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63일 유럽여행(11일째) -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SunGod 2018. 2. 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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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24


브뤼셀에서의 마지막날이다. 


내가 브뤼셀에서 10인 호스텔에서 숙박했는데, 브뤼셀 이후에는 무조건 6인 이하의 방에서 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0인은 좀 아닌 것 같다.... 2~3유로 더 내고 6인 이하에서 자는게 그나마 컨디션 유지를 위해 최선인 것 같다. 막 16인실이나 30인 실에서 자는 사람 보면 존경스럽다. 


어쨌든 호스텔에서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열차시간까지 시간이 좀 있길레 짐을 맡기고 그랑플라스와 한번 더 구경하러 갔다. 



나름 분위기는 괜찮았던 호스텔.. 싸다고 10인실에 잔게 패착이었다.. .



브뤼셀 시내의 쇼핑거리, 아침일찍이라 그런가 문 여는 상점이 많이 없다.




아침으로 가볍게 와플을 하나 먹어준다. 슈가파우더 뿌리니까 맛이 확 산다! 오! 

생와플만 먹으면 뭔가 아쉬웠는데.... 뭐 당연한건가? ㅋㅋㅋ




으어~ 웅장하다. 시청 건물이 이리 웅장해도 되나 싶다. 

모든 건물이 17세기에 지어진거라고 하니... 그냥 다 문화재이다. 



그리고 시청건물만큼 인상깊었던 황금 장식 건물 ㅋㅋㅋ

한때 잘나가던 벨기에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대충 열차 시간이 되었기에 탈리스를 타러 브뤼셀 미디역으로 향했다. 

암스테르담하고 브뤼셀하고는 매우 가깝다. 고속열차 타니 정말 금방 이었다. 




도착한 운하의 도시 네덜란드!

아직 해가 떨어지기에는 이른 시간이었기에 숙소에 체크인하고 밖으로 나왔다. 

숙소가 한인민박이었는데 되게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었다. 

방도 독방써서 좋았음!



나를 굉장히 당황스럽게 만든 네덜란드의 열차 개찰구... 

유럽의 열차역은 대부분 개방되어 있는데 유일하게 네덜란드만이 열차에 개찰구가 존재한다. 고로! 승차 검표원이 거의 없다. 랜덤으로 보는 것 같긴 한데... 난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근데... 난 유레일 패스인데 여길 어떻게 통과해야 하는지 몰라서 끙끙댔다. 열차를 타야 암스테르담 센트럴로 갈 수 있는데.... 




인터넷 검색에서는 아무것도 안나오고, 너무 답답해서 유레일 패스를 꼼꼼히 살펴보니... 

패스 뒷면에 이렇게 네덜란드용 바코드가 존재했다. 

뭐야 이거 ㅋㅋ 내가 여행정보를 모으기 위해 인터넷과 가이드북을 봤지만 이것에 대한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 ㅋㅋㅋㅋ 왜 유레일 홈페이지에서 조차도 네덜란드 열차 이용에 대해 설명해 놓지 않은거냐!!

혼자 개찰구 앞에서 생쇼했네..... 


어쨌든 열차를 성공적으로 타고 센트럴 역으로! 


센트럴역 근처의 FEBO라고 불리는 네덜란드의 패스트푸드 점

진짜 특이하게 ㅋㅋㅋ 자판기 형식으로 음식을 판다. 그냥 적당히 뽑아 먹는 재미가 있었다. 

맛은 뭐.. 그냥 Soso.. 너무 특별한 맛을 기대하진 말자... 싸게 적당히 배를 채울 수는 있었다. ㅋ



시간도 애매해서 센트럴역으로 향하는데..... 

길가에!! 대놓고!! 섹스 박물관이 있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입장! 입장료도 싸서 놀랬다.

아 이건 사진을 못찍었다.... 아니 찍어도 올릴 수도 없다. ㅋㅋㅋㅋ

위 사진이 가장 건전한 사진이다 ㅋㅋㅋ 흠... 박물관에 대해서는 뭐라 말을 못하겠네 ㅋㅋ

호기심이 동한다면 방문해보도록 하자 ㅋㅋ



숙소로 들어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재밌는 글이 있어서 한장 찍었다. 파티를 하면서 주변 이웃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 놀땐 놀아야지!!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양해를 구하는 글이 인터넷에 종종 올라 오는데 좋은 모습인듯!



암스테르담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위 사진은 대형 사건을 겪은 후 허탈해진채 찍은 사진이다. ㅠㅠ

암스테르담에서 두번째 사건을 겪는데.... 암스테르담에 도착하자 마자 홀랜드 패스 골드를 75유로 주고 구입했다. 근데... 사자마자 당일 잃어버림 ㅋㅋㅋㅋ 한장도 안썼는데 ㅋㅋㅋ 젠장 ㅠㅠ 어우 너무 멘붕이 와서... 막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찾았다... 윽 75유로 ㅠㅠ 9만원 돈이.. 그렇게 한순간에 증발했다. 

나 자신한테 너무 화가 나서 자책하고 맥주 한캔하고 너무 허탈해서 멍하니 앉아 있었다.

신용카드하고 홀랜드 패스 분실 이후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닌 덕분인지 여행 후반까지 대형 사건을 겪진 않았다. 위안으로 삼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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