대방진굴항/드베이지/사천케이블카/씨멘스/하주옥

by SunGod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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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0. 03

 

2박 3일간의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사실 이 여행의 시작이 하동의 짚라인이어서 남해와 사천은 그냥 저냥 거처가는 곳이 되어버렸는데, 사실 두 곳다 2박씩은 해야 제대로 볼거 다 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이번에는 그냥 훑어보면서 지나가지만, 다음에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여행 했으면 한다. 

 

 

마지막 날이니 숙소를 나서서 사천으로 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숙소인데... 너무 오지에 있다. 조용하긴 진짜 조용했다. 앞에 있는 해변이 좀만 깨끗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사천에 와서 처음으로 향한곳은 대방진굴항이다. 케이블카 오픈까지 시간이 좀 있길레 근처에 갈만한 곳을 찾다가 방문하게 되었다. 항구 한곳이 움푹 들어와 있는 곳인데, 무려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지금도 작은 배들이 피항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는것 같다.

 

 

주변 경관도 조성되어 있어서 천천히 둘러 보는 맛이 있었다. 무엇보다 햇빛이 너무 뜨거웠는데, 나무들이 항구를 깜싸고 있어서 시원하니 좋았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러, 케이블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갔다. 카페 이름이 드베이지이다. 우선 건물이 매우 컸다. 

 

 

3층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와서 여유롭게 자리를 차지했는데, 매우 넓고 좋은 전망을 가진 카페였다. 

 

 

커피랑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햇빛은 뜨거워도 그늘 있는 야외에서 먹으면 괜찮았다. 

 

 

무엇보다 다리와 케이블카, 다리등이 보이니 경치가 나쁘지도 않았다. 

 

 

2년 전에 왔을 때는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엄청 많아서 대기시간이 꽤 길었다. 

 

 

이게 코로나라서 한번에 몰아 태우지 않고 일행별로만 태우니 대기시간이 엄청 길었다. 탈려면 좀 빨리 가야 한다. 

 

 

여행 내내 바다의 시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경치가 참 좋다. 

 

 

옛날에는 중간부분인 초양정류장을 안내리고 지나쳤는데, 이제는 무조건 의무적으로 내려야 한다. 예전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자리에 왠 아쿠아리움이 들어서 있었다. 유채꽃이 더 이쁘지 않나?? 색색이 꽃들로 공원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초양정류장에서 내려서 죽방림하고 삼천포대교를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로 향했다. 

 

 

 

삼천포 대교가 참.... 크긴 크다. 

왜 폴더에 죽방림 사진이 없나 모르겟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죽방림 사진도 찍지 않다니 ㅋㅋㅋㅋㅋ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각산으로 향하는데 올라가는길에 핑크뮬리가 피어 있었다. 이게 심은건지 자생하는건지 모르겠다. 원래는 유해 조수라 함부로 심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저기에만 저렇게 자생할것 같지도 않고... 

 

 

오랜만에 오는 각산~

 

 

약간의 등산을 하면서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올라 간다. 

 

 

여전히 멋진 경치이다. 약간 흐린 대기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산정상을 편안하게 올라와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 인 것 같다. 

 

 

오랜만에 기념사진도 남겨 준다. 여기는 확실히 올라올 가치가 있다. 주말에는 야간까지 하는 것 같으니까 야경을 구경하러 올라와도 참 좋을 것 같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있긴 했는데, 아침을 늦게 먹어서 경치 좋은 카페가 있다고 해서 씨멘스라는 해상 카페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진짜 바다위 부표에 카페가 있다. 카페로 출입하는 유일한 다리... 

 

 

근데 카페가 매우 작다. 정말 작다. 저 문을 통해 들어가면 정말 작은 카페 내부가 나온다. 어쩔 수 없긴 하겠다만, 앉을 자리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근데... 여기 커피가 너무 맛없다. 내가 취미가 커피이기도 하지만, 정말... 이렇게 맛없는 커피는 처음 먹어본다. 쓰기만 오지게 쓰고 커피의 향이 제대로 느껴지지도 않았다. 너무 경치장사만 하는 것 같다. 

 

 

여기서 전동보트도 빌려주는데, 달모양의 보트이다. 30분에 3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다. 

 

 

카페 구조상 화장실이 없다. 다리를 건너기전 주차장 옆에 있는 화장실이다. 좀.. 여러모로 불편한 카페였음

 

 

그래도 바다위라서 탁트인 시야는 참 좋았다. 

솔직한 말로 타인에게 추천하기 어렵다. 이게 리모델링된 카페인데, 리모델링 되기전의 사진도 봤는데 리모델링 되기 전이 더 예쁜 것 같다. 거참... 

 

 

점심을 먹으러 사천 유명 냉면 가게인 하주옥으로 왔다. 

여기가 진주냉면으로 유명한 곳인데, 진주냉면은 육전하고 같이 나오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늦은 점심을 먹을려고 2시쯤에 도착했는데도.... 대기가 한시간이라고 했다... 고민을 좀 했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고 돌아갈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근데 설마 한시간 기다리겟냐 한 30~40분 지나면 들어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한시간을 기다렸다. ㅋㅋㅋㅋ 

30분 정도 기다리니 기다리는게 아까워서 결국엔 입장했다. 

 

 

너무 배고프고 정신 없어서 식당에 들어가서 사진을 딱 하나만 찍었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긴 했는데, 솔직히 육전은 참 맛있는데 전라도 간을 생각하면 좀 심심하다. 물냉면은 정말 심심하고 비빔냉면은 양념맛이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심심한 맛이었다. 이게 전라도쪽 센 간에 익숙해져서인지 솔직히 내 입맛은 아니었다. 차라리 정읍에 있는 산골냉면이 더 맛있었다. 

 

어쨋든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오다가 저녁이 될때쯤에 저번에 못간 남원의 야간 광한루를 가기 위해 방문했다. 

 

 

야간까지 시간이 좀 애매하길래 남원의 신생마을이 핑크뮬리로 유명하길래 방문했는데, 저녁노을 빛을 받아서 꽃들이고 핑크뮬리고 예뻣다. 그냥 저냥 구경 할만 했다. 

 

 

그리고 남원의 야간 광한루 입장, 연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커다란 보름달이 있는데... 어우야 사람 많은 거봐..  너무 많다 진짜... 이게 사람에 치여서 사진 찍을 공간도 제대로 안나왔다 ㅋㅋㅋ 그래도 나름 알차게 구경하고 정읍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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