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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3일째) - 영국 버킹엄 궁전/그리니치/런던 야경

by SunGod 201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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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아침부터 바로 트라팔가 광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오전에 버킹엄 궁전으로 가기로 했다.

런던에서의 일정이 워낙 짧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트라팔가 광장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내셔널 갤러리

시간에 여유가 있었다면 한번 둘러 봤을텐데... 입장도 무료인데.... 그냥 겉만 보고 간게 아쉬웠다.



어제에 이어 여전히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

트라팔가 광장 중앙의 거대한 탑!! 유명한 넬슨 제독이 탑 꼭대기에 있다. 

한 30여분 정도??? 광장 한쪽에서 멍 때리면서 사진 찍고 있었다. 

셀카 좀 찍어볼까?? 하고 혼자 사진 타이머 걸고 쇼하는걸 보더니, 친절한 영국인 한명이 와서 사진 찍어준다는게 아닌가??? 

갖고 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잘 찍어줘서 고마웠다 ㅋㅋ



트라팔가 광장에서 버킹엄 궁전으로 가기 위해 더 몰 거리로 향했다. 

더 몰(The Mall)의 입구 부근에 있는 문... 이 문을 통과하면 더 몰 거리였다. 

이 문도 무슨 이름이 있었는데???? 별 관심없이 슥~ 지나쳤다 ㅋ



더 몰 거리 옆에 바로 세인트 제임스 공원이 있어서 버킹엄 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 

정말.. 드럽게 큰 공원이다. 새들도 정말 많고 나무들도 수령이 되게 오래되어 보였다. 도심 속 공원 같은 느낌이 아니라 신기했다.

'날씨만 좋았다면 공원에서 멍 때리기 딱 좋을 것 같은데...' 라는 쓸데 없는 생각을 하며 공원을 한번 둘러 봤다. 

근데 날씨가 너무 흐려서 공원의 맛이 안살어..... 하.. 



다시 더 몰로 돌아와서 쭉 이어진 길을 따라 걸었다. 

비수기이고 오늘은 근위병 교대식도 없는 날이라 되게 한산했다.

그래도 길도 넓고 길 양쪽으로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걷기 좋은 거리였다. 내가 런던에 살았다면 산책하기 정말 좋았을 거리일 것 같다. 물론 집값은 드럽게 비쌋겟지 ㅋㅋㅋㅋ




보이기 시작하는 버킹엄 궁전



궁전 앞에 우뚝 서 있는 빅토리아 상, 황금색 동상이 인상적이었다. 생각해보니 유럽여행하면서 이렇게 대놓고 황금빛 동상이 있는 곳은 많이 없다. 이때는 첫 유럽 국가라 단순히 '우와! 동상이 황금빛이야!!' 하고 넘어갔지만.. ㅋㅋ

지금 보니 사진이 좀 틀어졌네??? 



그리고 다행히!! 드디어 구름이 걷혔다!! 유럽와서 처음보는 파란 하늘이었다. 물론 일부이긴 했지만 약간이나마 보여준 파란 하늘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곳에선 분수가 나오고 있었다!! 많이 본건 아니었지만 분수가 나오는게 많이 없더라고???


아직도 영국 왕실이 사용하는 버킹엄 궁!

비수기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격주로 열리고, 내가 간날은 교대식이 열리지 않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보는 맛은 있었다.

근뒤병 교대식은 없었지만 근위병은 있었지만.... 근위병보다 지키고 잇는 군인하고 경찰이 더 많음 ㅋㅋㅋㅋㅋㅋ


적당히 보고 그리니치로 가기 위해!! 템즈강 유람선을 타러가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부두로 향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어차피 가로질러서 가야되서 다시 한번 공원을 둘러 볼 수 있었다.

공원 가운데의 호수가 생각보다 굉장히 컸다. 무슨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큰 공원이 있고 호수가 있는지 ㅋㅋ

뭔가 영화 같은 배경이었다.


우리나라는 이미 낙엽이 다 지고 꽤나 추운 날이었지만, 여기는 아직 한~창 가을이었다. 공원이 알록달록하게 물들었고, 여기저기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가는 길에 보았던 처칠의 동상!! 


빅벤을 보기 위해서라도 런던을 반드시 다시 오리라 다짐한 순간이었다. 


웨스트민스터 여객터미널에서 타워브릿지를 거쳐 그리니치까지 가는 여객선에 탑승했다. 


여객선에는 가이드도 있다!! 영어만 제대로 알아먹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듯!

이 아저씨가 나름 유머도 있고, 템즈강 주변의 건물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근데 뭐...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면 모를까 ㅋㅋ 말도 빠르고 스피커를 통해 소리도 뭉개져서 나오는데 제대로 알아 들을리가.... 대충 그런갑다 하고 들으면서 열심히 사진하고 동영상이나 찍었다. ㅋㅋㅋㅋ

비수기라 사람이 많이 없는 건 좋았다 ㅋ 

한국 단체 관광객들하고 같이 탔는데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한국말 들으니 쓸데없이 반가웠다 ㅋㅋㅋㅋ


템즈강에서도 역시 보이는 세인트 폴 대성당!


그리고 타워 브릿지 부두에서 정박 중일때 런던탑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어제보다 가까이서 보니 분위기도 있고 해서 방문하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다.


구름이 조금 더 걷히고, 나름 빛을 받는 타워 브릿지를 볼 수 있었다. 

그것도 정면에서!! 템즈강 유람선은 탈만 한듯!

근데 타워브릿지까지는 볼것도 많은데 여기 지나면... 볼것도 없고 춥기만 드럽게 추워!!!

사람들이 여기서 우르르 내리는 이유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도착한 그리니치!!

그리니치는 짧은 일정중에도 무조건 와야겠다고 생각한 곳이다. 

난 뼛속까지 공대생(이과남자!!!)이고 세계 자오선의 중심에는 꼭 방문하고 싶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보단 역시!!


부두를 빠져나가면 보이는 커티 삭!

뭐 가장 빠른 범선이었단다. 내부는 당연히 보지 않고 패스~ 입장료가 꽤나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그리니치 천문대 가는 길에 들른 그리니치 마켓!

잡화를 파는 곳과 음식을 파는 곳이 분리 되어 있었다. 잡화는 역시나 가뿐히 패스하고

음식 파는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핫도그!!! 영국 물가를 생각하면 생각보다 저렴해서 점심도 먹을겸 주문해서 먹었다. 

핫도그도 있고 여러가지 팔고 있었는데 전부다 맛있어 보였다... 근데 핫도그 파는 누나(아마 나보다 어리겠지? ㅋㅋㅋ)가 이뻐서 핫도그 파는데로 감 ㅋㅋㅋㅋㅋㅋㅋ 별 이유가 있는건 아니었다 ㅋㅋㅋㅋㅋ


주문하니까 바로 소세지를 굽고 치즈를 녹여주었다.... 비주얼은 폭발하는구나..... 


도대체 왜 완성 사진은 초점이 나간것인가...... 

음식 사진이 초점 나간것 밖에 없엉!!! ㅋㅋㅋㅋ 젠장 ㅋㅋㅋ

어쨌든 맛있었다. 그리고 양이 많아서 되게 배불렀다. 처음에 받고서는 

'뭐야 왤케 많아' 했었을 정도... 근데 서양인들 기준에는 보통이나 간식 수준인듯... 다른 사람들은 다 5분 안에 해치우고 갈길 가더라.. ㅋㅋ

난 먹는데 10분 이상 걸렸다 ㅋㅋㅋㅋ

다 먹고서는 천문대로 다시 고고!!


그리니치 공원 입구쪽에 있는 대형 보틀쉽


와 이 공원은 진짜.... 시원시원하다~!!


천문대로 향하는 큰길은 가을 분위기 물씬이었다

'이야~ 분위기 좋네~' 하면서 막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올라갔음 ㅋ


그래도 천문대라고 야트막한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좀만 걸어올라가다보면 나름 경치가 괜찮아 진다.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천문대

사실 진짜 그리니치 천문대는 자오선 천문대보다 더 뒤에 있다.

근데 여길 올라갈때는 저게 철썩같이 그리니치 천문대로 알고 갔지 뭐.. ㅋㅋㅋㅋㅋ


경치 좋네~ 다 올라오면 탁트인 경치가 펼쳐진다. 

경치는 전혀 생각안하고 올라와서 뭔가 선물 받은듯이 좋았다. 게다가 구름도 살짝 걷히고 햇빛도 살짝 비추는 좋은 날씨였다.



입장료 비싸..... 

드디어 자오선을 밟았다. 감회가 새롭다.

여기가 세계 시간의 중심이다.


그리고 자오선을 따라가다보면 이런 경치가 펼쳐진다. 오~~ 

'아까 바깥에서 보던것보다 좋아~' 하면서 한동안 넋놓고 바라봤다. 



여기가 그리니치 천문대이다. 무료입장이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때는 왜 안들어갔는지 모르겠다. 그냥 겉에만 대충 보고 와버렸다. 

왜 그랬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


그리곤 숙소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다. 이미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

'아오 해 진짜 빨리 지네'라고 생각하면서 삼각대를 챙겨 들고 뛰쳐 나갔다


먼저 런던 대표 야경 스팟인 빅벤과 국회의사당

야경은 그래도 빛이 있으니까 좀 낫네..... 

그래도 되게 허전하다 젠장!!!!

다시 한번 런던 재방문 의지를 되살렸다. 



런던아이

런던아이 사진을 찍을까 고민했는데.. 어차피 빅벤 바로 옆이니까 찍었다. 

런던아이 그 자체보다는 그 주위 건물들과의 조화가 이쁜듯 하다. 왜 광각으로만 찍었지???

여행 후 사진 정리하다 보니까 왜 이렇게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사진들이 많다.. 그냥 대충 막 셔터만 누른거겠지 ㅋㅋㅋ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듯.. ㅋ 


런던아이 찍고 있는데 비가 내렸다. 런던 특유의 부슬부슬한 비가 아니라 좀 내리기 시작해서 

언능 삼각대 접고 숙소로 들어갔다. 좀 피곤하기도 해서 사진 찍고자 하는 의욕이 생기지 않기도 했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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