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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23일째) - 부다페스트로 가자!/세체니 다리/어부의 요새/세체니 다리

by SunGod 201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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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06


빈 숙소에 새벽에 일어나 아침 열차를 타기 위해 빈 중앙역으로 향했다.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며, 부다페스트- 뮌헨, 뮌헨 - 로마 행 야간 열차도 애매했다.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적당히 보내고 있는데, 문득 이곳에  OBB의 라운지가 있다는 걸 알았다! 난 유레일 패스 1등석 권이었고, 이게 있으면 OBB 라운지를 이용할 수가 있다 ㅋㅋ 갑자기 막 기분이 좋아짐 ㅋㅋㅋㅋ 근데 시간이 촉박해서 언능 들어가서 아침을 먹었다. 



 너무 급하게 들어가고 나와서 휴대폰으로 급하게 이 곳 입구만 찍을 수 있었다. 

그래도 유레일 패스 덕분에 아침을 공짜로 먹을 수 있었다. 안그래도 오늘 아침 일찍 부다페스트로 이동해서 하루 종일 움직여야 했는데...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부다페스트 행 열차에 올랐다. 1등석칸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편한게 부다페스트로 이동!!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호텔을 숙소로 했다. 부다페스트의 물가가 싸기 때문인지 부다페스트-켈러티역 바로 앞 호텔이 굉장히 싸게 나와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예약했다. 딱 1인실용 비지니스 호텔. 그래도 어차피 잠만 자거나 할 것 같으니 충분히 만족 스러웠다. 

잠 들기 전까지는.... 그랬다. 내 방 바로 옆이 기계실이었나... 기계음이 계속 나서 좀 짜증났다. 피곤해서 그냥 잠들긴 했지만... 호구 잡힌듯 ㅠㅠ 그래서 호텔 후기도 아주 안좋게 써줌!!



어쨌든 이른 체크인 후 1일 교통권을 구입했다. 

헝가리도 유로화를 쓰지 않는 국가라 급하게 포린트화를 인출해야만 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물가가 싼 나라라 그리 많은 포린트 화를 인출할 필요는 없었다. 



지하철을 이용해서 이동해서 처음 본 부다페스트 시내

다른 유럽들보다는 나름 현대적이다. 날은 여전히 흐리지만 이따금 보여주는 파란 하늘이 운치를 더해 주었다. 

그래도 빈에서처럼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부다페스트 최대 성당인 성 이슈트반 대성당!

우리나라와 일본이 절과 사찰 중심의 관광지라면 유럽은 뭐니뭐니해도 성당 중심이다.

각 도시의 최대성당은 꼭 들르는게 여행의 중요 목적 중 하나였다.

게다가 대부분의 성당은 종교시설 답게 무료 개방되어 있다. 다른 관광지와 가깝기도 하니 성당을 빼먹는게 더 이상한 것 같다.  



성당 내부는 각 도시의 색을 보여주기도 하다. 붉은색 대리석으로 표현된 내부는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대성당 쯤되면 화려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런 성당을 보면 신에게 기도하는 장소가 지나치게 화려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기도를 드리기 위해 최대한 화려함으로 치장한게 아닐까 하고도 생각해 봤다. 



성당 앞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답게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다. 

난 이 마켓에서 별로 살것도 볼것도 없던데.... 나에게 있어서 광장의 광활함을 방해할 뿐인 마켓이었다. 그래도 일년 중 이 시즌에만 느낄 수 있는 문화라고 하니... 딱히 싫어하기도 애매했다. 



성당에서 나와서 천천히 헝가리 오페라 하우스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매우 아담했다. 사실 이곳은 별 생각없이 온곳이라 지하철을 타기 위해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헝가리 지하철을 보고 너무 놀랬다. 



입구의 역명 부터 포스가 남 다른 부다페스트 오페라 역



부다페스트의 지하철은 런던에 이어서 유럽에서 두번째로 생긴 지하철이라고 한다. 런던 지하철들은 그래도 현대화가 이루어 졌는데, 부다페스트의 지하철은 오래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좁은 지하철 역의 한 쪽을 장식하고 있는 나무문. 지하철에 왠 나무문??



분위기 끝장인 부다페스트의 지하철역 ㅋㅋㅋㅋ 와... 이런 지하철역이 존재하다니.. 너무 신기했다. 내가 딱히 철덕도 아니지만 이러한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진짜 내가 옛날 부다페스트 시내로 온듯 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오래된 지하철역을 가지고 있는 노선은 1호선 노랑색 노선인데, 최초의 노선이라고 한다. 19세기에 건설됬었다고 한다. 그것보다 이걸 지금까지 유지해온게 신기하다. 호선의 길이도 그리 길지 않다. 



객차도 오래됬다. 손잡이도 무려 가죽 손잡이이다. ㅋㅋㅋ 대박 ㅋㅋ


지하철 역을 충분히 둘러 본 후 부다페스트의 명물 세체니 다리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세체니 다리 쪽으로 걷다가 본 부다페스트 입간판

뭐지?? 암스테르담에서 비슷한걸 본 기억이 ㅋㅋㅋㅋㅋ



드디어 도착한 세체니 다리!

분위기 장난 아니다. 유럽 여행 후 되돌아 봐도 난 세체니 다리가 최고인것 같다. 그만큼 웅장하며 분위기 있는 다리를 보진 못했다. 런던의 타워브릿지도 세체니 다리를 이기긴 어렵다고 확신한다!



유유히 흐르는 부다페스트의 도나우강! 강이 되게 크다. 

한강보단 작지만 다른 유럽 도시들을 관통하는 각지의 강보다는 꽤나 큰 규모이다. 



부다 성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세체니 다리, 경치 좋네

이곳에 야경 찍으러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다 성

이 건물보다 이 궁전을 둘러 싸고 있는 성벽이 더 대박이다. 

뭔가 진짜 중세 시대 성을 보는 듯 했다. 



성벽 위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 시내

뭔가 2프로 아쉽다?? 게다가 날도 흐려서 큰 감흥이 없었다. 




부다 성에서 내려와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 방향으로 향했다. 

마차시 성당을 먼저 보게 되었는데 우와 탑이 엄청 높아



여기는 입장료가 있다. 

입장해보니 내부가 역시 화려해 ㅋㅋ 근데 돈 받을만한 곳인지는 모르겠다. 충분히 화려하고 넓긴 하다. 

그리고 유료관광지여서 그런지 조명이 밝다. 원래 대부분 성당이 어두침침했는데 

그래도 비싼 가격은 아니니까 한번 쯤 들어가볼만은 한것 같다. 



이 성당도 지붕이 타일로 되어 있다. 

빈의 슈테판 대성당 같이 생겼다. 구조도 비슷하고.. 흠.. 비슷한 건축 양식인가? 이러한 건축 양식을 부르는 이름이 있을 텐데 

건축 양식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어부의 요새

어부들이 왕궁의 방어를 위해 이용했다고 해서 어부의 요새라고 한다. 출처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그냥 뾰족한 첨탑과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다페스트의 풍경이 좋은 것 같다. 



어부의 요새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사당

마침 해가 지고 잠깐 열린 하늘 때문에 붉게 물드는 국회 의사당을 볼 수 있었다. 이쁘네~


여기까지 본 후 다시 숙소로 향했다. 해도 지고 있었고 유럽 3대 야경이라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찍기 위해 삼각대를 챙기기 위해서였다. 삼각대를 챙기고 부다페스트 야경 중 가장 유명한 국회의사당을 찍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바라볼 수 있는 도나우강 반대편으로 향했다. 



이야~ 이게 사진도 예쁘긴 하지만 눈으로 보면 정말 예쁘다. 조명이 주홍색 단일이긴 하지만, 국회의사당의 웅장한 건물이 정말 멋있게 보이고 있었다. 


이 곳에서 정말 특별한 인연을 만났다. 프라하 한인민박에서 같이 숙박했던 동갑내기 친구와 만났다!! 우와 ㅋㅋㅋ 그 친구와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무려 미슐랭 ㅋㅋㅋ 그 친구가 거길 간다길래 잠깐 고민했다. 근데 부다페스트의 물가도 싸고, 한번쯤 미슐랭도 가보고 싶어서 콜을 외쳤다. ㅋㅋㅋㅋㅋ 예약을 7시 30분에 했다길래, 그 때 식당에서 보기로 하고 난 야경을 마저 찍으러 향했다. 



세체니 다리의 야경도 너무 예뻤다. 대박!! 




그리고 낮에 봐두었던 사진 스팟으로 이동 했다. 와 진짜 대박!! ㅋㅋㅋㅋㅋ

사진보단 내 눈으로 보았던 세체니의 아름다운 풍경을 잊을 수 없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부다페스트의 야경...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친구와 만나기로 했던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와본 미슐랭 레스토랑은 겉에서 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했다. 



직원들은 너무나도 친절했으며 각 테이블마나 웨이터가 한명씩 배정되었다. 무엇보다도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뭔가 내가 아는 맛 같으면서도 색다른... 맛있는 식사였다. 이 때 이 친구와 너무 많이 친해지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이 때는 몰랐지 ㅋㅋ 이 친구와 유럽 여행 내내 만날 것을 ㅋㅋㅋ 이 친구도 회사 다니다가 때려치고 여행 왔고, 동갑내기 때문인지 말도 너무 잘 통하고 즐거웠다. 근데 마지막에 빌지를 통해 받은 가격을 보고 너무 놀랬다 ㅋㅋㅋㅋㅋ 역시!! 미슐랭!! 비싸!! 이 레스토랑이 내가 유럽 여행하면서 먹은 한끼 중 가장 비싼 한끼를 기록한 곳이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딱히 후회하거나 하진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와 헤어지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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