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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행

하동 여행 - 도심다원/화개장터/하동포구/최참판댁/하동 짚라인/프리그 펜션/남해대교

by SunGod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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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0. 01

 

한글날 연휴를 맞아 하동, 남해, 사천여행을 가기로 했다. 

하동에 가는 이유는 하동 짚라인을 타기 위해서인데, 연휴중에는 예약이 꽉차 금요일 연차를 내고 그냥 금요일 포함해서 2박 3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먼저 찾아간곳은 하동의 도심다원이다. 

정읍에서 하동 짚라인 가는 방향에 걸려 있는 위치였기에 겸사겸사 들렀다. 

 

굉장히 가파른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서 가는길이 살벌하다. 

 

어떻게든 올라가다 보면 조그만한 카페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카페 내부는 조그만하지만 깔끔하다. 

 

 

직접재배한 녹차와 홍차등을 판매한다. 물론 커피도 있다. 녹차와 홍차는 무한 리필이었다. 다 먹으면 리필해준다고....

가격이 비싼편도 아니었는데 엄청나긴 하다. 

 

 

음료를 먹고 차밭을 둘러봤다.

여기가 경사가 너무 심한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차밭이 은근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차밭이 예쁘진 않다. 맨 첫 사진에 있는 오두막은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고, 오두막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할게 아니라면 딱히 방문할 가치가 있을까 싶다. 오두막 부근이 포토스팟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녹차밭은 역시... 보성이지 ㅋㅋ

 

적당히 구경하고 밥먹으러 화개장터로 향했다. 원래 다른 카페도 한번 가볼려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밥이나 먹기로.... 

 

화개장터에 와서 국밥과 보리밥중에 고민했다. 장터국밥을 먹을것인가 보리밥을 먹을것인가... 고민이었지만 결국엔 보리밥을 먹기로 했다. 

 

 

되게 건강한것만 같은 장터의 강된장보리밥

 

 

보리밥위에 각종 야채와 강된장을 올리고 쓱쓱 비벼 먹었다. 옆에 재첩국하고 같이 먹으니까 엄청 맛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되게 잘먹었다. 

 

 

밥을 먹고 화개장터 구경을 했다. 입구에 있는 거대한 표지석

 

 

화개장터도 너무 관광지화가 되어서 딱히 땡기는게 없었다. 군것질 거리라도 살까 했다만... 별게 없었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게 가수 조영상의 동상이다. 

이곳을 관광지로 만들어 준 사람이니..... 

 

여기도 적당히 둘러보고 동정호로 이동했다. 

 

 

화개장터에 멀지 않은곳에 동정호가 있다. 동정호 한가운데 조그마한 섬이 있고 거기에 핑크뮬리가 예쁘게 피어 있었다. 

 

 

동정호 주변에는 이렇게 허수아비를 이용하여 갖가지 행사 축제를 묘사해 놨다. 이게 낮에 봐서는 괜찮은데 밤에 보면 꽤 무서울 것 같다. 

 

 

10월인데 햇빛이 워낙 더워서 그런지 시원하게 뿜어지는 분수가 인상적이었다. 저거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어우 더워.. 

 

 

호수안의 섬을 이어주는 출렁다리의 모양이 인상적이었다. 이게 하트모양이넹 ㅋㅋ

 

 

호수 한바퀴를 둘러보는데, 여기에도 계단 조형물이 있었다. 이거 은근히 여기저기 유행하는것 같다. 천국의 계단인가???

 

 

호수 한쪽에서는 평사리 평원이 펼쳐져 있는게 보인다. 흑미를 이용하여 글씨를 써놓은것 같은데 아래에서는 알 수가 없다. ㅋㅋㅋ 한쪽에 부부 소나무를 찍다 말았네....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었다. 

 

호수 한켠으로 걷는데 너무 더워.... 여기도 날만 좋았다면 운치도 있고, 시원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더웠다 진짜... 10월 맞나 이거 어우씨!

 

 

땡볕에 지쳐서 호다닥 최참판댁으로 이동했다. 

최참판댁도 동정호에서 멀지 않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최참판댁으로 가는데... 이씨... 또 오르막이야 어우 더워... 

 

 

겨우 도착한 최참판댁

대궐같은 집이라는게 이런건가 싶다. 그래도 여기는 산위라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기분이 좋았다. 최참판댁앞의 공터도 확트여 있어서 개방감이 굉장히 좋았다. 

 

최참판댁에서 평사리 평원이 잘보인다. 토지의 배경이 되는 곳이고, 비록 허구의 내용이라지만, 이곳이 최참판댁의 땅이었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재력이 아닐 수 없다. 

 

 

최참판댁 내부도 상당히 커서 사진에 다 담기가 어렵다. 살랑살랑 둘러보았다. 

 

 

이렇게 연못이 있는곳도 있다. 

 

 

다시 슬슬 걸어서 바로 옆에 있는 박경리 문학관으로 향했다. 

여기가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져 있었다. 

 

 

건물 앞에는 박경리 작가님의 동상이 있었다. 무려 26년간 집필한 필생의 역작인 토지

어떻게 소설 하나를 26년이나 쓸 수 있었을까???

 

 

문학관 안에는 토지에 대한 설명과 연대별로 출판된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토지라는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다면 대단히 의미 있는 장소가 될것이다. 마침 안에서 어떤 작가인듯한 분이 있었는데, 박경리 대형 초상화인가?? 옆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작가분들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을지도... 

 

 

너무 더워서 다시 차로 이동하는데, 올라갈때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언덕을 내려가는 길의 건물들 사이로 평사리가 보여서 참 좋았다. 근데 사진은 되게 못찍엇네.... 

 

 

슬슬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하동포구라는 곳에 들렀다. 

섬진강에 있는 포구 인데, 포구보다 방풍림이 멋있는 곳이었다. 

 

 

포구 앞을 이렇게 큰 소나무들이 방풍 역할을 하며 서 있다. 

여기는 그늘이 져서 시원해서 좋았다. 섬진강 유역에는 이렇게 방풍림을 갖춰놓은곳이 매우 많다. 여기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가???

 

이제 하동에 온 진짜 이유인 짚라인을 타기 위해 이동했다. 

 

짚라인 예약시간이 3:55분이었는데, 막 30분씩 일찍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시간이 되면 딱딱 부른다. 적당히 예약시간보다 10분 일찍가도 될 듯.  여기 인기가 많아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좀 일찍 가서 화장실은 무조건 가도록 하자. 차타고 올라가는길이 지옥이다. 

 

 

안전교육 받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엇는데 예약 시간되면 이름을 부르고 안전교육을 받으러 들어가면 된다. 체형에 맞는 안전장구를 나눠주고 먼저 입게 된다. 그리고 짚라인 장비를 가지고 차에 탑승해서 짚라인 정류장까지 가는데 무려 20분 넘게 가는데 워낙 구불구불한 길이고 운전기사가 엄청 밟아대니까 멀미가 절로 난다. 어우.... 차타고 올라가는게 가장 고역이었다. 

 

 

멀미를 꾸역구역 참으면서 올라오면 짚라인 출발점과 멋진 전망대가 있다. 

여기가 금오산 정상이라 레이더 기지가 같이 있어서 함부로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한다. 그냥 경치 사진만....

만약 하동에 가다가 산정상에 레이더 기지가 보인다면 거기가 짚라인 시작점이다.

 

 

 

올라오면 경치 구경할 시간을 주고 짚라인 장비는 잠깐 맡겨 놓게 된다. 장비를 맡겨 놓고 잠시 경치를 구경했다. 산정상에 올라올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ㅋ

 

 

그래도 날이 좋아서 다행이다. 덮기는 오지게 더워도 날이 좋으니 시야가 탁 트인다. 흐린것보단... 맑은게 좋지 ㅋㅋ

 

 

와씨.... 제 2 정류장이 저 멀리 보인다. 이거 진짜 엄청 길다.

 

 

바로 옆에는 케이블카 정류장 공사가 한창이다. 케이블카가 곧 완공된다니깐 되도록이면 케이블카가 완공되고 짚라인을 타길 권한다. 차타고 올라가는건 진짜 지옥이다. 

 

 

적당히 구경하다가 준비된 사람들부터 자유롭게 출발할 수 있다. 남자 일행 세분, 그리고 혼자 오신분이 있어서 이분들이 먼저 출발했다. 

 

 

 

 

어우 뚝 떨어지는거봐..... 

 

우리도 차례를 기다리가 출발했는데,

1구간에서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사진, 동영상이고 뭐 찍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ㅋㅋㅋ 충고하는데 어설프게 휴대폰으로 찍을 생각을 하지마라 ㅋㅋㅋㅋ 액션캠이나 스마트폰 체스트 거치대를 반드시 가지고 가길 권한다. 핸드폰을 맨손에 들고 있다가 그냥 떨군다 ㅋㅋㅋ 

 

 

 

나는 핸드폰에 스트랩을 달아서 목에 걸어놓고 동영상을 찍엇다. 

그래도 2구간은 약간 여유가 있어서 찍긴 했는데... 여기도 뭐... 중간에 몸이 막 돌아가니까 정신을 못차리고 찍는걸 포기했다. 

난 개인적으로 1구간보다 2구간이 더 무서웠다. 1구간은 속도만 좀 빨랏을 뿐인데, 여기는 다음 정류장이 안보일정도로 길고 산꼭대기를 연결해놔서, 엄청 높은데다가 바람도 불어서 타고 내려가다 보면 몸이 막 흔들린다. 진짜 지릴뻔.... 어우 무서워... 

총 4구간까지 있고 한 10분 좀 넘게 걸리는것 같다.

 

어쨌든 정신없는 체험을 마쳤다. 타기전에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타고나니 돈값을 충분히 하는 곳이었다.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충분히 재밌는 곳이었다. 

 

 

첫날 숙소를 남해쪽에 잡아서 남해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으로는 생선구이정식을 먹었다. 남해대교 건너서 적당한 식당에 들어갔다. 

 

 

나름 알차게 나왔던 생선구이.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적당히 만족하고~ 숙소에 가기전에 편의점에 들렀다. 

 

 

숙소였던 프리그 펜션, 남해 위쪽에 있는 숙소중에 그나마 괜찮아서 예약했는데,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시설이었던것 같다. 

 

 

침대가 쏙 들어가 있어서 안락함을 주는게 마음에 들었다. 특히 침대 매트릭스가 좋아서 되게 편안하게 잠을 잤다. 

 

 

기타 시설은 평범했던 것 같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남해대교와 노량대교 야경을 구경하러 나왔다. 근데 낚시하는 사람들 엄청 많다 진짜 어우~

 

 

숙소에 돌아와서 맥주를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아침부터 빨빨거리면서 엄청 열심히 돌아다닌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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