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하면서 여러가지 액세서리를 사용해 왔다. 그 중에 잘 쓰고 있는 제품 하나에 대해 사용기를 적어본다.
두오모 The Eight
처음에 유투브로 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 무슨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자가 사용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비싼 가격때문에 고민하다가 지르게 되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두오모라는 이름에 걸맞게 돔형의 구조가 인상적인 모양었다. 내가 사용하는것은 초기버전은 아니고 후속버전인데 초기버전이나 후속이나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름도 그렇고 처음에 외국 브랜드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브랜드였다. 상단에 한글의 자음, 모음의 나열로 두오모라는 글씨를 볼 수 있다. 와... 근데 이렇게 비싸게? 가성비는 어디로?? 소량 생산의 아이디어 제품들의 가격은 진자 공산품 가격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비싸다.
위에 있는 홈에 동전을 넣고 돌리면 핀의 높낮이를 조절 할 수 있다. 쓰고 있는 바스켓의 높이에 맞춰서 조절해주면 될 듯 한다.
제품 안쪽에는 핀들이 이렇게 박혀 있다. 이 핀들이 분쇄 원두의 분산을 도와준다. 핀은 딱 적당히 있는 수준인데. 가운데를 기준으로 적당히 분산되어 있어서 회전시 잘 섞어주도록 되어 있다.
이제 커피를 담아보자
원두 20g을 도징했다. 바스켓에 딱 맞게 담았다. 이제 이 원두를 잘 탬핑을 해야 하는데, 하루에 수백잔씩 추출하는 바리스타들이라면 숙련된 동작으로 일정한 추출을 할 수 있을 것이나.... 난 아마추어이다. 하루에 기껏 한두잔 추출을 해야 하는데, 내 손이 그렇게 숙련된 동작을 할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디스트리뷰션 도구 답게 도구를 꼽고 세네바퀴 돌려주면 이렇게 되는데, 이 점이 이 툴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핀이 원두를 분산시켜주면서, 공기층도 같이 일정하게 형성되는지 처음 바스켓에 원두를 담았을 때보다 살짝 올라오게 된다. 정확히는 도구의 턱까지 정확히 올라온다.
바스켓 위로 살짝 올라온걸 확인할 수 있다. 별 문제는 아닐 수 있으나, 그대로 탬핑하게 되면 바스켓 가장자리 부분이 밀려나면서 상당히 많은 원두가 떨어진다. 그래서 꼭 손으로 한번 정리를 하고 탬핑을 하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고르게 분산시켜주기 때문에 아마추어지만 항상 일정한 추출을 가능토록 한다.
마지막으로 탬핑을 하고....
추출을 진행한다.
이 도구를 사용한 이후에 채널링 현상은 거의 없어질 정도로 추출이 일정해 졌다. 이거 쓰기 전에는 항상 채널링이 어느정도 생겨서 항상 신경써서 도징하고 탬핑했는데, 이제는 아침에 슥슥 하고 추출해도 채널링없는 깔끔한 추출이 가능해졌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정리하자면
장점 1. 원두가루의 분산을 손쉬운 방법으로 도와준다. 원두가루의 뭉침에 의한 채널링 현상을 완전히 없애준다.
장점 2. 아마추어가 사용해도 항상 일정한 추출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어차피 추출이야 기계가 하는거고 사람은 바스켓에 원두를 잘 담아야 하는데, 그 바스켓에 잘 담을수 있도록 도와준다.(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단점 1. 너무 비싼 가격.
20만원돈이다... 솔직히 구조를 보면 매우 단순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대량생산의 공산품이라기보단 주문제작품 가까운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비싼건 비싼거다.
단점2 . 분산 후 업도징 되는 듯한 원두
이게 가장 큰 문제 같은데, 이 툴을 쓰고 원두를 한번 더 정리해줘야 한다. 안쪽에 홈에 맞추도록 하면 바스켓의 높이에
딱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선판이 나올지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내 손가락이 그렇게 정밀하진 못하니 그걸 도와줄 여러도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다음에는 BT 툴에 대해서도 리뷰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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