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40일째) - 니스 해변은 사랑이다(최고의 휴양도시)

SunGod 2018. 2. 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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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3


 니스에서는 2박 3일간의 일정을 계획했다. 휴양도시라 딱히 할건 없는 도시였기에 쉬어가자는 생각으로 2박 3일을 계획했고, 여유가 생기면 더 머물려고 계획했다. 그런데... 비행기 티켓이 문제였다. 다음 목적지가 바르셀로나여서 니스에서 비행기로 이동해야만 했다. 열차로는 정말 답도 안나오는 여정이었기 때문. 문제는 24일 아침 비행기가 정말 싼값에 나왔다는 거다. 그 외의 날은 최소 두배 이상의 비행기 값.. 아.. 어떡하지.. 고민을 너무 많이 했다. 어떡해야 하나 정말... 어젯밤에 잠들기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그냥 24일날 아침 비행기로 바르셀로나로 향하기로 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오늘 니스에서 허락된 단 하루의 날을 맘껏 즐겨야 한다. 

 


지중해 연안다운 날씨!

날은 최고였다. 

 


바로 니스해변부터 갔다.

와... 좋아! 핸변 옆 길에 큰 건물도 없고, 산책로로 되어 있어서 휴양의 도시라는게 팍팍 느껴진다. 




12월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날.

해변에서 일광욕과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나도 오랜만에 패딩을 집어넣어었다. 



이야~ 휴양지 분위기 장난 아니네 ㅋㅋㅋ

아침 햇살 받으면서 바람타고 달리는 요트가 이 도시의 분위기를 말해주었다.



도심안쪽으로 들어오니, 이 따뜻한 도시에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있었다. 

트리 앞에 분수가 나오고 있었다. 



이 사진을 찍고 갈려는데, 분수가 딱 멈추었다. 어?? 했는데..



좀 기다리니 바닥에 고인 물에 의해 멋진 반영의 풍경을 보여줬다. 

와우~



다시 해변으로 와서, 약간이나마 햇볕을 쬐었다.

나는 니스해변이 자갈해변이라는걸 알고 꽤나 놀랬다. ㅋㅋㅋ 당연히 모래 해변일줄 알았었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이 자갈해변은 자갈로 인해 파도가 칠때마다 돌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촤~르~륵~' 이 소리를 들으며 해변에 앉아 있는데, 와~ 좀 끝내주는 시간이었다. 뭔가 멋을 잡을려거나 그런건 아니고 어차피 니스에서는 특별히 보고자 하는게 없었기에 해변에서 멍을 때리는데, 일반 모래해변이라면 느끼지 못할 정취에 취했었다. 



수영하는 아저씨 ㅋㅋ

그만큼 날씨가 온화했다. 거의 20도에 육박하는 낮기온때문에 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해변에서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여름에는 발디딜틈도 없는 곳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듯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시기가 최적이 아닐까 싶다. 여름에 오지는 않았지만, 겨울에도 햇빛이 이렇게 뜨거운데 여름에는 얼마나 뜨거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세나 광장

햇빛이 눈부신 곳이다. 

가운데 트램길이 인상적



이건 무슨 박물관이 아니다. 

내가 묵었던 호스텔이 있던 건물 ㅋㅋㅋㅋㅋㅋ

나도 호스텔 입구를 못찾아서 좀 헤멨다. 설마 저 건물 뒤로 호스텔 건물이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물건 좀 챙기러 잠깐 호스텔에 들렀었다.



호스텔 추천 현지 식당 중 하나, 소카 식당

사람 많다. 유명한 곳인가 보다.



저게 소카인데... 개 맛없... 옆에 외국인도 맛없는 표정이었다. 너도 이 음식에 도전하는거냐고 물으면서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던게 왤케 웃기던지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저 전분 부침이 맛있을리가 없다. ㅋㅋㅋㅋ 드럽게 맛없... 그래도 맥주가 맛있어서 맥주 먹으면서 안주라고 생각하고 먹어치웠다. 



구시가지

좁을 골목에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가 있다. 

아기자기하게 구경하기는 좋을듯한 장소였다. 근데 길이 좀 복잡하다. 길도 좁고해서 구글맵이 위치를 제대로 못잡으니 길헤메기 딱 좋은곳이다. ㅋㅋ



니스성이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수도, 걸어갈수도 있다. 그리 높지는 않은 곳이지만 엘리베이터가 공짜인데다가 운행하고 있어서 타고 갔다.



위에는 이렇게 공원이 조성되어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뒷쪽으로 가면 이렇게 니스부두가 보인다.

죄~다 요트들 ㅋㅋ 모나코로 가면 이곳의 요트들은 별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이 정도도 엄청난거 아닌가? 저 많은 배들이 다 요트인데 ㅋㅋ



그리고 니스 시내가 보이는 전망대로 가보면 우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경치가 있다. 

최고다!! 니스!! 



전망대가 있는곳 나무에 사람들이 낙서를 해놨다. 

우리는 이러지 맙시다.



한동안 이 경치를 내려다보면서 있다가 내려왔다.

해도 지고 있었고, 다시 숙소로 가서 삼각대를 챙겨 오고자 했다.



숙소에 왓더니 보이는 각 도시의 거리들

서울은 없네... 도쿄가 9962km니까 음.. 내가 사는 전라도는 9500km쯤 될것 같다. ㅋㅋ 여기서 쓸데없는 계산을 했다. ㅋㅋ


삼각대를 챙겨서 다시 니스성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는 닫혀있었고, 이번에는 걸어서 올라갔다.



이제 해가 지면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니스의 해변과 도시

와..  말도 안되게 아름다웠다. 내가 유럽여행하면서 본 석양 중 최고였다. 

구름 없는 하늘에 지고있는 석양의 붉은 빛과, 새파란 색을 띄는 하늘, 게다가 빛나는 도시의 야경까지 최고였다.

이게 말로 표현이 안돼네.. 진짜.. 



조금더 높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풍경을 감상했다. 

진짜 말이 안나오는 풍경.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사진으로는 저 당시 풍경의 10%도 채 담을까 말까이다. 실제로 보면 진짜 말이 안나오는 풍경이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니스 해변에 대해 찬사를 하고, 니스가 좋다고 하는지... 절로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위스의 풍경이 천혜의 자연에서 오는 웅장함이라면 니스의 이 풍경은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니스 최고!



반대편 부두쪽 야경도 알록달록 예쁜 색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사진 찍는데 묘하게 사람이 없었다. 뭐지 했는데, 경찰이 와서 여기 문 닫는다고 나가라고 했다. 

나는 뭐 사진만 찍으면 쫒겨나냐... 게다가 여기는 공원인데 문 닫는 시간이 있다는게 이상했다. 

어쩔 수 없이 쫒기듯이 내려올 수 밖에 없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밥먹으러 가면서 본 아이 러브 니스!



아까 낮에 봤던 트리에 아름답게 불이 들어와 있었다. 

계속 색이 변하면서 예뻤다. 



대충 손각대로 찍음 ㅋ 예뻥!! 밤까지 예쁜 니스!



마세나 광장의 밤

여전히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광장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의 광장 

그러고 보니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솔직히 날짜는 계산해도 휴일이나 기념일 같은건 실감하지 못하고 여행하고 있었다.



저녁으로 먹은 파스타! 유랑에서 사람 만나서 같이 먹었다. 

맛있어 ㅠㅠ 프랑스는 역시 요리가 맛있다.



숙소 앞에서 뒤돌아본 니스의 밤거리...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있었다. 

이런 니스 언제 또 방문할까.


아쉽게도 약 하루 정도밖에 즐기지 못한 니스였지만, 유럽 여행 내내 최고의 도시 중 손에 꼽는 도시이다. 특별히 즐길게 없어도, 볼게 없어도, 이 도시가 주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선물해준 환상적인 석양과 야경은 유럽 여행 내내 본 그 어떤 풍경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유럽 3대 야경이라고 하는 프라하보다 나는 니스의 야경이 훨~씬 좋았다. 


아 이런 니스를 떠나야 한다니.. 정말 진심으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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