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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31일째) - 로마에서 피렌체로/성 지오바니 세례당/두오모 오페라 박물관/베키오 다리

by SunGod 201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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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4


한국을 떠나 여행을 시작한지 정확히 한달이 되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그런데 한달을 여행했지만 아직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한참 남은거지 ㅋㅋㅋ아침에 일어나 여행 일자를 계산해보면서 잘 다니게 된것 같다.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이다. 미리 피렌체로 가는 열차표는 예약해 놨었고, 이제 이동만 하면 된다. 로마 숙소를 나와 테르미니역에 가서 열차를 타고 피렌체로 이동했다. 야간열차를 타고 로마로 향할 때 한번 거쳐갔다고, 쓸데없이 낯이 익는 것만 같았다. 

 도착 후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바로 피렌체를 보러 나왔다. 피렌체는 1박 2일로 계획을 잡았다. 좀 빡빡하긴 한데, 유레일패스의 일정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도착한 피렌체의 날씨 참... 왜이러냐 ㅠㅠ 어제 로마에서의 화창한 날씨가 거짓말 같았다. 

비가 너무 오네 진짜 ㅋㅋ



어쨌든 피렌체 대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약간 좁은 듯한 골목 사이로 대성당의 두오모가 보이기 시작한다. 



조또의 종탑. 잠깐 하늘이 맑게 개었다. 다행이다. 


피렌체에 오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두오모 통합권을 구입했다. (15유로)

두오모 쿠폴라, 조또의 종탑,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산 지오바니 세례당을 포함한 티켓이다. 두오모 쿠폴라 같은 경우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시간당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어서, 반드시 입장 시간을 예약해야 하며 예약 시간은 칼같이 지켜야 한다. 나는 내일 9:30분에 예약해 놔서 오늘은 보고만 가야 한다. 그래도 네곳 입장인데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이탈리아가 관광지 입장료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듯 하다. 


이 때 인터넷으로 처음 티켓을 구입했는데, 굳이 표를 프린트 해 가지 않아도 된다. 메일이 오면 메일에 있는 바코드 또는 큐알코드만 휴대폰에 띄어서 검사원한테 한번 보여주고, 그 바코드를 입구 인식기에다가 갖다대면 된다. 내가 여행하면서 티켓을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프린트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 유럽도 인터넷 서비스는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산 지오바니 세레당

통합권을 가지고 산 지오바니 세례당에 입장했다. 굉장히 횡한 장소였다. 세례당이라는걸 보니 미사보단 말 그대로 세례를 위한 장소 같은데 이런 공간을 따로 지을 필요가 있었을 까나?? 어쨌든 화려한 성당들만 보다가 이런 건물을 보니 너무 횡하니 느껴졌다. 



그래도 이 세례당의 천장화는 볼만 했따. 예수가 세례 받는 사람들을 내려다 보는 듯했다. 


워낙 횡하고 작은 공간이라 금방 나오게 되었다. ㅋㅋㅋ 다음으로 향한 곳은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이었다. 피렌체 대성당의 여러가지 유물들을 정리해 놨다. 



매우 인상 깊었던 궤짝

으어 금속 세공의 절정수준인 것 같다.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어서,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조각가가 누구인지 모르겠는 피에타상 



그리고 이 박물관의 최대 보물

방금 갔던 산 지오바니 세례당의 문이다. 현재는 모조품이 달려 있고, 진품은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금속 세공이 장난 아니다. 묘사해논건 아마 대성당이나 세례당의 건축 과정에 관한 거겠지?? 정확히 공부 한게 아니라 뭘 정확히 묘사해논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다른 한쪽의 문

이 문은 조금은 수수했지만 충분히 볼만 했다. 



박물관을 나와서 모조품이 붙어 있는 문으로 가봤다. 

사람들이 이 문에는 별로 관심이 없더라... 난 모조품도 대단한 것 같았는데

근데 모조품이면 철창 좀 없에주지.  좀 가까이에서 보게



오 대성당의 입구와 조또의 종탑에 잠깐이나마 해가 비쳤다. 아.. 내일 쿠폴라 올라갈 때도 좀 맑아야 하는데... 


밥먹으러 가면서 본 두오모

으어 날이 좀 갠다!! 제발 내일도.. 제발 ㅠㅠ 



점심을 먹으러 온 또 다른 파니니 가게 



여기도 내용물은 엄청나다. 



영어 메뉴가 없어서 직원이 추천해준데로 먹었는데, 로마에서 먹었던것보다 훨~씬 맛있다. 

이건 왤케 맛있지?? 내용물을 보기에는 로마보다 허접해 보이지만 맛은 월등했다.


점심을 먹고 우피치 미술관을 가려고 했는데, 입장을 못했다. 우피지 미술관도 입장 예약제다. 난 당연히 예약을 안했기에, 현장 예약을 해야 하는데, 내가 원하는 시간에 될리가 없다. 아 참 아쉽다. 비너스를 봤어야 했는데... 



길가다가 본 광장의 중아에 있는 조형물

뭐지 이건??? 찰흙을 그냥 조물조물 해놓은 듯 한데? ㅋㅋ



우피치 미술관 앞에 있는 베키오 다리. 미술관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 다리로 향했다. 

영화 <향수>에 나오는 다리처럼 생겼다. 



다리는 현재 귀금속점들이 들어서 있다. 화려한 귀금속 상점들이 많이 있지만, 내가 구입할 일이 없다. ㅋㅋㅋ

그리고 이길을 따라가면 쇼핑가가 있었다. 



반대편 다리에서 바라본 베키오 다리.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다리이다. 

사실 그렇게 예쁜지는 모르겠다. 분위기는 끝장



베키오 다리까지 보고나니 해가 지고 있었다.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드는 하루였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개인 하늘과 옅은 노을이나마 볼 수 있음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오다가 틀린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샀다. 

맥주, 오렌지, 과자, 피자! 은근 배부른 정도가 아니라 엄청 부름 ㅋㅋㅋ 얼마 안될 줄 알았는데 나도 먹다가 놀랬다. ㅋㅋ


맛있었던 맥주!


이렇게 피렌체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내일은 두오모와 조또의 종탑, 그리고 대성당 내부만 빠르게 보고 베네치아로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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