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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구

DF 64 튜닝 진행(1) - 디클럼퍼 개조

by SunGod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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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고민하다가 코니컬버는 기존의 세테 270을 그대로 사용하고, 플랫버로 DF64를 추가하기로 했다. 말코닉 홈하고 끝까지 고민했었는데, DF64는 SSP 버로 바꾸면 그라인딩 품질은 끝판왕급이라는 소문을 듣고 DF64를 구입했다. 

 

세테 270과 DF64 순정

우선은 일반 버로 쓰고 SSP버는 나중에 업그레이드 하려고 한다. 처음부터 냅다 업그레이드하면 좋은줄 모른다. ㅋㅋ 좀 쓰다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때 바꿔도 안늦는다. 

 

근데 DF64가 뭐랄까... 아직 개발품을 만들어서 내 놓은 듯한 점이 있어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필수로 해야 하는 튜닝이 있어서,  사자마자 디클럼퍼 튜닝부터 해주었다. 

 

 

1. DF64 분해

DF64의 매우 고질적인 문제이다. 디클럼퍼가 너무 뻑뻑하다고 해야 하나?? 분쇄된 원두를 제대로 배출시켜주지를 못한다. 그래서 거의 필수로 해야 하는 튜닝이다. 

 

 

먼저 도징컵 걸이의 볼트를 풀어서 해체한다. 

 

그리고 하판을 따준다. 아래 볼트를 풀어주면 열 수 있다. 

 

전원버튼을 고정하는 부분을 풀어준다. 두꺼운 몽키로는 어렵고 작은 몽키나, 사이즈에 맞는 스패너가 있어야 한다. 

다 안풀어줘도 된다. 어차피 전선들 때문에 빠지진 않는다. 적당히 헐거워져서 전면 덮개가 열릴정도로만 풀어줘도 된다. 

 

근데 혹시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모터 크기가 정말 어마무시하다. 나도 뜯으면서 너무 큰 모터 크기에 놀랬다. 좀 오버스펙의 모터가 들어간 것 같은데 ㅋㅋㅋㅋ 

 

 

그리고 전면 부분을 잡고 있는 볼트도 풀어준다. 

 

 

후... 여기까지 오면 드디어 토출구를 볼 수 있는데, 토출구를 고정하는 볼트도 풀어준다. 

 

 

 

2. 디클럼퍼 제작

디클럼퍼가 보이면  풀어서 뜯어주자. 

나는 개조를 위해 PET 포장지를 이용했다. 보통 음료수 PET 병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보다 더 얇은 두께의 포장지이다. 어쨌든 PET 포장지를 잘 이용하면 된다.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디클럼퍼에 네모난 모양으로 선이 있다. 그 부분을 따라서 대충 따준다. 

 

 

그리고 PET 쪼가리에 네임펜으로 잘라줄 모양을 그려준다. 디클럼퍼 모양은 인터넷에 많이 있는데, 나는 가장 일반적인 모양으로 골랐다. 

 

 

커터칼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잘라주면 된다. 

 

 

볼트 구멍을 어떻게 낼까 하다가... 집에 인두기가 있어서 인두기를 이용해 볼트 구멍을 냈다. 살짝 대주니까 이쁘게 구멍이 났다. 

 

 

그리고 기존의 잘라낸 실리콘 디클럼퍼와 겹쳐서 고정한다. 

 

기존 실리콘 디클럼퍼는 절대 버리면 안된다. 저게 있어야 토출구랑 완벽히 밀착이 된다. 꼭 같이 고정하도록 하자

 

그리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아 근데 솔직히 디클럼퍼도 일종의 소모품인데 이거 가는게 너무 어렵게 되어 있다. 이런거 보면 확실히 먼가 완벽히 개발된 제품이라기보단 시제품을 출시한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지울 수 없다. 

 

참고로 디클럼퍼 개조가 어렵다면 믕믕공방같은 액세서리 제작 업체에서 만들어서 팔기도 한다.

그리고 PET로 제작이 어렵다면 기존의 디클럼퍼를 재단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어쨌든 개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니 잘 찾아보고 개조하면 될 것 같다.  

 

추가적으로 고무링이라든지 스프링이라든지 튜닝을 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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