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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55일째) - 세비야, 알카사르와 세비야 대성당

by SunGod 201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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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1. 07


오늘은 어제 가보지 못했던, 알카사르와 세비야 대성당에 가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도착했으나, 줄이 조금 있어서 기다렸다. 

알카사르는 알함브라의 자매라고 불린다고 한다. 지을 당시부터 알함브라를 모방해서 지었다고 하니, 비교해 보는 맛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표를 구입 후 입장, 표가.. 그냥 영수증이다 ㅋㅋ



드디어 입장!

작은 정원이 입구에서 반겨주고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광장과 그 광장을 둘러싼 궁전들을 볼 수 있다. 

이건 좀 독특하다. 알함브라에서는 궁전 내부에 이런 광장은 없었는데 말이다. 약간 목적의 차이성에 오는거 때문인듯 하다.

알함브라는 궁전이긴 하지만 요새의 목적도 가지고 있지만, 이 알카사르는 휴양 별장으로써 역할을 했기 때문인듯 하다. 그냥 내 생각이다. 



그리고 내부의 정원으로!!

알함브라의 환상적인 반영이 펼쳐진 정원을 생각했었지만...



생각보다 소박하고 아담한 정원이다. 

건물들의 화려한 세공은 알함브라에 뒤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수로를 정비하여 만든 정원은 알함브라를 이길 수가 없엉!!





그리고 대사의 방!!

이곳에서 왕을 알현했다고 한다. 천장의 화려한 무늬가 매우! 아주! 인상적이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도 많이 이루어진 장소라고 한다. 



천장뿐만 아니라 벽면 또한 매우 화려한 무늬들로 가득하다. 

이 장소만은 알함브라를 능가하는 것 같다. 이 방 오기 전까지는 '알함브라보단 별로인데??' 라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이 방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ㅋㅋ



나스리 궁전에 뒤지지 않는 정교함을 보여준다. 

이런거 보면 아랍인들 세공 실력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든다.



매우 넓은 복도를 지나서, 이 궁전의 백미인 넓은 정원으로 향한다. 



정원에 들어가기 직전에 있던 목욕탕

원래는 물이 멋진 반영을 보여주는 곳인데... 물이 더러웠다. 이거 물 관리를 전혀 안하는듯.

썩은 물이 있어서 매우 불쾌했던 장소였다. 언능 보고 그냥 나와버렸다. 



그리고 이 궁전의 백미인 정원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복도가 있다. 

이 복도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왕이 정원을 감상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라고 한다. 



복도에서 정원을 바라보니, 너무 넓었다. ㅋㅋㅋㅋ

이거 굳이 여길 봐야되나 라는 고민에 휩싸였고, 그냥 위에서 바라본 걸로 만족하자는 결론에 도달 ㅋㅋ 

그냥 포기하고 나왔다. 



알카사르를 나와서 점심까진 할게 없어서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ㅋㅋㅋ

가면서 본 온도계, 1년 중 가장 추울 때라고 하는데, 그래도 여긴 10도이다. ㅋㅋㅋㅋ 대신 여름에는 미친듯이 치솟는다고 ㅋㅋ

겨울보단 여름에 온도를 알려서 경고하기 위해 있는 온도계이다. ㅋㅋ


도착~ 분수는 있는데 날이 흐리다.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스페인 광장에서 만난 플라멩코 추는 댄서

겁나 열정적으로 춘다. 당연히 약간의 공연료를 내고 왔다. 

이런쪽의 눈은 없어서 얼마나 잘 추는지도 잘 모르겠고, 정식으로 공연장에서 추는분들하곤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다. ㅋㅋ

그래도 공짜로 플라멩코의 한 부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날이 흐려서 그런가... 이른 시간도 아닌데 광장에 사람이 없다.

넓기는 매우 넓은 광장!


점심을 버거킹에서 대충 때운 후 대성당 티켓을 사기 위해 살바도르 성당으로 향했다.



이것도 가이드님이 알려준건데, 대성당 티켓을 살려고 괜히 긴 줄을 서지 말고 살바도르 성당에서 대성당과 살바도르 통합권을 파니 그걸 사서 가라고 하셨다. 게다가 이 통합권은 입장하는 입구도 단체 또는 사전예약자들 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도착하니 문이 닫혀 있어서 당황... 건물 한바퀴 둘러보고 오니 줄이 생겨 있었다. 역시!! 한국인들이 줄을 서 있었다. ㅋㅋㅋ 나도 같이 줄을 서서 티켓을 구매했다. 3시에 티켓을 구입해서, 먼저 살바도르 성당부터 둘러봤다.



대성당에 얹혀서 팔리는 티켓같지만, 충분히 구경할만한 성당이었다. 

막 무시해도 될 성당은 절대 아님

내부에 작은 박물관도 있고, 구경할게 꽤나 많다. 성당 내부 자체도 화려하기도 하고 말이다. 


한 30분 정도 구경하고 드디어 대성당으로 이동!!

사전예약쪽 입구로 들어가서 살바도르-대성당 통합권을 보여주면, 바로 들여보내준다. 난 기다리지도 않음 ㅋㅋ



사전 예약쪽 입구는 성당 뒷쪽의 오렌지 나무로 꾸며진 정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바로 찾아간 콜럼버스의 관

콜럼버스의 유언에 따라 스페인의 땅에서 떨어져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진짜 유해에 대한 논쟁이 끊이질 않았다가 최근에 와서야 DNA검사를 통해 이 세비야 대성당에 있는 유해가 진짜로 밝혀지긴 했지만, 이 곳에 있는 유해도 50%가 채 안된다고 하니,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유해도 진짜일 가능성이 있다. 당연히 도미니카 공화국은 DNA검사를 거부한 상태이다. ㅋㅋㅋ 대단한 놈들 ㅋㅋ



네명의 왕이 받치고 있는 콜럼버스의 관

각 왕은 스페인을 구성하는 네개의 왕국을 상징한다. 가슴팍에 각 왕국의 심볼을 확인 할 수 있다. 앞의 두 왕국은 콜럼버스를 지원하였기에, 고개를 들고 있다. 



뒷편의 두 왕국은 콜럼버스를 외면하였기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콜럼버스의 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황금 제단

어떤 교황이었는진 기억이나진 않는데, 교황이 세비야 대성당을 방문했을 때 이 제단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황금제단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이 황금제단을 만들기 위해 희생되어진 남미사람들을 생각해서 흘린 눈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내가 봐도 후자가 맞을 듯 ㅋㅋㅋ 철조망 안에 있어서 가까이에서 보진 못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규모의 황금으로된 제단이다. 엄청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천장의 화려한 문양

세계에서 세번째 규모라는 세비야 대성당

매우 크긴 하다. 성 베드로 대성당보다 엄청 차이나게 작진 않은 것 같다. 물론, 실제로 체감상으로도 베드로 대성당이 크긴 무지막지하게 크긴하다. 



그리고 찾은 콜럼버스 아들의 묘

콜럼버스의 항해일지를 매우 잘 정리하고, 아버지의 뜻을 이어 열심히 살았던 과거가 인정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콜럼버스가 자기 아들과는 떨어지지 않겠다는 유언 또한 영향을 끼쳐서 성당에 묻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성당에 묻히는게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이겠냐고 생각했었지만, 서양사람들의 시선에서 성당에 묻히는건 성인의 레벨이어야지만 가능한거라, 일반인인 콜럼버스나 그의 아들이 성당에 묻힌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성당에 왔으니 오르간 한번 구경해 준다.

크긴 정말 크다.



그리고 히랄다 탑을 올라가 준다. 

히랄다 탑은 이렇게 계단이 아니라 오르막이 쭉 이어져 있는 구조이다. 

히랄다 탑은 오랜시절부터 특별한 보수 공사를 시행하지 않았음에도 크게 훼손되거나 무너진 부분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공사하고 있는것도 외부 인테리어 공사라고 한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유명한 전망대였는데, 이 전망대를 보기 위해 왕족과 귀족들이 찾아왔는데, 그들이 말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단이 아닌 이런 오르막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대단한 왕족과 귀족놈들이다. 어딜가나 권력층들은 지들만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각 오르막 별로 이렇게 번호가 달려 있다. 

34번 오르막까지 올라가면 다 올라온거다. 



날씨가 흐리긴 했지만, 탁 트인 시야를 볼 수 있다. 

왼쪽 끝에 보이는 세비야 최고층 건물, 왜 세비야인들이 저 건물을 싫어하는지 여기를 올라오니 알겠다. 저게 도시의 경치를 매우 해친다. ㅋㅋㅋㅋ올라와서 보니 알겠다. 혼자만 불룩 튀어나와 있는데다가 붉으스름한 모습을 하고 있으니 싫어할만도 하다. ㅋㅋㅋ 

싫어하는거 인정!!



종탑 답게 종이 정말 많이 있다. 

한참 구경하는데 갑자기 종이 울려서 진짜 깜짝 놀랬다. 다른사람들도 다들 놀래서 한동안 소란스럽기도 ㅋㅋㅋ 

재밌는 해프닝이었다. 



대성당을 나와서 메트로폴 파라솔에 왔다. 

목조로 지어진 세계최대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크긴 어마무시하게 크다. 게다가 저게 나무로 지어졌다니 더 놀랍기도 했다. 

여기 전망대가 끝내준다고 했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지 딱히 땡기진 않아서 올라가진 않았다. 

다음에 오면 올라가보던지 해야지 뭐.. 



그동안 못했던 스페인 광장의 야경도 구경했다. 

여기 야경도 참 괜찮다. 낮에도 밤에도 정말 좋은 곳! 



분수가 여러가지 색으로 빛나는데 

한국분들이 정말 많았다. ㅋㅋㅋ 막 사진 찍느라 다들 정신이 없으시던 ㅋㅋ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



그리고 띤또라는걸 처음 먹어봤다. 

풀네임은 <띤또 데 베라모>

상그리아보다 훨씬 내 입맛에 맞았다. 약간 탄산도 있고 진짜 맛있게 먹음



그리고 나온 버섯 리조또

맛있었다.



그리고 진짜 개 꿀맛이었던 소 꼬리요리

와 이건 진짜..... 너무 맛있어서 작은거 시킨게 후회됬었다. 

나중에 세비야 오면 꼭 다시 먹어야지



다음에 세비야 오면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한 식당 ㅋㅋㅋ

너무 맛있게 먹었다. ㅋㅋㅋ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 했다. 재밌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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