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27일째) - 뮌헨/님펜부르크 궁전/BMW 벨트 및 박물관

SunGod 2018. 2.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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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0


뮌헨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뮌헨을 떠날 때에도 야간 열차를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뮌헨은 야간 열차로 들어와서 야간 열차로 나가게 되서, 3일을 풀로 이용 할 수 있었다. 


BMW 벨트와 박물관을 가고자 했는데, 그 두개만 보기에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남는다. 그래서 오전에는 남펜부르크 궁전을 갔다오기로 했다. 님펜부르크 궁전은 숙소가 있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이동했다. 



아침에 짐을 정리하고 짐을 맡겨 놓고 숙소를 나서는데 날이 너무 좋았다. 

오 예감이 좋구만 ㅋㅋ



굉장히 깔끔한 뮌헨의 지하철 역, 지금까지 여행했던 도시들 중 가장 깨끗했으며 유럽 여행을 되돌아봐도 독일의 지하철들은 굉장히 깔끔했다. 



약간 구형의 지하철이었지만 지하철 객차 역시 깔끔하다. 이런 점은 독일을 여행하면서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지하철 만큼 좋은 곳은 보지 못했다. ㅋㅋ 대중교통은 우리나라를 따라갈만한 곳이 없다. ㅋ



도착한 님펜부르크 궁전!

옛 바이에른 왕국의 별장 궁전이었다고 한다. 별장 답게 아름다운 정원과 화려한 궁전 내부가 유명하다. 

얼핏 밖에서봐도 안이 화려해 보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근데 정원이 막혀 있었다... 비수기 때문인가?? 펜스가 간이 펜스인거 봐서는 비수기의 관리차원인것 같은데.. 당연히 분수도 휴업상태

겨울이라 해가 하도 늦게 뜨니,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약간 아침노을이 보인다. 

확실히 위도가 높긴하다. 게다가 동지로 향해가니 앞으로도 해는 점점 짧아질 것 같았다.



궁전 안으로 입장해 보니 화려하긴 하다.. 천장화가 우와!!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메인 홀의 천장이 매우 높았는데, 그곳의 천장화 도한 화려 했다. 



이런 궁전에 황금장식의 샹들리에가 빠지면 섭하다. 

장식이 있기 때문에 황금은 당연히 있는거다. 이게 유럽 궁전에는 빠지지 않는 것 같다. 참 눈이 호강한다. 



어우 날이 꽤 추웠다. 얼굴하고 손 빨간거 봐.. 


안쪽의 다른 방을 구경해봐도 화려하긴 한데 저 메인홀이 너무 압도적으로 화려하다 ㅋㅋㅋㅋ 저 곳에 사람이 가장 많은 이유가 있다. 




궁전 내부를 구경하고 뒷쪽 정원으로 나왔는데, 너~무 넓은데 너무 춥다. 게다가 어차피 분수도 꺼져 있어서 볼 생각이 딱히 들지 않아서 좀만 가다가 뒤돌아서 님펜부르크 궁전을 다시 한번 찍어봤다. 

궁전 구경을 하고 나오니 어느새 하늘에는 구름이 꽉 껴 있다 ㅠㅠ 젠장 ㅠ 그럼 그렇지... 날씨 운이 읍성!!



다시 뮌헨 시내로 돌아와서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내가 아직 독일에서 슈바인학센을 안먹었다는 걸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급하게 검색해서 학센바우어라는 곳으로 찾아갔다. 굉장히 큰 식당이다. 난 좀 일찍 가서 자리가 충분했는데, 나올 때 보니까 밖에 웨이팅이 있었다. 좀 일찍 오길 잘한 듯



어쨌든 자리에 앉아 먼저 라거 맥주를 한잔 주문했다. 많이도 주네 ㅋㅋㅋ



 그리고 나온 슈바인학센, 혼자 왔다니깐 웨이터가 하프 메뉴를 추천해줬다. 그래서 주문 했는데 하프도 양이 상당히 많다. 학센 먹으러 갈때 되도록이면 두명 이상이서 가라던데, 왜 그런지 알것 같았다. 

 옆에 중국인 커플이 앉아서 내 메뉴가 나오는걸 보더니, 무슨 메뉴냐고 물어보길레, 하프메뉴라고 했더니 이게 하프냐면서 상당히 놀랬었다. ㅋㅋ 그만큼 양이 많다.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이 정도는 다 먹어야지!!! 하고 먹었지만 결국엔 남겼다. ㅋㅋㅋ 너무 많아 ㅋㅋ 맥주랑 같이 먹으니까 배도 엄청 불렀다. 맛은 확실히 있었다. 프라하에서 먹은 꼴레뇨(비슷한 족발요리)보다 맛있었다. 

 근데 겉껍질이 바삭한 수준을 넘어서 딱딱한 수준이라 조심해야 한다. 나 이거 먹다가 안쪽 어금니가 깨졌다. 처음에는 얼마나 놀랬던지.. 다행히 이가 전체적으로 깨진건 아니고 부분만 깨져서 여행 끝날때까지 큰 탈은 없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놀랬다. 지금은 한국에서 이를 크라운으로 완전히 씌웠다. ㅠㅠ 윽 내 돈 ㅠㅠ


어쨌든 굉장히 맛있게 먹고 드디어 BMW벨트로 향했다. 



굉장히 현대적이고 깔끔했던 지하철 역!



으어~~~ 날씨가 점점 안좋아진다 싶었더니 결국엔 눈보라로 바꼈다. 

아침에는 그렇게 좋았는데.... 이놈의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추우니 언능 들어가자!

오른쪽 아래에 조그만하게 한글로 '환영합니다' 가 쓰여 있었다. 괜히 반가웠다.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눈에 띄는것은 사람이다. ㅋㅋㅋ

사람 엄청 많아 ㅋㅋㅋ 뭐야 여기 왤케 많아 ㅋㅋㅋ 



당연게도 굉장히 많은 차들이 전시되어 있다. 시승도 해볼 수 있다.

사람이 아예 다가가지 못하도록 한 전시공간도 있었다. 



각종 체험장과 시승장 전시장도 많아서, 나도 차에도 타보고 오토바이에도 타보고 했다. 근데 사진 찍어줄 사람이 읍성 ㅠㅠ 

처음에는 흥이 났는데 점점 흥이 안났다 ㅠㅠ 에잉~ 밖은 춥고... 


어느 정도 구경하고 바로 옆에 있는 BMW 박물관 쪽으로 이동했다. 뮌헨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긴 어떻게 두달 여행 내내 컨디션이 좋을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박물관 티켓오피스 앞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졸았다. ㅋㅋ 진짜 졸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잠깐 앉았다 가야지라고 생각한 의자에서 나도 모르게 졸아버렸다. ㅋㅋ 그래도 한숨 자고 나니 조금은 상태가 나아졌다.



그리고 구입한 BMW 박물관 입장표

꽤나 비쌌다. 그만한 가치가 있을려나??



이런 포뮬러 차량도 있고, 대부분이 BMW 역사와 관련된 내용과 지금까지 시판된 자동차에 대한거였다. 뭐 당연하거겠지만..



그리고 이거보고 좀 놀랬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이라는 영화를 너무 인상적으로 봐서 설마 그 오토바이 인가 했다. 근데 그럴리가 없는데?? 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비슷하긴 했다. ㅋㅋㅋ 기록을 세운 오토바이이긴 하니까.. 선수가 썼던 헬멧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BMW 3시리즈였나?? 5시리즈였나?? 어쨌든 세대별로 전시해 놓은 공간

내가 아는 차도 있지만 모르는 차가 더 많았다. ㅋㅋ



그리고 매우 인상적인 전시물

지금까지 시판된 모든 모델명을 실로 메달아 10년 단위로 전시해 놨다. 

이걸로 BMW가 얼마나 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시판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상적인 전시물

이게 반도 안보인거긴 한데, 박물관 벽 한쪽을 오토바이의 전시장으로 만들어 놨다. 마치 프라모델을 장식장에 전시하듯이 실물 오토바이를 유리벽면 안에 그대로 전시해 놨다. 그래서 한눈에 보기는 어려웠으나 충분히 압도적이고 인상적인 전시 공간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박물관을 바라보았다. 관람 공간은 윗층이 아니라 1층과 지하시설쪽이었다.

인상적인 건물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제 뮌헨에서 할 예정인 일은 모두 끝냈다. 그대로 숙소로 들어가 짐을 찾아서 뮌헨 중앙역으로 향했다.  



굉장히 넓은 역사를 자랑하는 뮌헨 중앙역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의 장식들이 역을 장식하고 있다. 유럽 전체를 거쳐서도 독일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잘 나는 곳도 없다. 광장마다 트리와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고, 이런 공공장소는 화려한 조명과 조형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독일을 여행 할 때는 크리스마스라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20:10 에 출발하는 로마행 야간열차

역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간식을 사서 열차를 기다렸다. 

근데 출발이 조금 연착 되었다... 이게 비극의 시작일 줄이야.. 이 때는 알지 못했다. 


열차에 탑승하니 여전히 좁은 6인실에 풀방이었다. ㅋㅋㅋㅋㅋ

로마까지는 예정으로는 무려 13시간 30분을 가야 한다. 테블릿에 영상을 충분히 담고, 잠도 충분히 잘만큼 피곤했기에 걱정은 없었다. 그냥 가다보면 도착하겠지라는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그럼 로마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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