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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2019 홋카이도 여행 - 렌트카/팜 토미타/청의 호수/흰수염 폭포

by SunGod 201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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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9. 02

 

홋카이도는 땅이 너무 넓다. 여행을 계획하면서 일부지역밖에 볼 수 없다는걸 실감했다. 4박 5일 일정으로는 한번에 다 보기에 무리가 있다. 그래서 삿포로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을 선택해야 했는데, 나랑 친구는 동쪽을 선택했다. 서쪽 지역인 오타루, 하코다테, 무로란 등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삿포로 기준 동쪽으로 가기 위해, 렌트카를 준비했다. 출발전에 생각을 못했지만 그냥 열차로 아사히카와까지 가고 거기서 렌트를 해도 됬었는데... 여러 곳을 가기 위해 렌트를 했다. 결과적으로 생각해보면 잘한 렌트였다. 

 

 

2일간 우리의 발이 되어준 자그마한 경차

나름 싸게 빌리긴 했는데, 너무 출력이 후달려서 고속도로 달리거나 홋카이도의 산지를 오를 때는 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어쨌든 출발!!

 

 

처음으로 간곳은 삿포로시 아래쪽에 있는 '마코마나이타키노' 라는... 공동묘지??

난 별로 생각이 없었지만, 친구가 꼭 한번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뭐 짠내투어에 나왔대나?

 

입구쪽에 무슨 모아이 석상이 딥다 크게 서있다. 

원래 대부분의 시설들은 공동묘지 시설인데... 여기만 이런게 있었다. 

 

 

안쪽으로 이동해보면 되게 큰 시설이 하나 있다. 

정말 딱 저 건물 하나가 있다.  ㅋㅋ 뭐지? 

 

 

시설 안에는 이런 인공 호수라고 부를만한 곳도 있다. 

 

 

 

시설 가장 안쪽에는 향로와 거대한 불상이 있다. 여기가 공동묘지라서 그런가 아무래도 종교시설인것 같은데... 무슨 시설인지는 잘 모르겠다. ㅋㅋㅋ

그냥 친구가 가자고 해서 오긴 했는데,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날은 좋아서 다행이지 뭐 ㅋㅋ

그냥 왠 짝퉁 모아이 석상만 보다 가는 것 같다. 넓게 트인 공간이라서 공간감이 좋긴 했다. 

 

그대로 후라노시로 이동했다.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다. 

 

 

처음으로 들러본 일본의 휴게소 

휴게소는 한국이랑 별 차이 없다. 화장실, 편의점, 식당등이 있는.... 날씨는 참 좋아 ㅋ

 

 

우리는 한쪽 벤치에 앉아서 아침에 산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근데 휴게소에 있는 식당을 보니.. 그냥 빵 사지 말고 휴게소 식당에서 해결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일본 휴게소는 한번도 경험해보질 못했네 ㅋㅋ

 

어우 날씨 좋아!

경치바라보면서 밥을 먹고 있으니 기분도 좋았다. 

 

 

확실히 좀 추운 지방이다 보니 9월 초인데 벌써 가을이 오고 있었다. 

확실히 좀 빠르다. 

 

후식으로 휴게소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또 사먹었다. 

확실히.... 맛있다... 진한 크림맛이 장난 아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후라노시의 팜 토미타!!!

네비가 이상하게 안내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고속도로 중간에 나와서 산길을 달려 토미타에 도착했다. 

 

이게 꽃이 피는 극 비수기라서 그런지 꽃이 피어 있는 부분이 정말 조금이었다. 라벤더 밭을 보고 싶었는데... 라벤더는 7월이 성수기라 보지를 못했다.

 

 

딱 한군데에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이것만 해도 되게 예쁘다. 

나름 만족

 

여기서도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향이 조금 다르긴 했는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확실히 맛있다. 

 

 

팜 토미타보다도 더 앞에 있는 토미타 멜론 하우스이다. 

사실 여기가 더 입구쪽인데, 여기는 대충 보고 나오면서 친구가 멜론이나 먹자고 해서 들르게 되었다. 

 

 

와.. 멜론 때깔봐.... 

멜론이 되게 맛있게 생겼다. 무엇보다도 색깔이 되게 특이했다. 

내가 아는 연녹색 속살이 아니라, 노랗고 주황빛을 띈 멜론 속살이었다. 

 

 

맛은.. 그냥 멜론 맛이긴 한데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적당히 팜 토미타를 구경하고, 다시 렌트카를 타고 달린다!

 

 

한시간 좀 못되게 달려서, 청의 호수에 도달했다. 

여기가 맥북의 로딩화면이 되고나서 유명해 졌다는데, 확실히 시설들이 최근에 지은 티가 난다. 

 

 

넓지는 않았지만, 청의 호수의 그 색감은 정말 대단했다. 

와... 자작나무와 특이한 색을 띄는 호수의 조화는 정말 대단했다. 

날씨도 좋아서, 햇빛을 받는 호수의 색감이 장난 아니었다. 

 

청의 호수에서 멍도 때리면서, 천천히 구경하다가 바로 옆에 있는 흰수염 폭포로 향했다. 

 

 

흰수염 폭포쪽은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지도보면서 적당히 찾아갔다. 

 

 

청의 호수와는 달리 이곳에는 사람이 없다. 폭포를 제대로 구경할려면 이 다리위에서 가능한데...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이 폭포는 겨울에 아름답다고 이쁘다고 하는데, 여름에도 나쁘진 않다. 폭포 자체가 엄청나게 장관인건 아니지만 볼만하다. 무엇보다도 독특한게 물의 색... 저게 계곡의 물색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푸른 빛을 띄는 계곡 이라니... 

 

 

와... 난 폭포보다 다리 앞뒤로 뻗어 있는 계곡의 색감에 빠졌다. 

와 계곡의 색감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너무 독특해서 할말을 잃을 정도 였다. 

 

여길 보고 원래는 아사히다케의 숙소로 갈려고 햇지만, 시간이 좀 남아서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이곳에서 좀만 산으로 들어가면 전망대 하나가 있다는걸 알아서 그곳으로 향했다. 

 

 

꽤나 경사진 산을 오르면 도달 할 수 있는 토카치다케 전망대

좀 횅한 감이 있는 전망대였지만, 하이킹 코스로는 좋은 것 같다. 

 

 

저 뒤쪽에 보이는 산이 활화산이라고 하는데, 저기까지 갈려면 상당히 하이킹을 오래 해야 했다. 

그냥 여기서 적당히 보고 내려가기로 했다. 

 

 

상당히 높은곳이라 경치 자체는 나쁘진 않은데, 여기가 또 너무 산속이라 주요 평야까지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서 뚜렷하게 보이진 않는다. 개방감 하나는 정말 좋긴 하다. 

 

 

산을 내려와 그대로 예약한 호텔로 들어갔다. 호텔에 들어가니 이미 해가 져버렸다. 호텔은 아사히카와 역 바로 옆에 위치한 JR호텔이었다.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이었지만 하룻밤 자고가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다. 

체크인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징기스칸으로 향했다. 징기스칸으로 가는데 어찌나 비가 내리던지... 소나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사히키와에 온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나름 유명한 징기스칸 가게 였다. 물론 웨이팅이 좀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길진 않았다. 30분 남짓이었던 듯 하다. 

 

 

입장한 징기스칸, 고깃집 답게 실내가 약간 뿌옇다 ㅋㅋ

 

 

독특한 불판, 이게 무슨 투구모양이라고 한다. 그래서 징기스칸이라고.... 

 

 

고기와 같이 곁들어 먹을 무절임을 주문했다. 무를 잘게 썰고 양념을 한 뒤 아몬드를 듬뿍 올려논게 별미였다. 

고기와 같이 먹으면 더 별미이다. 

 

 

물론... 맥주도 같이 주문한다... 맥주 없이 먹는건 더 말이 안돼지!!!

 

 

처음에 직원이 한판 구워준다. 여기는 야채가 무한이라 참 좋았다. ㅋㅋㅋ

 

 

그럼 먼저 한입을 하고... 꿀맛!!!

저 곁들어 먹는 무절임이 진짜 엄청난 포인트가 된다. 

만약 누군가 간다면 적극 추천한다. 

 

고기와 야채도 추가 시키면서 겁나게 먹고 나왔다. ㅋㅋㅋ 너무 정신없이 먹느라 추가적으로 사진도 못찍었다. ㅋㅋ

 

 

호텔로 들어오면서 당연하게도 맥주를 사가지고 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차를 가지고 하드하게 돌아다닌 하루였다. 

 

내일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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