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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일본

2018 기타큐슈 여행 - 마지막날..../센부츠 종유동/히라오다이 자연공원/기타큐슈 공항

by SunGod 2019.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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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5


어으.. 일상으로 가기 전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 다행이었다.



료칸 바로 옆의 계곡소리를 들으면서 잠에 깼다. 

료칸은 이번에 세번째이지만... 참 좋아... 


아침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마지막으로 온천 한번 해주고!! 짐을 정리했다. 



아침으로 먹은 일본식 한상차림

맛있게 남김없이 싹삭 긁어 먹었다 ㅋ



떠나기전에 한컷

방이 굉장히 넓은 방이라 편안하게 쉬다가 가는 것 같다. 


체크아웃 후 짐을 다시 차에 싣고 출발했다. 다음 목적지는 센부츠 종유동

마침 차를 빌렸기에 가본다. 위치 자체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곳이다. 

어쨌든 출발!



동굴이 기본적으로 산속에 있는데 가다가 보니 경치가 너무 좋은 곳이 있어서

잠시 멈춰서 경치 구경좀 하고 갔다. 

여기는 히라오다이 자연공원,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여기가 카르스트 대지라서 석회석이 많아서 종유동도 생긴다고 한다.  여기가 무슨 일본 3대 카르스트 대지였던가??? 구경하는 맛이 있는 곳이었다. 하이킹 하는 사람도 있고 경치가 훌륭해서 천천히 구경했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드디어 도착한 센부츠 종유동!

아래로 220m나 내려가야 한다고....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서도 한참을 내려갔다...



적당히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고... 내려가다보면... 



길 끝에 어렴풋이 보이는 입구사무소가 보인다. 



후... 매표소에 도착!

관광객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 곳은 900m 지점까지 이다. 

대인 입장료 800엔!! 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갔다 와선 충분히 만족할만큼의 적당한 금액이었다.



물이 있는 구간이 있어서 이렇게 슬리퍼를 대여해준다. 

슬리퍼 대여는 무료이다. 

우리랑 같이 들어간 일본 가족은 그냥 신발 신고 들어가서 딱 400m 지점까지만 가고 다시 나왔는데 

우리는 끝가지 가보자고 해서 신발을 갈아 신고 들어갔다. 



입구 표식!

이 문을 지나서 쭉 올라간다.



드디어 보이는 종유동 입구 오!!

우리나라 동굴들은 길을 잘 꾸며 놓은데, 여기는 그런거 없다. 그냥 동굴 따라 들어가야 한다. 

안내에는 분명 쾌적한 동굴탐험이라고 했는데... 사실 쾌적과는 거리가 좀 있다. ㅋㅋㅋㅋㅋㅋ



무시무시한 입구의 종유석들을 뒤로 하고 들어가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온다. 

오~ 했지만 계속 들어가본다. ㅋㅋ



계속 들어가다보면 점점 길도 좁아지는데 

이런 길들을 따라 쭉들어가면서 동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400m의 물없는 지역이 끝나고 드디어 물이 있는 지역으로 들어왔다. 

우리랑 같이 들어온 일본가족들은 여기서 돌아 나갔다. 

우리는 끝가지 가보자!!! 

사실 물이 없는 곳까지는 안내대로 나름 쾌적한 동굴탐험이었지만 여기서부터는 전혀 쾌적하지 않았다 ㅋㅋㅋ



물이 진짜.... 겁나게... 완전 차가웠다. 

으.... 

아직은 초입이라 바닥에 자갈도 있고 모래도 있다.



하지만 들어가다보면 깨끗한 동굴 바닥을 보여주는 곳이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는 바닥도 꽤 미끄러워서 조심히 들어갔다. 



오... 동굴 대박대박 하면서 전진했다. 

내가 종유석 사진들은 많이 안찍었는데, 동굴 자체의 분위기가 참 좋았다. 

탐험하는 기분은... 아니지만 즐길거리는 충분했다. 

물도 참 맑고, 간혹가다가 꽤나 깊은곳도 나오긴 했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이 점점 좁아져서 여기저기 치이고 부딪히면서 가다보니 나온 끝 표시

이 앞으로 못가도록 막아놓은건 없는데, 우선 조명이 없다. 

여기까지는 조명이 있어서 나름 불편하지는 않게 들어왔으나, 이 이후는 조명이 없다. 동굴에 뭐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어설픈 휴대폰 조명같은걸로 들어가는 위험하니 여기서 돌아가기로 했다. 

혹시 가시는 분들도 더 들어갈 수 있으나 안전하진 않으니 여기까지 갔으면 좋겠다. 어디 후기 보니까 이 이후로도 들어간 사람이 있는것 같은데... 글쎄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밖으로 나오니 이곳의 관리인이 키우는 개가 반겨주었다. ㅋㅋㅋㅋ


슬리퍼를 반납하고, 발 닦으라고 발수건도 제공해 주니, 발을 정리하고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고쿠라로 이동이다. 



고쿠라로 가기전에 히라오다이 자연공원의 풍경을 충분히 구경했다. 



억새도 많고... 나무는 없다. 아무래도 석회지대다 보니 나무가 자라기 좋은 지대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이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잠시 정차해 놓고 풍경을 구경했다. 



경관 참 좋단 말이야.. 

날이 좋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여길 다시 오기는 힘들 수도 있겠지만,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고쿠라역으로 돌아와서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으로 먹은 텐동 텐동 및 우동 세트

맛있엉...!!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다니다보니.. 미처 못보고 지나쳤던 고쿠라역의 계단

잘해놨네! 알록달록하니! 

안녕 고쿠라!



이곳에서 다시 공항버스표를 사서 이동했다. 



공항 도착! 

고쿠라갈때는 몰랐는데, 입구에 미쿠와 메텔이.. 근데 미쿠는 왜??



수속 후 공항을 둘러보니 미쿠에 대한 별에별 작품들이 다 있었다.



우와 뭐야!!

뭔데 여기에 미쿠짱이??? 뭐지?? 나중에 한국와서 검색해보니 무슨 미쿠 일레스트레이터가 여기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았다. 



다시봐도 참 잘만든 대형 피규어

이걸 피규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공항에 전망대가 있다길레 거기로 가는데 보게 된 일러스트 복도... 

3층의 벽 하나가 통째로 일러스트로 되어 있었다.



인상깊구만... 일본... 

사스가 애니메이션의 나라


벽을 한번 쭉 구경해 주고 진짜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내가 타고갈 비행기.. 

가야지 집에..



근데 여기.. ㅋㅋ 전망대에 족욕탕이 있다. 

물론 무료는 아니지만, 정말 독특한 공항이었다. 

야외에 따뜻하게 족욕탕을 ㅋㅋ

별다른 안내판도 없어서 뭔가 했었다. 



마지막으로 미쿠짱을 보고..... 

한국으로!!!


한국으로 돌아오니 이미 해는 졌고.. 김해에서 다시 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니 10시였다.

어우 피곤해서 원... 


어쨌든 이번 여행도 이렇게 짧게 마무리가 되었다.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되는데.. 다음 여행은 또 언제가 될런지.. 다음에는 국내도 좀 돌아다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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