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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32일째) - 피렌체 두오모와 조또의 종탑, 그리고 베네치아로

by SunGod 201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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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5


피렌체 두오모로 가즈아!!

일어나 짐 정리하고 짐 맡겨두고, 먼저 열차역으로 향했다. 오후에 탈 베네치아 행 열차를 예약해야 했기 때문이다. 뭐.. 당연하게도 1등석 티켓이다 보니까 꽤나 여유가 있었다. 근데 이탈리아는 유레일패스임에도 예약을 해야 한다는게, 돈보다도 너무 귀찮았다. 안하다가 할려니 ㅋㅋ 자동 티켓기에서 예약했는데 약간 헤메느라 좀 늦어서 서둘러 두오모로 향했다. 



떠나는 숙소, 일본인이 운영하는 호스텔이었다. 나름 괜찮은 곳이었다. 



휴 겨우 늦지 않게 도착했다. 두오모 쿠폴라 입장 시간에 맞춰서 입장!



계단 입구가 무슨 .. 꼭 던젼 입구 같이 생겼다. ㅋㅋㅋ

좁은 계단을 따라 상당히  올라간다 ㅋㅋ 그래도 아주 힘들진 않고 적당히 올라갈만 했다. 아직은 건강한듯! 다른사람 후기에 보니까 조또의 종탑과 하루에 같이하는건 미친짓이라고 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마... 두오모 돔 내부 계단일 것이다. 경사가 상당하다. 



올라와본 전경.. 와.. 탁 트여서 너무 좋다. 이게 날만 좋았으면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준다는데 정말 그럴 것 같았다. 



으아... 날이 흐려서 너무 슬펐다.  어제가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아쉬워 해봤자 어쩔 수 없는거지 ㅋㅋ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았지만 나름 거리가 있는 조또의 종탑 조또의 종탑은 철망으로 싸여져 있었다. 

쿠폴라는 펜스만 있어서 쿠폴라가 경치보기에는 더 좋은 듯



으.. 내려가는 길도 경사가 상당해서 무섭다 ㅋㅋ



내려오자 마자 다시 조또의 종탑으로 올라갔다 어이구야

힘내라 내 다리!!


근데... 내가 올라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윽 ㅠ 종탑이라도 어제 올라올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근데 종탑은 이 철망 때문에 카메라를 들이댈만한 부분이 없었다. 너무 촘촘했던 철망



그래도 이곳에서 두오모가 굉장히 잘 보였다. 그리고 쿠폴라에 올라간 사람들도 보인다. 

여기까지 와보니 다음에 날 좋을때 꼭 다시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너무 아쉬워 ㅠ 


쿠폴라와 종탑, 비가 너무 내려서 적당히 있다가 내려왔다. 

내려오니 비가 안내리네 또... 



피렌체 가죽시장

피렌체에서 제대로된 명품 쇼핑을 할려면 '더 몰'이라는 쇼핑센터를 가야한다고 했는데, 굳이 난 쇼핑할 생각이 없었기에 구경할겸 이곳에 왔다. 진짜 시장초입부터 가죽냄새 난다. 근데 이렇게 노점에서 파는 가죽 제품들은 가품이 있다고 한다. 알아서 잘 조심하도록 하자. 내가 색안경을 끼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피렌체 가죽 제품을 왜?? 동남아나 중동사람들이 팔고 있는것인가?? 당연히 의심이 들수 밖에.. 현지인이 파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는건 어쩌면 당연하다. 이 시장도 꽤나 오래됬다고 들었는데, 이탈리아인이 파는 것도 아니고 외지인들이 파는 제품을 신용하며 살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뭐 당연히 물건 떼와서 파는거겠지만.. 괜히 그런다.)


그리고 피렌체를 떠나기 전에 유명한 티본스테이크를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티본스테이크 혼자 절대 못먹는다고 그래서

그래서 급하게 유랑에서 사람을 구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구해졌다!! 다행이었다. 



만나서 동행이 추천하는 역앞에 있는 유명 식당으로 향했다.



티본 세트메뉴를 시켰다. 먼저 와인이 나왔다. 특이하게 글라스로 가득 주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자기네들의 병에 주었다 이 뭔?



그리고 나온 각종 햄과 치즈 에피타이저, 이게 에피타이저보단 스타터 정도 되는 것 같다.

빵도 같이 나오니까 양이 상당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티본스테이크... 

크기봐라... 엄청나다 ㅋㅋㅋ 솔직히 스타터랑 빵 생각하면 여자분들은 세분이서 와서 이거 세트 하나만 해도 충분할 거란 생각이 든다. ㅋㅋㅋㅋㅋ 엄청 크게 나오네 ㅋㅋ



미디움으로 적당히 구워진 스테이크! 고기는 진리이다!!

내 후배가 말한 정말 공감가는 말이 있다. '고기를 맛없게 요리하면 혼나야 된다' 라고 ㅋㅋㅋㅋ 그만큼 고기는 진리이다. 



배부르게 먹으면 디저트도 나온다. 달콤한 크림이 가득한 파이 

크~ 달다 달어. 너~무 달어 


배불리 밥을 먹고 이제 일행과 헤어졌다. 이렇게 밥을 먹기 위해 만나는게 참 좋은 것 같았다. 얘기도 하고, 잘 맞으면 여행도 같이하고 아니면 밥만 먹고 깔끔하게 갈길 가는 것도 참 괜찮은 것 같다. 



피렌체 마지막 일정으로 피렌체 대성당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왔다. 

대낮이지만 약하게 불이 들어와 있는 트리가 성당 앞에서 반기고 있었다. 



비가 내리는데 어찌나 줄이 길던지.... 비 맞으면서 보안검사를 기다렸다. 

아니 이놈의 성당 무료개방이면서 보안검사가 너무 길다 진짜. 내 뒤로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빗속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피렌체 대성당은 두오모가 유명하지 성당 내부는 그냥 그런 수준이다. 

확실히 내부는 수수했다. 하지만 그런 점이 좀 더 신성한 공간?? 같은 느낌을 주었다. 로마의 화려한 성당들은 종교시설처럼 느껴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냥 쭉~둘러보았다. 



앞에 성 지오바니 세례당도 그렇고, 천장화가 가장 화려하다. 



크리스마스 코앞인만큼 아기예수의 탄생도 표현해 놓았다. 



그리고 이 성당 지하에는 옛 로마인들의 터?? 라고 해야 하나 그런 문화재가 있다. 

여기도 두오모 통합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근데 진~짜 볼거 없다 ㅋㅋㅋ 여길 유료료 받는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정도로 볼게 없다 ㅋㅋㅋ어차피 두오모 통합권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냥 한번 본거지 아니었으면 절대 돈 내고 들어갈 정도는 아닌 듯 하다. 



그리고 숙소에서 짐을 챙겨선 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향했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행 열차... 15분 연착 일때 사진을 찍었는데 이 때 거의 30분 연착이었다. 이탈리아 열차... 아... 연착 30분은 그냥 기본으로 깔고 가야 된다. 역사내 열차 현황표 보면 15분 연착은 우스운 수준이고, 2~3시간 연착도 심심찮게 보이는게 이탈리아 열차이다. 유럽 여행전에는 독일 열차들이 그렇게 연착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막상 와보니 이탈리아가 가장 심했었다. 

 


드디어 도착한 베네치아 행 열차! 베네치아 산타루치아로 가자!



안녕 피렌체~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도시이다. 일정상 1박만해서 시간에 쫒겨 정말 유명한 곳만 가고 도시를 전체적으로 구경하지는 못했다. 미켈란젤로 언덕도 가지 못했고, 우피지 미술관도, 궁전들도 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로마도 그렇고, 피렌체도 그렇고, 아쉬움을 남겨둔채 다음에 꼭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베네치아로 넘어가면서, 프라하와 부다페스트에서 만났던 친구에게 연락해봤다. 그친구도 이때쯤 베네치아에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침! 딱 베네치아에 있다고 했다. ㅋㅋㅋ 대박! 그래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앞으로 이 친구를 친구 S로 쓸것이다. 설명할려니 글쓰기가 어려워 지는 것 같다. ㅋㅋㅋ 유럽에서 가장 자주만난 친구 S


베네치아 본섬인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하니, 이미 해는 져 있었다. 숙소에 체크인하고 바로 S가 기다리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숙소와 역에서 모두 가까웠던 레스토랑,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준 레스토랑 중 한곳이기도 했다. 



친구가 오늘 같이 곤돌라를 탔던 얘들이라고 네명을 데리고 같이 왔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랑 밥먹는건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어서, 되게 재미있게 얘기하면서 식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감격적이게도 이탈리와서 처음으로 파스타를 먹었다. ㅋㅋㅋㅋ 파스타를 먹을려고 했는데 로마는 진짜 너무 비쌌다. 게다가 로마에서는 저녁을 숙소에서 먹어버리니 먹을 일이 없기도 했었다. 감격적!

 다 맛있는 파스타였다. 특히 내가 먹은 오징어튀김?? 파스타라고 부를 수 있나 싶기도 하지만 맛있게 먹은 요리였다. 


 사실 베네치아에서도 1박을 할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1박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아서, 도착하자마자 1박 연장해서 총 2박 3일의 일정으로 둘러볼 계획을 잡았다. 조~금 짧은 것 같지만 이렇게 쫒기듯 여행하는 날도 많이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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