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숙소 - 블루테라

2022. 6. 18~20 숙박

 

진짜 어지간히 빡치는 상황이 있어서, 사진도 몇장 없는 후기를 남기며 주의 해야할 점도 남긴다. 

 

나는 예약을 '에어비엔비'에서 진행했다. 이게 중요하다 왜 그런지는 차차 설명하겠다. 

 

나도 처음 겪어보는 숙소형태 였다. 한국에 이런 숙소 형태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되었다. 한 건물인데 숙소 운영사가 완전 다르다. 

 

숙소 외관은 사진을 못찍었는데 블루테라 호텔이라고 프론트도 있지만 에어비엔비에서 예약하면 이건 이용 할 수 있는 프론트가 아니다. 

 

 각 객실의 문 앞에는 이렇게 명패가 붙어 있다. 차이점을 알겠는가?? 더 블루 테라라고 되어있는 객실만 호텔에서 운용하는 방이고, 내가 이용한 객실은 애니원 부킹이 붙어 있는 객실이었는데, 여기는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을 받고 있었다. 합법적인 숙박업체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가 하면 비어 있는 곳도 있는데 일반 분양도 진행되서 일반인이 숙소로 사용하는 것 같다. 숙소 구조 자체가 숙소보다는 오피스텔에 가깝기는 하다. 애초에 오피스텔로 설계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했다. 

 

문제는 객실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호텔처럼 깔끔한 대처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나는 6월 중순에 예약하고 방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에어컨이 고장나 있었다... 6월 중순인데?? 낮에는 한창 더운데?? 게다가 난 연박 예약을 해서 낮에 쉬러 들어왔는데... 에어컨이 안켜지다니.... 

 

문제 제기를 했고, 더 황당한건 그쪽도 에어컨이 고장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거다. 이런 개 얼탱이가... 

그래서 받은게.... 

 

이런 얼탱이 터지는 냉풍기이다. ㅋㅋㅋ 이거 그냥 선풍기지 무슨 ㅋㅋㅋㅋㅋ 소음은 또 얼마나 심한지...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했지만 객실 변경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기네들의 빈 객실이 없다네?? 그래서 하루치 숙박비의 50%를 환불해준다고 했다. 그래놓고 3만원 돌려 받았다. 

 

아니 여기 1일 숙박비가 10만원 정도인데??? 3만원을 돌려준다고??? 후....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과 변명을 하는 이 사람들의 행패에 질리기도 하고, 여행와서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 호구 노릇 한번 해주기는 했지만 타인에게 에어비엔비를 통한 예약을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럼 이 숙소의 장점은 없냐?? 그럴리가.. 운영사를 제외하면 신상 숙소답게 장점이 많다. 

 

방은 굉장히 크고 깔끔하다. 

 

나는 안타깝게도 오션뷰는 아니지만 오션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층고가 높아서 시야도 탁 트여서 좋았다. 

술한잔 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서 더 좋았다

속초 해수욕장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참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단점이 또 있다. ㅋㅋㅋ 이거는 대부분의 숙박객들이 느낄 만한 수준이며 최악의 후기를 남기게 하는 단점이다. 

 

엘리베이터가 딱 세개 있는데, 시스템 연동도 안되어 있어서, 피크 시간대에 엘리베이터 탈려면 15~20분 기달리는 것을 감수 해야 한다. 진짜.. 설계가 잘못됬다. 숙박 시설로 할거면 최소 6개 이상은 있고 엘리베이터의 프로그램 연동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 거의 매층에 서고, 그나마 아래층 사람은 윗사람들이 다 내려올때까지 탈 수도 없다. 진짜 이 숙소의 최악의 단점이다. 각종 리뷰를 봐도 엘리베이터는 용서가 안되는 것 같다. 

 

종합하자면

장점

1. 신상 숙소라 깔끔하다.

2. 에어비엔비로 예약시 호텔보다 저렴하게 예약이 가능하다.

3. 고층이라 뷰가 굉장히 좋다.(오션뷰쪽 방을 추천)

4. 지리적으로 속초아이, 속초해변이랑 가깝다.(도보 가능)

 

단점

1. 에어비엔비로 예약시 운영사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싼값을 한다.)

2. 호텔로 예약시 매우 비싸다. 

3. 엘리베이터가 전쟁 수준이다. 

4. 에어비엔비로 연박 시 하우스키핑 서비스가 없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숙소는 아니다. 호텔쪽으로 예약해도 엘리베이터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속초쪽에 괜찮은 다른 숙소들도 많으니 그쪽으로 가는게 나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